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

“줄을 서시오!” AMD 신형 라이젠 3000 CPU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

Gordon Mah Ung | PCWorld
새로 개봉한 어벤져스 영화를 보려는 줄도 아니고 조단 스니커즈 할인 판매를 기다리는 줄도 아니다. 지난 일요일 지역 컴퓨터 매장 바깥에서 AMD의 기대작 라이젠 3000 CPU를 사려고 기다리는 PC 애호가들이다.
 
ⓒ Micro Center

PC 유통 매장인 마이크로 센터(Micro Center)는 자사 매장 중 여러 곳에서 PC DIY 애호가들이 AMD CPU를 구매하려고 줄을 섰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제품 판매는 아침 일찍 시작됐다. 

조 앤 제인 DIY(Joe and Jane DIY)에서도 AMD의 오전 6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줄을 이었다. 다행히 PCWorld의 리뷰에서도 확인됐듯이 이런 기다림은 가치가 있었다. AMD의 라이젠 3000 시리즈는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최초의 소비자용 x86 CPU이다. AMD는 인텔보다 더 작은 프로세스 노드를 자축하기 위해 출시일을 7월 7일로 잡았다.
 
PC 애호가들이 미국 미니애폴리스주 마이크로 센터의 매장 밖에 줄을 서 있다. ⓒ Micro Center


사람들이 줄을 선 곳은 마이크로 센터 매장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라이젠 3000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사진을 올렸으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당장의 구매를 포기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도쿄의 아키하라바 전자상가에서 사람들이 빗속에서도 라이젠 CPU를 사기 위해 우산을 들고 줄을 선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사용자가 신형 라이젠 CPU를 사기 위해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줄을 선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 Twitter

물론 단지 AMD 지지자들만의 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AMD의 최신 CPU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월마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아니고는 소비자들이 좀처럼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악명 높았던 아이폰 신제품 구매 대기줄도 짧아지고 있으며, 대신 아이폰을 온라인이나 예약 구매하는 추세이다.

 PC 시장만을 놓고 보면,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95 출시 이후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물론 윈도우 95만큼은 아니지만, 밀레니엄 이후 어떤 CPU나 GPU도 얻지 못했던 호응이다. 무어 인사이트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PC 부품을 사려고 소비자들이 줄을 선 것은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다. 윈도우 운영체제나 PC 게임을 사려고 줄을 선 것은 본 적이 있지만,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이번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분명 좋은 신호라는 분석이다. 긴 대기줄을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지표로 볼 수도 있지만, 라이젠 3000을 둘러싼 과대포장도 반영한다는 것. 하지만 무어헤드는 “만약 AMD의 충분한 양을 공급하고 인텔이 가격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런 과대포장은 실제 판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Adam Patrick Murray/IDG

아직 초기 판매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매진을 하나의 지표로 본다면 AMD는 분명 성공했다. 브라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터스틴까지 라이젠 3000 CPU가 매진됐다는 보도 외에도 이미 뉴에그와 아마존에 신형 라이젠의 재고가 없다. 현재로서는 라이젠 3000을 사려면 메인보드 등과 번들로 구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센터의 25개 매장에서도 월요일 오후 라이젠 3000 CPU는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장 밖에 줄을 선 사람을 비웃을지 모르지만, 이미 신형 라이젠은 어느 곳에서나 매진인 것으로 보인다. ⓒ Newegg

신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고객은 자사 제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줄이 실제로 원하는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못하면 실망의 줄로 바뀔 수도 있다. AMD 임원은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간 지지자를 위해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PCWorld에 “우리는 상당한 물량을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라데온 5700 시리즈와 라이젠 3000 시리즈에 대한 기대 이상의 반응에 기뻐하고 있다. 출시 첫날의 엄청난 수요에 맞춰 전세계 유통 협력업체의 재고를 공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이 빠듯한 게이머에게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인하가 시작된 라이젠 2000 CPU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7.10

“줄을 서시오!” AMD 신형 라이젠 3000 CPU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

Gordon Mah Ung | PCWorld
새로 개봉한 어벤져스 영화를 보려는 줄도 아니고 조단 스니커즈 할인 판매를 기다리는 줄도 아니다. 지난 일요일 지역 컴퓨터 매장 바깥에서 AMD의 기대작 라이젠 3000 CPU를 사려고 기다리는 PC 애호가들이다.
 
