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6

리뷰 |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속도·안전·가격의 '3박자'

Jon L. Jacobi | PCWorld
선두 자리를 빼앗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삼성의 T7을 리뷰한 후 몇 주만에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포터블 프로 SSD(1TB)가 USB 3.1 2세대 드라이브의 놀라운 성능으로 경쟁자인 삼성 제품을 앞지른 것이다. 샌디스크의 제품은 T7의 편리하고 흥미로운 지문인식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보안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 보호를 제공한다.
 

디자인과 기능

알루미늄 섀시와 ABS 커버로 만들어졌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의 크기는 0.4x2.25x4.34인치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약간 더 크다. 그러나 여전히 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매우 작다. 경쟁 제품인 삼성의 T7과 달리 끈 혹은 키링을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지만 큰' 차이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은 알루미늄 섀시와 상단의 ABS로 제작됐다. IP55 등급이어서 먼지나 생활 방수 정도를 견딘다. 보통 스토리지 기기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연결 포트인데, 익스트림 프로에 달린 타입-C 포트는 이전 제품보다 마감이 개선됐다. 단, IP 등급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내구성을 의미한다. 케이블 연결을 통해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는 물기를 통해 케이블 핀 쇼트가 발생해 고장 날 수 있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에는 삼성 T7과 같은 지문인식 리더가 없다. 대신 샌디스크의 자체 시큐어액세스(SecureAccess)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이 탑재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256bit AES 암호화로 패스워드 보안을 제공하는데, 데이터에 액세스할 때 사용하는 모든 기기와 PC에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사실 그리 편리한 방식은 아니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FIPS 140-2 인증도 받지 않았다.

반면 성능 자체는 월등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 제품은 USB 3.1 젠 2(10Gbps)를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인은 내부 스토리지가 느린 SATA 표준 대신 NVMe 통신 표준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의 익스트림 포터블 SSD 제품도 SATA를 사용했다. 샌디스크는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샌디스크의 모회사인 WD 스토어는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을 3가지 종류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500GB 제품은 120달러, 1TB는 230달러, 2TB는 430달러다. 다른 온라인 판매점에서도 가격은 같았다. 아마존 기준 500GB 제품은 120달러, 1TB는 230달러였다. 어디에서 구매하든 5년간 품질을 보증한다.
 

성능

샌디스크는 프로 제품 전반적으로 더 월등한 성능을 구현해냈다.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빠른 USB SSD였다. 삼성 T7도 성능은 대략 비슷했지만 쓰기 성능에서 승패가 갈렸다. 샌디스크 1TB 제품에 대한 전체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에서 익스트림 프로는 이전 세대 제품보다 더 빠른 성능을 나타냈다. 경쟁 제품인 삼성의 T5, T7과 비교하면 약간 더 빠른 수준이다. 바가 길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6(CrystalDiskMark 6)으로 테스트한 결과 익스트림 프로와 삼성 T5, 삼성 T7의 성능이 거의 같았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쓰기 성능이 앞서는 익스트림 프로가 더 장점이 많다. 48GB를 쓰는 테스트를 해보니 차이가 확연했다.
 
읽기 성능은 삼성 T7과 큰 차이가 없지만 쓰기 성능에서는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이 압도했다. 바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다.

450GB로 쓰기 성능을 확인해보니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익스트림 프로의 성능이 압도적이었다.
 
지속적인 쓰기에 있어서 익스트림 포터블 프로 버전의 성능이 매우 훌륭했다. 그동안 테스트했던 어떤 USB SSD보다도 월등했다. 바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다.

이렇게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는 주요 이유는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이 상대적으로 600MBps 쓰기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T7은 500MBps 정도로 쓰기 시작해 캐시가 부족하면 300MBps 정도로 속도로 떨어졌다. 전체 용량의 4% 정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가 테스트한 500GB T7의 경우 20GB 정도였다. 더 용량이 큰 T7 제품은 쓰기 작업 시 더 늦게 캐시가 부족해지지만 성능 저하를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읽기 작업의 경우 삼성의 T7이 약간 더 빨랐다. 그러나 48GB 테스트에서 읽기 성능 차이가 컸다. 읽기 성능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는 사용자가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데이터양이 많지 않으면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을 이용해 줄일 수 있는 쓰기 작업 시간을 모두 합치면 상당한 수준일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윈도우 10, 64bit PC에서 실시했다. 코어 i7-5820K, 에이수스 X99 디럭스 시스템에 16GB 킹스턴 2,666MHz DDR4 모듈을 사용했고 (엔비디아) GT 710 1GB x2 PCIe 그래픽 카드, 어스미디어(Asmedia) ASM2142 USB 3.1 젠2(10Gbps) 카드를 장착했다. 온보드는 기가바이트 GC-알파인 썬더버드 3 카드이고, 48GB 읽기/쓰기 테스트에는 소프트퍼펙트의 램디스크 3.4.6을 사용했다.
 

