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현명한' 디지털 소비의 시작…'CPU vs. GPU' 차이 이해하기

Chris Martin | PC Advisor
노트북과 PC,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지만, CPU와 GPU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CPU와 GPU의 차이를 알아보고 필요에 따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자.



CPU와 GPU. 이 약자 사이에는 1글자만 차이가 있다. 둘의 역할은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차이가 있다. 일단 기초에서 시작하자.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다. 보통 프로세서(processor)라고 불리고 그냥 칩(chip)이라고 하기도 한다. 반면 GPU는 '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다. 보통 그래픽 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CPU의 역할

여기서 깊은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지는 않겠지만, 프로세서는 마치 기기의 '두뇌'와 같다. 앱 실행, 사진 편집, 전화 걸기 같은 작업을 할 때 프로세서가 이 작업을 처리한다. 프로세서의 역할은 자동차의 엔진과도 비슷하다. 엔진이 없으면 이 금속과 타이어 덩어리는 아무 데도 가지 못한다.

자동차가 그런 것처럼 여러 가지 많은 프로세서를 구매할 수 있다. 코어를 몇 개나 가졌는지, 클록 스피드는 얼마나 되는지 강조하는 업체나 유통사를 쉽게 볼 수 있다. 더 많은 코어를 갖는다는 것(현재 대부분 프로세서가 쿼드코어 또는 옥타코어다)은 멀티태스킹을 더 잘한다는 의미다. 또한, 클록 스피드가 높으면 더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다.

코어의 세계를 한 단계 더 들어가 보자. 보통 코어의 절반은 단일 클록 스피드를 갖는다. 그리고 다른 절반은 더 빠르다. 이는 기기가 어떤 코어가 작업을 처리할 것인지 지능적으로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느린 코어는 기본적인 작업, 특히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효율성이 중요한 작업을 맡는다. 더 빠른 코어는 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할 때 급격히 성능을 끌어올린다.

따라서 고성능 기기를 구매한다면 더 강력한 프로세서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론적으로 더 강력한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이를 쓸 때 지연 없이 더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특정 제품과 스펙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희생해야 할 수 있다. 현재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에서 선도업체는 AMD와 인텔이다.
 

GPU가 하는 일

GPU가 CPU와 비슷한 것은 맞다. 그러나 특정 작업에 더 집중한다. 쉽게 생각하면 GPU는 마치 의학의 특정 부문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의와 같다. 반면 CPU는 일반의(GP)에 더 가깝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PU는 그래픽 관련 작업을 다룬다. 즉 이미지와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렌더링하는 작업이다. 물리적인 차이는 GPU가 더 많은 코어로 구성돼 병렬 처리에 강점이 있다. 코어가 몇 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수천 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GPU를 고를 때는 몇 개의 코어를 가졌는가보다 임베디드(embedded)인지 전용(dedicated)인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베디드(또는 온보드라고도 한다) GPU란 CPU와 같은 칩에 내장된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저가 노트북이 이런 칩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인텔 코어 i3는 UHD 그래픽 630을 내장하고 있고, 퀄컴 스냅드래곤 855+는 아드레노(Adreno) 640 그래픽을 내장하고 있다.

반면 전용(또는 별도(discrete)라고도 한다) GPU는 CPU와 완전히 분리된 제품이다. 임베디드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MD 라데온 베가 8 그래픽 GPU를 장착한 노트북 또는 엔비디아 RTX 2070 슈퍼 제품을 사용한 게임용 PC를 들 수 있다.


 

CPU와 GPU,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그렇다면 IT 기기를 구매할 때 CPU와 GPU 중 어떤 것을 더 유심히 봐야 할까? 정답은 없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형태와 예산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태블릿 같은 기기는 별도의 GPU를 탑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격이 비쌀수록 더 성능 좋은 CPU를 사용한 제품(CPU에 내장된 그래픽도 좋아진다)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업체는 비용 대비 더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

반면 노트북이나 PC를 구매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것이 더 많다. 일단 전용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저렴한 제품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부터 접어야 한다. 일부 제품이 있는 것도 맞지만 완전히 철 지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사진이나 비디오 편집 등 더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전용 GPU를 사용하는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다.

게이머라면 GPU가 필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노트북 혹은 PC에 GPU를 달기 위한 추가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원할 때 최신 카드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에서 가장 강력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단, 게임용 제품을 구매하거나 조립할 때 GPU가 필요하다고 해서 CPU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editor@itworld.co.kr


cpu / gpu
2020.02.11

'현명한' 디지털 소비의 시작…'CPU vs. GPU' 차이 이해하기

Chris Martin | PC Advisor
노트북과 PC,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지만, CPU와 GPU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CPU와 GPU의 차이를 알아보고 필요에 따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자.