ⓒ Micro Center

PC 유통 매장인 마이크로 센터(Micro Center)는 자사 매장 중 여러 곳에서 PC DIY 애호가들이 AMD CPU를 구매하려고 줄을 섰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제품 판매는 아침 일찍 시작됐다. 

조 앤 제인 DIY(Joe and Jane DIY)에서도 AMD의 오전 6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줄을 이었다. 다행히 PCWorld의 리뷰에서도 확인됐듯이 이런 기다림은 가치가 있었다. AMD의 라이젠 3000 시리즈는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최초의 소비자용 x86 CPU이다. AMD는 인텔보다 더 작은 프로세스 노드를 자축하기 위해 출시일을 7월 7일로 잡았다.
 
PC 애호가들이 미국 미니애폴리스주 마이크로 센터의 매장 밖에 줄을 서 있다. ⓒ Micro Center


사람들이 줄을 선 곳은 마이크로 센터 매장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라이젠 3000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사진을 올렸으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당장의 구매를 포기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도쿄의 아키하라바 전자상가에서 사람들이 빗속에서도 라이젠 CPU를 사기 위해 우산을 들고 줄을 선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사용자가 신형 라이젠 CPU를 사기 위해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줄을 선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 Twitter

물론 단지 AMD 지지자들만의 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AMD의 최신 CPU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월마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아니고는 소비자들이 좀처럼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악명 높았던 아이폰 신제품 구매 대기줄도 짧아지고 있으며, 대신 아이폰을 온라인이나 예약 구매하는 추세이다.

 PC 시장만을 놓고 보면,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95 출시 이후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물론 윈도우 95만큼은 아니지만, 밀레니엄 이후 어떤 CPU나 GPU도 얻지 못했던 호응이다. 무어 인사이트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PC 부품을 사려고 소비자들이 줄을 선 것은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다. 윈도우 운영체제나 PC 게임을 사려고 줄을 선 것은 본 적이 있지만,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이번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분명 좋은 신호라는 분석이다. 긴 대기줄을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지표로 볼 수도 있지만, 라이젠 3000을 둘러싼 과대포장도 반영한다는 것. 하지만 무어헤드는 “만약 AMD의 충분한 양을 공급하고 인텔이 가격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런 과대포장은 실제 판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Adam Patrick Murray/IDG

아직 초기 판매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매진을 하나의 지표로 본다면 AMD는 분명 성공했다. 브라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터스틴까지 라이젠 3000 CPU가 매진됐다는 보도 외에도 이미 뉴에그와 아마존에 신형 라이젠의 재고가 없다. 현재로서는 라이젠 3000을 사려면 메인보드 등과 번들로 구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센터의 25개 매장에서도 월요일 오후 라이젠 3000 CPU는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장 밖에 줄을 선 사람을 비웃을지 모르지만, 이미 신형 라이젠은 어느 곳에서나 매진인 것으로 보인다. ⓒ Newegg

신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고객은 자사 제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줄이 실제로 원하는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못하면 실망의 줄로 바뀔 수도 있다. AMD 임원은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간 지지자를 위해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PCWorld에 “우리는 상당한 물량을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라데온 5700 시리즈와 라이젠 3000 시리즈에 대한 기대 이상의 반응에 기뻐하고 있다. 출시 첫날의 엄청난 수요에 맞춰 전세계 유통 협력업체의 재고를 공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이 빠듯한 게이머에게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인하가 시작된 라이젠 2000 CPU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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