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워치 품은' VM웨어, 가상화 넘어 사물 인터넷까지 노린다
에어워치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혹은 EMM(enterprise mobile management) 로도 불리는 시장의 주요 업체 중 하나다. 대부분 호스팅 된 패키지로 형태로 공급되는데, IT 부서가 안드로이드와 iOS, 블랙베리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초기화부터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어떤 앱이 설치되고, 언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어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고, 어떤 제약이 걸려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하이브 컨설팅(DataHive Consulting)의 연구자 현 박은 "VM웨어의 에어워치 인수가 모바일 관리 시장의 일대 사건”이라며 “모빌리티의 미래는 하드웨어의 중요도가 점점 낮아지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모바일 기기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MDM 기술이 있으면 회사 직원이 어떤 기기를 사용하는지, 회사와 직원 중 누구의 소유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마치 기존에 데스크톱을 제어하는 것처럼 모바일 기기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VM웨어 같은 거대 IT 업체가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런 인수에서 나섬에 따라 MDM은 더 주류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 “이번 인수는 모바일 기기 관리 기술이 틈새시장이 아니라 핵심 IT 기능의 일부가 되는 시작점”이라며 "“모빌리티는 오늘날 일반적인 IT 전략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1년 반 사이 MDM 시장에서 벌어진 잇따른 인수 합병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2012년 말 시트릭스는 젠프라이즈(Zenprise)를 인수했고, 11월 IBM은 파이버링크(FiberLink)를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더 많은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모바일아이언(MobileIron)과 굿 테크놀로지(Good Technology) 등을 지목하며 이들이 모바일 전략을 다변화하려는 HP와 오라클 같은 업체의 주요 인수 대상이라고 말했다.
에어워치는 2013년 초 시리즈 A 벤처 파이낸싱에서 2억 달러를 투자받아 업계 내에서 비교적 입지가 탄탄한 회사로 꼽혔다. 지난해 직원 수는 900명에서 1,600명으로 늘어났고, 유료 고객만 1만 명이 넘는다는 것이 VM웨어의 설명이다. 그래서 아라곤 리서치(Aragon Research)의 짐 런디는 에어워치가 회사를 팔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할 정도다. 반대로 말하면 업계 선도업체 중 하나를 인수한 VM웨어의 결단이 그만큼 대단한 것이기도 하다. 골드는 VM웨어가 앞으로 기존의 호라이즌(Horizon) 가상 데스크톱 기술과 에어워치 플랫폼을 통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수는 인수 규모뿐만 아니라 회사의 미래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VM웨어에 중요한 결정이다. VM웨어는 지난 1년 반 동안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왔지만 이제 이번 인수를 계기로 EUC(end user computing)와 모바일 산업에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VM웨어는 새 CEO와 CTO를 외부에서 영입하며 경영진도 물갈이했다. 이전까지 EMC COO이자 인텔 CTO였던 팻 겔싱어가 이제 VM웨어를 이끌고 있다. 그는 VM웨어의 세 가지 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연산,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모든 IT 스택에서의 가상화, 둘째, 프라이빗, 공공, 하이브리드를 아우른 클라우드 제공, 셋째, 모바일 기기 관리를 포함한 최종 사용자 컴퓨팅 등이다.
VM웨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12억 달러를 들여 네트워크 가상화 회사인 니시라(Nicira)를 인수해 떠오르는 SDN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EMC/VM웨어와 시스코의 오랜 관계에 긴장을 불러오기도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쪽에서는 지난해에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공공 클라우드인 v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서비스(vCHS)를 출범시켰다.
SDN과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은 가상화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압박에 대한 대응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움직임은 15억 달러 규모의 VM웨어의 에어워치 인수로 귀결된다.
