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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나노 공정 지연의 여파" 인텔, TSCG 부문 5개로 쪼개…총 책임자 사임

Gordon Mah Ung  | PCWorld 2020.07.28
7나노 공정 제품 연기를 발표한 인텔의 추락이 빠르다. 월요일 인텔은 테크놀로지, 시스템 아키텍처 및 클라이언트 그룹(Technology, Systems Architecture and Client Group, TSCG)의 개편을 발표하고 이 부문 수장 머시 렌더친탈라가 사임했다. 렌더친탈라가 맡았던 TSCG는 CEO 밥 스완에게 직접 보고하는 다음 5개의 사업부로 쪼개진다.

-    테크놀로지 디벨롭먼트, 앤 켈러허
-    매뉴팩처링 및 오퍼레이션, 케이번 에스파하니
-    디자인 엔지니어링, 임시로 조쉬 월든이 맡음
-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및 그래픽, 라자 코두리
-    서플라이 체인, 란디르 타쿠르
 
2017년 행사에서 EMIB 기술을 설명하는 렌더친탈라 ⓒ GORDON MAH UNG

스완은 발표에서 직접 이들 5개의 뛰어나고 경험 많은 기술 리더와 직접 이야기하고 소통할 것을 기대한다며, 각 부문의 새 담당자는 중대한 위기의 시기에 인텔이 전진할 수 있도록 헌신할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스완은 발표를 통해 기술 플랫폼 전환기를 이끈 머시의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인텔 역사상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6개 사업부의 혁신과 해체 전략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패키징하고 고객에게 전달할 때 훨씬 더 유연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렌더친탈라가 인텔에 합류한 것은 AMD의 유명 칩 설계자 짐 켈러가 인텔에 아직 있을 때였으므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당시 인텔 설립자 로버트 노이스가 인텔이 하나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발표한 때였다. 그로부터 2년 후 짐 켈러는 돌연 사임했다.

렌더친탈라는 2018년 10나노 공정 적용의 연기를 발표하며 “현재 우리 앞에는 얼마 되지 않는 파이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먹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현재의 상태가 인텔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역량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훼손할 수는 없다”고 발표했다.

그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주 금요일 인텔은 7나노 공정 적용 계획이 12개월 미뤄졌다는 소식을 발표해 많은 이를 놀라게 했고, 제조 면에서도 아웃소싱이나 협력할 업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 최초로 AMD의 주가는 인텔보다 높이 올라갔다. 물론 주식 가격이 전부는 아니며 인텔의 시장 가치는 여전히 AMD와 비교할 수 없이 높다. 하지만 최근 인텔에 연이은 악재가 닥치는 것은 확실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텔 7나노 공정 지연 때문에 손해를 본 투자자를 모으는 로펌까지 나타났다. 인텔이 향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린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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