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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GPU 가속 기능 공개…"인코딩 속도 2~4배 빨라져"

Brad Chacos | PCWorld 2020.05.20
콘텐츠 창작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어도비가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어도비 미디어 인코드 등에서 엔비디아와 AMD GPU 하드웨어 인코딩을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이용해 H.264, HEVC 비디오 출력 속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와 엔비디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포스와 쿼드로 GPU의 NVENC 하드웨어 인코더를 이용하면, CPU만으로 렌더링하는 것보다 5배 더 빠르게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 개선은 개별 작업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PC월드의 선임 비디오 디렉터 아담 패트릭 머레이가 H.264 출력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인텔 코어 i7-6900K와 지포스 RTX 2080 슈퍼를 사용한 시스템에서 GPU 인코딩 기능을 활성화하자 렌더링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어도비가 공개한 GPU 인코딩 성능 개선 © Adobe
 
엔비디아가 공개한 GPU 인코딩 성능 개선 © Nvidia

단, GPU 인코딩을 활용하면 선택할 수 있는 영상 품질이 제한된다. 아담에 따르면, 투 패스 VBR에서는 GPU 인코딩을 사용할 수 없고, 원 패스 VBR이나 CBR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신기능을 다양하게 테스트하지는 않았지만, 이론적으로는 투 패스 VBR에 익숙한 이들이 이미지 품질이 떨어진 것을 느낄 수도 있다.
 
PC월드 테스트 결과 기존 CPU 인코딩 시 20분 10초가 걸렸다. © Adam Patrick Murray/IDG
 
PC월드 테스트 결과 어도비의 새 GPU 가속 인코딩 기능을 사용하니 10분 36초가 걸렸다. © Adam Patrick Murray/IDG

한편 부티크 시스템 업체인 퓨젯 시스템(Puget Systems)이 프리미어 프로에서 새 NVENC 인코딩 지원 기능을 테스트한 결과는 더 인상적이다. 베타 버전을 기준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영상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출력 시간이 2~4배 빨라졌다. 소스 코덱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었다.

이전에는 하드웨어 인코딩이 퀵 싱크(Quick Sync)를 지원하는 인텔 CPU로 제한됐다. 엔비디아 GPU 기반의 일부 CUDA 작업도 일부 지원됐다. 어도비에 따르면, GPU 인코딩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1080p 영상의 경우 최소 4GB 이상의 메모리를 가진 그래픽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4K 영상은 6GB, 그 이상의 고해상도 작업에는 8GB 혹은 그 이상의 VRAM이 필요하다.

이번 어도비의 GPU 지원에는 애플의 프로레스 RAW도 포함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업체는 "이제 비디오 편집자와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가 프로레스 RAW 파일을 윈도우에서 별도 변환 작업 없이 출력, 편집할 수 있게 됐다. CUDA를 통해 작업을 가속하는 방식인데 엔비디아 GPU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엔비디아의 콘텐츠 저작용 고성능 노트북 'RTX 스튜디오' 제품군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델은 프리시즌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을 개선해 델 프리시즌 5750을 RTX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프리시즌 7000 제품군에 포함했다. 모든 스튜디오 노트북에는 고가의 쿼드로 RTX 3000 그래픽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3개월 무료 구독이 포함된다. 어도비가 공개한 최신 기능을 사용해 보려면 프리미어 프로를 유료 구독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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