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애플, 인텔에서 ARM으로 '공격적으로' 전환할 것"

Michael Simon | Macworld 2020.03.30
최근에 10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새 맥북 에어를 구매했다면, 조만간 수집상의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애플 관련 정확한 예측으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밍 치 쿠오가, 애플이 2021년에 ARM 프로세서로 대규모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 예측이 맞는다면, 인텔과의 20년 가까운 파트너십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쿠오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2021년에 다양한 제품에 자체 ARM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공격적인 프로세서 전환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첫 ARM 맥이 올해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이 계획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쿠오는 이번 인터뷰에서 특정 맥 모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맥북 프로나 아이맥 프로 같은 제품보다는 애플의 일반 사용자 제품, 즉 맥북 에어, 맥 미니, 아이맥 등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 애플은 과거 파워PC에서 인텔로 전환할 때는, 아이북을 대체하는 신형 13인치 맥북 대신 15인치 맥북 프로에 먼저 적용한 전례가 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된 애플 A시리즈 칩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하지 않았는데도 속도 테스트에서 인텔의 최신 맥 프로세서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애플 커스텀 칩이 맥OS에서 어떻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지, x86에서 ARM 아키텍처로 앱을 이식하는 데 얼마나 많은 작업이 필요한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애플의 카탈리스트(Catalyst) 프로젝트를 보면, 전환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오는 커스텀 ARM 프로세서로의 전환으로 애플이 칩 비용을 40~6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오히려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더 빠른 USB4 컨트롤러로의 전환을 들 수 있다. 현재는 인텔 칩에 통합돼 있지만, 자체 칩을 쓰면 별도로 비용을 들여야 한다. 한편 쿠오는 'ARM 전환'으로 맥 판매가 최대 50%까지 늘어 연 판매량이 3,000만 대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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