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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운드소스 4, '애플이 만들었어야 할' 오디오 제어 앱

J.R. Bookwalter | Macworld 2019.07.16
맥 운영체제의 놀라운 발전을 고려하면, 애플이 메뉴바 볼륨 제어에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물론 애플은 맥OS 10.12 시에라부터 시스템 환경설정을 열지 않고 소리 크기를 조절하는 더 편리한 방식을 도입했다. 입출력 기기를 전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입력 기기를 바꾸려면 옵션 키를 누르고 메뉴바의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편리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오디오 하이잭(Audio Hijack)과 피션(Fission) 같은 멋진 오디오 소프트웨어를 만든 업체 로그 어모바(Rogue Amoeba)가 사운드소스 4(SoundSource 4)를 내놓았다. 현재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이든 맥의 소리를 제어하는 더 강력한 방법을 제공한다.
 
사운드소스 4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메뉴 앱이다. 사용자가 모든 오디오 입력과 출력을 단 하나의 창에서 제어할 수 있다. ⓒ IDG

더 강력한 제어
사운드소스는 메뉴바에 자리를 잡고 마우스를 클릭하면 나타난다. 사용자가 미리 정한 단축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화면에서 출력, 입력, 시스템 장비의 음향 효과, 각 소리 조절 기능과 펼침 메뉴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사운드소스는 세련된 UI와 함께 아이템별로 오디오 미터를 제공한다. 매직 부스트(Magic Boost) 버튼을 이용하면 맥의 소리 출력을 더 강하고 일관되게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소형 맥북 스피커에서 특히 잘 작동하지만 홈 씨어터와 연결해도 썩 괜찮다.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특히 영화를 볼 때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려 이해하기 쉽다.

사운드소스 설정 창에서 왼쪽 상단의 핀 아이콘을 클릭하면 모든 애플리케이션 실행 창 위에서 가장 먼저 보인다. 이 상태에서 다른 시스템 음향 효과를 선택하는 것을 제외하고 사운드 설정 창을 열 필요 없이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톱니 모양의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오디오 미디 설정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에 대한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다.

더 좋아진 사운드
사실 이 정도가 사운드소스의 기능 전부라고 해도 충분히 구매할만하다. 그러나 4.0 버전부터 애플리케이션별로 오디오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이용하면 앱마다 출력을 높이거나 줄이고 혹은 무음으로 할 수 있다. 매직 부스트는 특정 소프트웨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앱을 다른 출력으로 바꾸는 것으로 모든 앱에서 가능하다. 이 놀랍고 강력한 추가 기능은 사운드소스를 설치했을 때 다양한 앱을 자동으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앱도 쉽게 추가할 수 있고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 원하는 대로 아이콘을 정렬할 수 있다.
 
미리 설정된 애플리케이션 오디오 컨트롤을 이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별로 그 소리를 사용자가 가진 다양한 기기로 보내줄 수 있다. ⓒ IDG

더 멋진 기능은 각 출력에 10밴드 이퀄라이저와 밸런스 슬라이더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또한 오디오 유닛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 이미 AU 플러그인을 설치했다면 사운드소스 4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에는 기본적으로 20개 이상의 프리셋이 포함돼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추가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고급 기능 설정은 창을 열자마자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기기와 애플리케이션별로 오른쪽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해야 나타난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입력과 출력 샘플 레이트 사이를 전환하기도 쉽다. 단, 출력 샘플 레이트가 48Hz로 고정된 특정 비디오 하드웨어는 그 설정만 가능하다.

사운드소스 4는 맥OS 다크 모드를 지원하고, 마치 현재의 소리 설정처럼 메뉴 바에 스피커 모양의 볼륨 표시기를 보여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소소한 기능처럼 보이지만 필자는 맥OS의 설정 중 '메뉴 막대에서 음량 보기' 옵션을 끄고 이 기능을 사용한다(옵션 키를 누르고 사운드소스 4 아이콘을 원래 음량 보기 위치로 옮겨 놓으면 완전히 '순정'처럼 보인다).
 
사운드소스 4는 내장 10채널 이퀄라이저를 강화하고 오디오 유닛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 IDG

마지막으로 재치 있는 '슈퍼 볼륨 키(Super Volume Keys)' 옵션도 빼놓을 수 없다. 네이티브로 지원하지 않는 외장 HDMI 기기와 디스플레이포트 모니터의 볼륨까지 키보드로 제어할 수 있다. 필자의 야마하 리시버와 연결된 AJA 티탭(T-Tap)에서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자체의 제한을 넘어 썬더볼트에서 HDMI로 하드웨어 출력을 전환해주는 것 이상을 지원했다.

한 가지 오랫동안 사운드소스를 써 온 사용자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도 있다. 버전 4.0에서 입력 기기의 오디오 플레이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업체는 맥을 통해 입력되는 오디오를 모니터링하는 이 기능의 사용자가 많지 않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기능 삭제가 아쉽지 않다. 그러나 이를 사용해 왔다면 같은 업체의 오디오 하이잭(Audio Hijack)을 대신 검토해 보는 것도 좋다.

결론
사운드소스 4는 오디오 입출력을 더 정교하게 제어하고자 하는 맥 사용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유틸리티다. 동시에 맥OS의 빌트인 볼륨 제어 기능이 얼마나 조악한지 애플이 느꼈으면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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