모바일 시장 전문가인 브라이언 카츠는 VM웨어가 그동안 최종 사용자 컴퓨팅 부문에서 크게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VM웨어가 지난 3년간 공언했던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쪽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VM웨어는 자체적으로 EUC 부서를 계속 키워왔다. 지난해 오랜 SAP 모바일 경영진인 산제이 푸넨을 영입해 최종 사용자 컴퓨팅 부서를 맡겼고, 올해 들어서는 벌써 시트릭스로부터 모바일 부서 중역 두 명을 추가로 데려왔다. 이제 이번 인수는 이 모든 신규 인력들의 새로운 일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VM웨어는 몇몇 모바일 기기 시장의 최고 인재를 영입했는데, 에어워치 CEO 존 마샬과 의장 알란 다비에르가 대표적이다. VM웨어는 이들을 이사회에 그대로 참여시키기 위해 현재 에어워치에 11억 달러를 지급했고, 3억 6,500만 달러는 인센티브로 앞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아마도 VM웨어는 에어워치가 현재 보유한 기술보다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있을지 모른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레이 왕은 "모바일 기기 관리 기술은 현재 많은 기업이 모색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라며 “동시에 만약 VM웨어가 원한다면 사물 인터넷(IOT) 쪽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인수로 VM웨어는 '기술의 소비화'(CoIT), BYOD 같은 흐름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업 모바일 관리 이면의 핵심 콘셉트에는 센서 분석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많은 핵심 요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구글은 23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네스트(Nest)를 인수했다. 이런 와중에 나온 VM웨어의 에어워치 인수는 VM웨어가 기존의 가상화 시장에서 위치를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는 가장 명백한 증거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urfshark
“유료 VPN, 분명한 가치 있다” VPN 선택 가이드
ⓒ Surfshark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 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VPN은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VPN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유료와 무료 중 어떤 VPN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사용자가 많다. 가장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별도의 예산 부담이 없는 무료 VPN이지만, 그만큼의 한계도 있다. 무료 VPN, 정말 괜찮을까? 무료 VPN 서비스는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도 없지만 고려할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 우려 대부분의 무료 VPN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에 비해 보안 수준이 낮을 수 있다. 일부 무료 VPN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주나 서드파티 업체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속도와 대역폭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속도와 대역폭에 제한을 생긴다. 따라서 사용자는 느린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서버 위치가 적거나 특정 서비스 또는 웹사이트에 액세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사용자 수가 늘어나 서버 부하가 증가하면 서비스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광고 및 추적 위험 일부 무료 VPN은 광고를 삽입하거나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광고를 보아야 하거나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할 수도 있다. 제한된 기능 무료 VPN은 유료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토콜이나 고급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유료 VPN의 필요성 최근 유행하는 로맨스 스캠은 인터넷 사기의 일종으로, 온라인 데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상대를 속이는 행위다. 이러한 상황에서 VPN은 사용자가 안전한 연결을 유지하고 사기 행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VPN을 통해 사용자는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서프샤크 VPN은 구독 요금제 가입 후 7일간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Surfshark 그 외에도 유료 VPN만의 강점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보안 강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이 취약해 개인 정보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VPN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프샤크 VPN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해킹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콘텐츠 소비 패턴은 플랫폼에 의해 추적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IP 주소와 로그를 숨길 수 있으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VPN은 사용자의 위치를 숨기고 인터넷 활동을 익명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제한 해제 해외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 송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IP가 해외 주소이므로 은행 앱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지역 제한을 해제해 해외에서도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한 유료 VPN, 서프샤크 VPN ⓒ Surfshark 뛰어난 보안 서프샤크 VP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서버 위치 서프샤크 VPN은 전 세계 곳곳에 여러 서버가 위치하고 있어, 사용자가 지역 제한된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로컬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속도와 대역폭 서프샤크 VPN은 빠른 속도와 무제한 대역폭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활한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대역폭이 필요한 활동에 이상적이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 서프샤크 VPN은 다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에서 호환되어 사용자가 어디서나 안전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디바이스 무제한 연결 서프샤크 VPN은 무제한 연결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디바이스의 갯수에 상관없이 VPN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