CPU와 GPU. 이 약자 사이에는 1글자만 차이가 있다. 둘의 역할은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차이가 있다. 일단 기초에서 시작하자.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다. 보통 프로세서(processor)라고 불리고 그냥 칩(chip)이라고 하기도 한다. 반면 GPU는 '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다. 보통 그래픽 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CPU의 역할

여기서 깊은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지는 않겠지만, 프로세서는 마치 기기의 '두뇌'와 같다. 앱 실행, 사진 편집, 전화 걸기 같은 작업을 할 때 프로세서가 이 작업을 처리한다. 프로세서의 역할은 자동차의 엔진과도 비슷하다. 엔진이 없으면 이 금속과 타이어 덩어리는 아무 데도 가지 못한다.

자동차가 그런 것처럼 여러 가지 많은 프로세서를 구매할 수 있다. 코어를 몇 개나 가졌는지, 클록 스피드는 얼마나 되는지 강조하는 업체나 유통사를 쉽게 볼 수 있다. 더 많은 코어를 갖는다는 것(현재 대부분 프로세서가 쿼드코어 또는 옥타코어다)은 멀티태스킹을 더 잘한다는 의미다. 또한, 클록 스피드가 높으면 더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다.

코어의 세계를 한 단계 더 들어가 보자. 보통 코어의 절반은 단일 클록 스피드를 갖는다. 그리고 다른 절반은 더 빠르다. 이는 기기가 어떤 코어가 작업을 처리할 것인지 지능적으로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느린 코어는 기본적인 작업, 특히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효율성이 중요한 작업을 맡는다. 더 빠른 코어는 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할 때 급격히 성능을 끌어올린다.

따라서 고성능 기기를 구매한다면 더 강력한 프로세서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론적으로 더 강력한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이를 쓸 때 지연 없이 더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특정 제품과 스펙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희생해야 할 수 있다. 현재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에서 선도업체는 AMD와 인텔이다.
 

GPU가 하는 일

GPU가 CPU와 비슷한 것은 맞다. 그러나 특정 작업에 더 집중한다. 쉽게 생각하면 GPU는 마치 의학의 특정 부문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의와 같다. 반면 CPU는 일반의(GP)에 더 가깝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PU는 그래픽 관련 작업을 다룬다. 즉 이미지와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렌더링하는 작업이다. 물리적인 차이는 GPU가 더 많은 코어로 구성돼 병렬 처리에 강점이 있다. 코어가 몇 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수천 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GPU를 고를 때는 몇 개의 코어를 가졌는가보다 임베디드(embedded)인지 전용(dedicated)인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베디드(또는 온보드라고도 한다) GPU란 CPU와 같은 칩에 내장된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저가 노트북이 이런 칩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인텔 코어 i3는 UHD 그래픽 630을 내장하고 있고, 퀄컴 스냅드래곤 855+는 아드레노(Adreno) 640 그래픽을 내장하고 있다.

반면 전용(또는 별도(discrete)라고도 한다) GPU는 CPU와 완전히 분리된 제품이다. 임베디드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MD 라데온 베가 8 그래픽 GPU를 장착한 노트북 또는 엔비디아 RTX 2070 슈퍼 제품을 사용한 게임용 PC를 들 수 있다.


 

CPU와 GPU,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그렇다면 IT 기기를 구매할 때 CPU와 GPU 중 어떤 것을 더 유심히 봐야 할까? 정답은 없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형태와 예산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태블릿 같은 기기는 별도의 GPU를 탑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격이 비쌀수록 더 성능 좋은 CPU를 사용한 제품(CPU에 내장된 그래픽도 좋아진다)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업체는 비용 대비 더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

반면 노트북이나 PC를 구매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것이 더 많다. 일단 전용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저렴한 제품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부터 접어야 한다. 일부 제품이 있는 것도 맞지만 완전히 철 지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사진이나 비디오 편집 등 더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전용 GPU를 사용하는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다.

게이머라면 GPU가 필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노트북 혹은 PC에 GPU를 달기 위한 추가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원할 때 최신 카드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에서 가장 강력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단, 게임용 제품을 구매하거나 조립할 때 GPU가 필요하다고 해서 CPU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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