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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인체공학적 디자인, 견고하고 편안한 커브"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

Michael Ansaldo  | PCWorld 2018.12.12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키보드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콤보의 목표는 확실하다. 반복적 긴장증후군 같은 손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만타 레이(Manta Ray)”라고 지칭했다. 쥐가오리라는 뜻인데, 제품을 보면 이해가 간다. 키가 분할되어 있고, 위 아래 방향으로 굽혀 가오리의 날개 달린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너비는 15인치 이상이고 전체 펑션 키 등이 포함된 크기다. 키보드 숫자 키 패드를 따로 빼서 키보드 공간을 절약했다. 필요할 때만 따로 꺼낼 수 있는 숫자 키패드를 별도로 추가했다.

전원은 AAA 건전지 2개로 쓴다. 상자에 건전지가 포함돼 있어서 바로 끼울 수 있다. 마우스와 숫자 키패드는 각각 AA 건전지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작동한다. 미리 설치된 배터리 탭을 제거하면 된다. USB 동글도 들어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우스의 배터리 공간에 수납할 수 있다.




이렇게 분리된 키보드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고, 스컬프트 키보드도 예외는 아니다. 몇몇 키가 위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손가락도 따라 올라가고, 타이핑할 때의 거리도 줄어든다. 따라서 손목이 패드를 덧댄 손목 받침대 아래 경사면에 고정돼 매우 편안해진다. 그러나 타이핑 경험에서 몇 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테스트 과정에서 B 키를 여러 번 누르는 게 쉽지 않았고, B 키의 절반 이상이 잘못 눌렸다. 키트에 포함된 자석 형식 라이저를 사용하니까 조금 더 편했다. 자기 형태로 키가 더 자연스러운 위치를 제안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지나자 적응이 됐다. 기본 위치에서 새끼 손가락을 들어올려야 오른쪽 시프트 키에 닿는 것만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사실 몇 가지 키는 손가락을 펴지 않아도 쉽게 닿았다. T와 Y키가 그랬다. T키와 Y키가 각각 양 날개의 안쪽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키와 다른 기능도 양 날개 부분에 조금 크게 배치했는데 그래서 더욱 접근하기 편리했지만, 기본적인 위치는 여전히 부자연스럽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키보드만의 특징에는 익숙해졌지만, 처음 1주일은 타이핑 속도가 매우 더뎠다. 수정해야 할 오타가 여러 번 났기 때문이다.

스컬프트 마우스는 약간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얻기도 한 제품이지만, 필자는 매우 편리하게 사용했다. 타원형 모양이 손에 잘 맞았고, 손바닥 끝이 책상이나 탁자에 닿지 않아서 좋았다. 버튼 2개와 스크롤 휠이 있는데, 사용자의 검지, 중지 손가락 자리에 최적으로 배치돼 있고, 엄지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윈도우 버튼이 있어 시작 메뉴 접근성도 강화했다. 또한, 여러 가지 표면에서 부드럽게 커서가 작동했다. 가죽으로 싸인 리클라이너 의자에서도 사용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유일한 단점은 오른손잡이 사용자에 맞게 엄지 손가락용 배치다. 왼손잡이 사용자라면 현재 쓰는 마우스를 버리지 말자.
 

결론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시리즈의 내구성과 사용자를 고려한 설계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반복적 긴장 증후군으로 손목에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면, 25년 간 익숙한 상태였던 근육의 기억을 바꿀 필요를 굳이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배열에 적응해야 하는 노력을 들일 만한 편안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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