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 파노라마 이미지 컬렉션에 남극, 아마존 등에 이어 그랜드 캐년 안의 엘 캐피탄 바위산이 추가됐다. 900m 높이의 바위산을 등반하는 광경이 고스란히 담겨 마치 암벽을 오르는 듯한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단순히 엘 캐피탄의 모습만 담은 것이 아니라, 엘 캐피탄의 가장 인기있는 등반 코스를 타고 900m 위의 더 노스(The Nose)까지 올라가는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다.
구글은 지난 1월 더 노즈를 최초로 자유 등반한 린 힐, 더 노즈 최단시간 등반 기록 보유자인 알렉스 호놀드, 1월 엘 캐피탄의 돈 월(Dawn Wall)을 최초로 맨 손으로 등반한 토미 캘드웰, 케빈 요르그슨과 함께 엘 캐피탄 등반 장면을 촬영하고 이미지를 포착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트리트 뷰 콜렉션은 2종류의 이미지 앨범이다. 첫 번째는 앨 캐피탄의 유명 등반 지점에서의 산악인들의 모습이고, 두 번째는 수직 암벽 더 노즈를 오르는 전체 영상이다.
구글은 새로운 스트리트 뷰와 함께 엘 캐피탄 콜렉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비하인드 영상을 트레킹(Treks) 페이지에 공개했다. 엘 캐피탄은 구글의 학생용 가상현실 체험인 구글 익스페디션에도 추가됐다.
구글은 이번에 추가된 영상과 사진이 엘 캐피탄을 등반하기 전에 미리 둘러보고 싶은 산악인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깎아지른 듯한 화강암 절벽을 오르는 경험을 거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