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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밸브-HTC, “오큘러스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다”

Hayden Dingman | PCWorld 2015.03.09

가상현실 시장에 새로운 우승후보가 등장했다. 가상현실이 "이슈"가 된 이후에 처음으로 오큘러스(Oculus)의 자리가 위태로워 진 것이다. GDC에서 스팀VR(SteamVR) 헤드셋 ‘HTC 바이브(HTC Vive)’의 시연을 목격한 자로서, 필자는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실질적으로 소비자용 가상현실 헤드셋이 출시되지 않은 현재, 가상현실 분야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큰 관심거리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가상현실을 아직 ‘개발 중인’ 제품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 싸움의 이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그 소수의 사람들 중에서도 어느 누구도 오큘러스가 ‘2인자’로 물러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 필자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제부터 그 진상을 설명하고자 한다.



HTC 바이브 체험 후기
지난 9월 오큘러스 커넥트(Oculus Connect)에서 선보인 오큘러스의 크레센트 베이(Crescent Bay) 시연과 마찬가지로 필자의 시연도 무역박람회를 위해 마련된 작은 공간 안에서 이루어졌다. 2개의 작은 책장, 방 한 가운데의 의자, 구석의 PC 타워를 제외하고는 가구도 없었다.

HTC의 헤드셋 자체는 의자 위에 놓여 있었으며, 워크맨 같은 형태의 프로토타입으로 위에는 배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시연에서는 조종기도 유선 방식이었고, 필자가 뒤엉키지 않도록 벨트로 허리에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예상대로 최종 헤드셋은 유선 방식이 되겠지만 케이블은 하나로 정리될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종 컨트롤러는 무선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헤드셋은 가벼웠다. 확실히 하려면 둘을 제대로 비교해 보아야 하겠지만 오큘러스 리프트(Rift) DK2보다는 분명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완성된 헤드셋에는 오디오가 내장되겠지만, 시연에서는 일반 헤드셋을 착용했다 (소비자 버전에서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술자가 필자에게 조종기를 쥐어주는 순간 조종기가 시야에 들어와 놀랐다.

바보같이 들리겠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한 상태로 엑스박스 360의 조종기 또는 마우스를 찾아 헤매 본 사람이라면 필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2개의 조종기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거리도 파악할 수 있었고 손을 뻗어 잡을 수도 있었다. 모든 경험이 즉시 바뀌었다. 이것이야 말로 VR의 제어 방식이다.



이것은 필자가 앞서 언급한 책장 위에 놓여 있는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라는 이름의 2개의 베이스 스테이션 덕분이었다. 현재의 버전은 감시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블록 형태를 하고 있지만 밸브 측에 따르면 최종 버전은 훨씬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 세계 탐험
HTC 바이브는 필자가 현재까지 보아 온 그 어떤 VR 보다도 현실감이 뛰어났다. 그 이유는 눈 한 쪽당 1200x1080 의 해상도에 90Hz의 재생률을 갖춘 화면이 제공되었기 때문이었다. 결정적으로, 9월에 체험해 보았던 크레센트 베이의 프로토타입보다 훨씬 나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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