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디지털이미지 / 모바일 / 미래기술

MWC에서 공개된 놀라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4 가지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5.03.10
지난 주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는 홈 자동화, 자동차 자동화, 5G 등 다양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사용해 셀카나 고양이 사진 찍는 것 외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는 이가 많았다.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준 4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열 이미지
플러 시스템즈(Flir Systems)라는 이름의 한 미국 기업은 기존 플러 원(Flir One) 제품의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플러 원은 휴대폰에 부착해서 열 패턴과 열 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플러 원 이전 버전은 아이폰 용만 있었는데 이 제품을 장착하면 더 큰 아이폰 케이스가 필요했다. 새로운 버전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러 열 이미지 기기는 내장형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열 스캐닝을 위한 자체 렌즈를 장착하고 있으며 플러 원 앱을 통해 폰 스크린으로 결과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이 이미지에는 사람이나 사물이 온도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나타난다. 온도가 높을수록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온도가 낮은 표면은 파란색, 검정색으로 나타난다. 플러 원의 조작 방식은 카메라와 비슷하다. 버튼을 눌러 스크린에 나타난 이미지나 영상을 촬영한다. 전, 후면 카메라 모두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 이미지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내가 얼마나 ‘핫’한지 알아보자!).

플러 제품 매니저 마이크 월터스는 플러 원을 사용해 가정에서 열이 새어나가는 부분을 찾거나 배관 문제 등을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플러 사가 새로운 플러 원 버전을 올 해 중순경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250달러 가량이 될 전망이라 밝혔다.

스타 트렉을 연상케 하는 트라이코더(tricorder)
이스라엘의 한 업체에서는 스마트폰을 스타트렉 영화 속 트라이코더처럼 바꿔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싸이오(SciO)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이 기술을 통해 식품의 영양 정보나 가짜 약 판별 등이 가능해 질 것이라 말했다.

내장형 분광기(특수 용도의 렌즈 센서)를 사용해 사물의 구성 요소를 분자 단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분광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그러면 이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그 사물의 정체뿐 아니라 성질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음식을 예로 들면 그 음식의 지방, 당분 함량까지 알 수 있게 된다.



싸이오의 이 제품은 올해 6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50달러 가량이다. 온라인으로 예약 주문 할 수 있다.

지문 스캐너
유니언 커뮤니티(Union Community)라는 한 한국의 업체가 누르고(Nurugo)라는 이름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내장형 카메라를 이용해 현재 지문 인식 기능이 없는 휴대폰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성냥 곽만한 크기의 ‘누르고’는 스마트폰 뒷면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유니언 커뮤니티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모든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폰과 맞닿는 부분에 카메라 렌즈를 덮는 렌즈가 설치되어 있다. 다른 한 쪽에는 지문 인식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시키면 화면에 지문 이미지가 나타난다. 이미지의 퀄리티는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누르고 앱을 사용하면 지문 하나만으로 폰을 잠글 수도, 잠금 해제 할 수도 있다. 젖어 있어도 사용이 가능하다.

유니언 커뮤니티는 그러나 일반 대중에 직접 누르고를 판매할 생각은 없다. 다른 기업체들에 판매할 예정이다. 유니언 커뮤니티는 API역시 작업 중인데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지문 스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눈동자 스캐너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생체 인식 방식을 채용한 건 비단 유니언 커뮤니티의 누르고 뿐만이 아니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 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그랜드 S3의 새 버전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눈동자를 스캔 해 본인 인증을 한다. (상단 비디오 참조)

이 폰은 아이베리파이(EyeVerify)의 아이프린트ID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이 시스템은 일부 눈동자 스캐닝 기기처럼 홍채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눈동자 흰 자위의 혈관 패턴을 인식한다. 아이베리파이 사는 우리 눈동자의 혈관이 지문처럼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랜드 S3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 하기 위해서는 화면에 나타나는 초록색 선을 눈동자로 쫓는다. 약 1분정도 이 선이 스크린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쫓다 보면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동자를 스캔 해 눈동자의 혈관 패턴을 식별한다.

이 방식은 빠르지도, 그다지 편리하지도 않다. 특히 지문 스캔과 비교한다면 말이다. 그렇지만 ZTE는 지문은 쉽게 위조될 수 있는 반면 이 방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ZTE 그랜드 S3와 아이프린트 ID는 중국에서만 판매하며 가격은 500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도 판매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