승자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는 삼성 T7보다 더 빠르면서도 크기는 약간 더 크다. 삼성 T7의 지문인식 보안 기능은 매우 흥미롭지만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프로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사용자에게는 안성맞춤인 포터블 USB SSD다. editor@itworld.co.kr
 


2020.02.26

리뷰 |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속도·안전·가격의 '3박자'

Jon L. Jacobi | PCWorld
선두 자리를 빼앗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삼성의 T7을 리뷰한 후 몇 주만에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포터블 프로 SSD(1TB)가 USB 3.1 2세대 드라이브의 놀라운 성능으로 경쟁자인 삼성 제품을 앞지른 것이다. 샌디스크의 제품은 T7의 편리하고 흥미로운 지문인식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보안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 보호를 제공한다.
 

디자인과 기능

알루미늄 섀시와 ABS 커버로 만들어졌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의 크기는 0.4x2.25x4.34인치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약간 더 크다. 그러나 여전히 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매우 작다. 경쟁 제품인 삼성의 T7과 달리 끈 혹은 키링을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지만 큰' 차이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은 알루미늄 섀시와 상단의 ABS로 제작됐다. IP55 등급이어서 먼지나 생활 방수 정도를 견딘다. 보통 스토리지 기기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연결 포트인데, 익스트림 프로에 달린 타입-C 포트는 이전 제품보다 마감이 개선됐다. 단, IP 등급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내구성을 의미한다. 케이블 연결을 통해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는 물기를 통해 케이블 핀 쇼트가 발생해 고장 날 수 있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에는 삼성 T7과 같은 지문인식 리더가 없다. 대신 샌디스크의 자체 시큐어액세스(SecureAccess)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이 탑재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256bit AES 암호화로 패스워드 보안을 제공하는데, 데이터에 액세스할 때 사용하는 모든 기기와 PC에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사실 그리 편리한 방식은 아니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FIPS 140-2 인증도 받지 않았다.

반면 성능 자체는 월등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 제품은 USB 3.1 젠 2(10Gbps)를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인은 내부 스토리지가 느린 SATA 표준 대신 NVMe 통신 표준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의 익스트림 포터블 SSD 제품도 SATA를 사용했다. 샌디스크는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샌디스크의 모회사인 WD 스토어는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을 3가지 종류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500GB 제품은 120달러, 1TB는 230달러, 2TB는 430달러다. 다른 온라인 판매점에서도 가격은 같았다. 아마존 기준 500GB 제품은 120달러, 1TB는 230달러였다. 어디에서 구매하든 5년간 품질을 보증한다.
 

성능

샌디스크는 프로 제품 전반적으로 더 월등한 성능을 구현해냈다.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빠른 USB SSD였다. 삼성 T7도 성능은 대략 비슷했지만 쓰기 성능에서 승패가 갈렸다. 샌디스크 1TB 제품에 대한 전체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에서 익스트림 프로는 이전 세대 제품보다 더 빠른 성능을 나타냈다. 경쟁 제품인 삼성의 T5, T7과 비교하면 약간 더 빠른 수준이다. 바가 길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6(CrystalDiskMark 6)으로 테스트한 결과 익스트림 프로와 삼성 T5, 삼성 T7의 성능이 거의 같았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쓰기 성능이 앞서는 익스트림 프로가 더 장점이 많다. 48GB를 쓰는 테스트를 해보니 차이가 확연했다.
 
읽기 성능은 삼성 T7과 큰 차이가 없지만 쓰기 성능에서는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이 압도했다. 바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다.

450GB로 쓰기 성능을 확인해보니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익스트림 프로의 성능이 압도적이었다.
 
지속적인 쓰기에 있어서 익스트림 포터블 프로 버전의 성능이 매우 훌륭했다. 그동안 테스트했던 어떤 USB SSD보다도 월등했다. 바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다.

이렇게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는 주요 이유는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이 상대적으로 600MBps 쓰기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T7은 500MBps 정도로 쓰기 시작해 캐시가 부족하면 300MBps 정도로 속도로 떨어졌다. 전체 용량의 4% 정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가 테스트한 500GB T7의 경우 20GB 정도였다. 더 용량이 큰 T7 제품은 쓰기 작업 시 더 늦게 캐시가 부족해지지만 성능 저하를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읽기 작업의 경우 삼성의 T7이 약간 더 빨랐다. 그러나 48GB 테스트에서 읽기 성능 차이가 컸다. 읽기 성능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는 사용자가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데이터양이 많지 않으면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을 이용해 줄일 수 있는 쓰기 작업 시간을 모두 합치면 상당한 수준일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윈도우 10, 64bit PC에서 실시했다. 코어 i7-5820K, 에이수스 X99 디럭스 시스템에 16GB 킹스턴 2,666MHz DDR4 모듈을 사용했고 (엔비디아) GT 710 1GB x2 PCIe 그래픽 카드, 어스미디어(Asmedia) ASM2142 USB 3.1 젠2(10Gbps) 카드를 장착했다. 온보드는 기가바이트 GC-알파인 썬더버드 3 카드이고, 48GB 읽기/쓰기 테스트에는 소프트퍼펙트의 램디스크 3.4.6을 사용했다.
 

승자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는 삼성 T7보다 더 빠르면서도 크기는 약간 더 크다. 삼성 T7의 지문인식 보안 기능은 매우 흥미롭지만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프로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사용자에게는 안성맞춤인 포터블 USB SSD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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