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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최고의 PC 및 PC 부품들

PCWorld Staff | PCWorld 2019.01.16
CES가 단순한 스마트 홈 전시회라거나, 홈 엔터테인먼트 전시회, 또는 카 스테레오 전시회일 뿐이라는 편견은 이제 버리자. CES는 컴퓨터 전시회이고, 이를 증명할 충분한 증거도 있다. 지난 4일 동안 PCWorld 직원이 직접 CES의 노트북과 칩, 컴퓨터 부품, 액세서리들을 만나고 왔다. 그리고 CES 2019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선정할 준비가 끝났다.

‘CES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된 제품들은 모두 기술적으로 혁신적이면서도 독자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린 평가가 최종적인 것은 아님을 기억하자. 앞으로 1년 동안 꾸준히 이들 제품의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고, 연말에는 ‘최종 리뷰 판결’도 내릴 예정이니 많이 찾아 주기를 바란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엔비디아는 한때 지포스(GeForce) RTX 2070, RTX 2080, 그리고 RTX 2080 Ti를 구 모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출시해 가격에 민감한 게이머들의 원성을 자아낸 바 있었다. 게다가 중간 급 게이머들을 위한 레이 트레이싱(ray-trace, 빛 추적) 가능 옵션도 없었다. 하지만 엔비디아도 거센 원성을 무시할 수는 없었는지 이번에는 RTX 2060을 출시했다.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는 350달러에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이 가능한 최초의 카드이다. 우리는 CES에 공개 되기도 전에 먼저 RTX 2060을 리뷰해 볼 수 있었는데, 별 5개 만점에 4.5개를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엔비디아가 RTX 2060을 발표하자마자 이 카드는 CES의 최대 히트작이 되었다. 
 
ⓒ BRAD CHACOS/IDG

오리지널 RTX 튜링(RTX Turing)이 출시된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드라이버 및 게임 덕분에 350달러 RTX 2060으로도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 게임을 괜찮은 프레임률로 구동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레이 트레이싱이 가능한 게임 자체가 별로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희소식이 있다면 RTX 2060이 500달러짜리 지포스 GTX 1070 Ti 만큼이나 빠르다는 것이다. 


노트북용 엔비디아 지포스 RTX

지포스 RTX가 노트북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발열이나 전력 소모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지적은 틀렸다. 엔비디아는 노트북용지포스  RTX GPU를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최신 모바일 GPU를 포함한 40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을 출시함으로써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였다. 모바일 RTX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0개의 디자인이라는 것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실제로 노트북용 RTX GPU와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을 구동하는 노트북을 수십 가지나 볼 수 있었다.
 
ⓒ NVIDIA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그러나 여러 하드웨어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우리는 GPU 만으로 인한 가격 인상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요소들 때문에 노트북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고, 이로 인해 RTX 노트북 가격은 상당히 비쌀 수 있다). 따라서 설령 노트북용 RTX GPU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엔비디아가 해 낸 일이 대단하다는 정도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서 스위프트 7 (2019)

기존의 에이서 스위프트 7은 이미 가장 얇고, 가장 가벼운 노트북 왕 중 왕으로 자타공인 인정 받고 있었지만, 에이서 스위프트 7 (2019)는 거기서 무게를 무려 130g 가까이 더 줄인 998g을 달성해 냈다.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 MARK HACHMAN / IDG

그것 하나 만으로도 CES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뽑힐 만 한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에이서는 디스플레이 베젤 또한 2.57mm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여 사실상 디스플레이 전체가 스크린으로 뒤덮여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또 있다. 에이서 스위프트 7 (2018)의 터치패드는 클릭이 불가능했는데 2019 버전에서는 이를 수정했다(2019 버전의 모델명은 SF714-52T 이다). 여기에 인텔의 새로운 위스키 레이크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3 포트를 더했으니, 스위프트 7 (2019) 테스팅을 하고 싶어 손이 근질거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눈이 즐거운 만큼이나 사용 경험도 즐거운 노트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에이서 프레데터 트리톤 900

2018년 에이서가 처음 프레데터 트리톤 900(Predator Triton 900) 컨셉을 공개했을 때,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이 게임용 노트북은 유리 뒤에 감춰져 있었다. 너무나 야심 찬 기획이라 실제 생산 라인에 도달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하드웨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CES 2019에서 프레데터 트리톤 900은 갑작스럽게 현실이 되었다. 3월 출시 예정이라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다. 물론 3,999 달러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프레데터 트리톤 900 같은 노트북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낼 수 있는 돈이다.
 
ⓒ MARK HACHMAN / IDG

프레데터 트리톤 900은 모든 걸 갖췄다. 8세대 인텔 코어 i7? 물론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모바일 RTX 2080? 당연하다. 여기에 최고급 레이 트레이싱까지 포함된다. 하지만 이 제품이 CES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꼽힌 가장 큰 이유는 17인치 4K G싱크(G-Sync)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에이서가 ‘이젤 에어로 힌지(Ezel Aero Hinge)’라고 부르는 힌지를 장착하며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덕분이 놀랍도록 유연한 포지셔닝이 가능해 노트북 모드에서 태블릿 모드까지 다양한 각도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트리톤 900의 성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고, 여러 테스트를 진행해 봐야 알겠지만,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CES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 되고도 남을 만한 사양을 자랑한다. 


AMD 3세대 라이젠

어디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그건 아마 AMD의 3세대 라이젠 특급열차가 CPU 트랙을 타고 인텔을 향해 돌진하는 소리일 것이다. 안 믿긴다고? CES 2019에서, AMD는 인텔의 ‘베스트 게이밍 CPU’인 코어 i9-9900K 바로 옆에 8코어 라이젠을 배치하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AMD는 인텔을 뛰어 넘어 최초의 7nm 공정 기반 CPU에 도달했다.
 
ⓒ ADAM PATRICK MURRAY/IDG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면 라이젠이 코어 i9-9900K와 동급이 되는 걸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라이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성능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AMD는 최초의 7nm x86 소비자 CPU를 출시했고 그 경쟁사는 14nm 공정을 세 번째로 재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진 바 없지만, 이번 데모 칩이 3세대 라이젠 5로 구현될 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AMD 3세대 라이젠에 대한 온갖 소문과 추측, 루머로 시끌벅적 할 예정이니 모두들 마음의 준비 하고 있기를 바란다. 
 Tags pc 부품 CEs CES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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