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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로지텍 MX 마스터 3 마우스 "오피스·포토샵 고급 사용자라면 투자할 만"

Michael Ansaldo  | PCWorld 2019.09.18
키보드, 마우스는 보통 보수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이러닉하게도 제일 바라는 것이 많은 사용자는 일명 ‘우뇌형’이다. 로지텍은 MX 마스터 3 마우스와 키보드 MX 키스(Keys)가 겨냥하는 사용자도 우뇌형이다. 이들은 편안하면서도 개인별 맞춤 기능을 폭넓게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창의적 작업자’들이다.

특히 MX 마스터 3은 단순한 입력 기기에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다기능 도구를 표방하며 마우스의 기준을 높였다.
 

디자인과 기능

MX 마스터3는 MX 마스터2에서 실마리를 잡은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안에 든 기능만 따지면 둘은 완전히 다른 마우스다. 스크롤 휠은 새롭게 디자인됐다. 기계적인 느낌의 스틸 소재 휠로 일명 맥스피드 일렉트로마그네틱(MagSpeed Electromagnetic)이라는 스크롤이 가능하다. 조금 힘을 세게 주어서 휠을 돌리면 섬세한 수준에서 대량의 스크롤까지 넘나들 수 있다. 로지텍은 한번 스크롤로 1,000줄을 넘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코딩하는 사람, 또는 엄청난 양의 스프레드시트로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길 기능이다.



빠른 스크롤 기능은 웹 검색부터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스캔 문서, 또는 엄청난 양의 소셜 미디어 피드까지 모든 면에서 유용했다.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자유 스핀 모드에서 스크롤은 마찰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소리도 없다. 클릭할 때 걸리는 느낌이 없어서 기존 마우스와는 다른 사용감에 익숙해져야 했고, 마치 저절로 재빨리 움직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 때조차도 손가락으로 휠을 건드리면 정확히 그 지점에서 페이지가 멈췄다. 만일 너무 스크롤이 빨리 지나가버리면 스크롤 아래 버튼을 눌러 스크롤 속도를 평범하게 되돌릴 수 있다.

대부분의 마우스 조작은 엄지 손가락으로 진행한다. 다른 휠은 메인 휠만큼 빠르진 않지만 수평 스크롤을 지원한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버튼 한 쌍이 아래에 있다. 엄지 손가락 쪽의 휠로는 제스처를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윈도우에서 작업 뷰 기능을 열거나 맥OS에서 미션 컨트롤을 열 수 있다.
 

연결성

쌍둥이 키보드 MX 키와 마찬가지로 로지텍 유니버설 리시버 동글이나 블루투스로 최대 3개 기기와 페어링된다. 블루투스는 마우스 아래 이지 스위치 버튼으로 페어링 모드로 전환하고,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목록에서 MX 마스터 3를 선택하면 된다. 여러 기기가 페어링 되었을 때는 이지 스위치 버튼으로 채널을 전환할 수 있다.




한번에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필자의 경우 로지텍 플로우(Flow)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에 여러 대의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다. 모든 PC에 로지텍 옵션(Options) 소프트웨어, 플로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또 같은 네트워크에 있어야 한다. 이 조건 하에서는 화면 하나에서 다른 화면으로 커서를 끄는 방식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미지, 텍스트, 전체 폴더를 PC간에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운영체제라는 장벽도 뛰어넘는다. 맥북 에어에서 에이서 노트북으로 플로우를 통해 파일을 전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커스텀 가능성

플로우 외에 로지텍 옵션 소프트웨어에서 MX 마스터 3의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래픽 이미지에서 버튼이나 휠을 선택하고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작업에 적합한 키를 쉽게 매핑할 수 있다. 옵션 소프트웨어에서 포인터나 스크롤 기능도 제어할 수 있고, 각종 선택지를 조합해 특정 프로그램에서 작동하는 맞춤형 기능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마우스에 멀티 매핑을 구성하는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로지텍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는지, 일부 범용 앱에 적용하는 사전 구성된 프로필을 제공하고 있다. 옵션 소프트웨어가 PC에서 앱을 검색하고, 찾은 앱에 맞는 매핑 설정을 활성화한다.



마우스 매핑 프로필은 매우 똑똑하다. 포토샵에서는 수평 스크롤 휠로 브러쉬 크기를 조정하고, 전면이나 후면 버튼은 각각 변경 사항 취소와 재실행을 담당한다. 메인 스크롤 휠은 이미지를 누른 상태에서 움직일 때 패닝한다. 각각의 키를 다른 작업에 할당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기본 매핑이 충분히 직관적이다.
 

결론

필자는 몇 주 동안 MX 마스터 3를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작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 직접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을 경우라고 해도 최소한 재미를 느꼈다. MX 키 키보드처럼 100달러 가량의 가격이 형성돼 있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나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고급 사용자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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