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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성된 전문가용 괴물 컴퓨터” 애플 신형 맥 프로 집중 해부

Gordon Mah Ung | PCWorld 2019.06.07


애플은 과거에도 이런 디자인을 채택했다. 애플은 오래 전부터 맞춤형 쿨링 챔버를 선호하는 업체였다. 직경이 큰 팬을 이용하고, 회전 수(RPM)를 낮춰 소음을 줄여 섀시에 추가로 팬을 설치할 필요성을 없앴다. 애플은 맥 프로가 아이맥 프로처럼 조용하다고 주장한다. 애플의 주장이 사실이기를 바라자. 과거 파워 맥 G5 챔버 디자인 방식은 헬리콥터 같은 소음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애프터버너에 대해서는 동영상 편집을 위한 고성능 FPGA라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 Apple
 

비밀 병기 : 애플의 애프터버너

맥 프로의 하드웨어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PC에도 28코어 제온, 라데온 베가 II 카드를 탑재할 수 있다. 애플은 놀랍도록 빠른 SSD 성능을 자랑하지만, 지금의 PC는 이 또한 모방할 수 있다.

애플의 맥 프로가 PC를 능가하는 한 가지 장점은 애프터버너(Afterburner)이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애프터버너는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사용, 3개의 8K ProRes RAW 비디오, 또는 12개의 4K ProRes RAW 비디오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디코딩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용 비디오 편집 툴은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저화질의 프록시 파일을 편집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애플은 애프터버너를 사용하면 사실상 프록시 파일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업무 속도를 높이고, 고품질의 프리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애플이 새 맥 프로에 사용한 ‘비밀 소스’ 중 하나이다. 다른 ‘비밀 소스’는 최적화이다.
 

경쟁력이 있는 맥 프로

라데온 프로 II 베가와 애프터버너 카드를 장착한 새 맥 프로는 ‘경제성’ 측면에서, 또 두 플랫폼 모두에 공통된 작업과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급 PC 워크스테이션에 필적할 것이다. 그렇지만 속도 측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다름 아닌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다.

두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맥과 필적하는 PC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컴퓨터를 많이 봤다. 이 과정에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해 테스트하라는 '팬’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파이널 컷 프로는 애플 하드웨어 제품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파이널 컷 프로를 기준으로 삼자. 이 툴은 높은 클럭속도의 28코어 제온, 듀얼 라데온 베가, 애프터버너 카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렇다면 ‘괴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그렇지만 어도비, 블랙 매직, 기타 파트너가 애플 하드웨어에 맞춰 얼마나 최적화를 할지는 아직 의문이다. 
 
신형 맥 프로는 40파운드(18kg) 무게에 22×9인치(55×22cm) 크기이다. 내부의 하드웨어에 비해 너무나 작고 가볍다. ⓒ Apple
 

업그레이드 관련 ‘경고’: 지독하게 독점 디자인 제품

PC의 장점 중 하나는 업계 표준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업간 경쟁 덕분에 비용을 낮추면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의 새 맥 프로는 항상 그렇듯 독점 디자인 제품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RAM은 업계 표준을 따른다. 그러나 나머지는 표준을 따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라데온 프로 베가 II 듀오는 표준이 아니다. 더 긴 PCIe 슬롯 전원을 사용하는 카드를 원할 경우 애플에서 입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론적으로는 새 맥 프로에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설치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지만, 애플이 해당 카드에 대한 드라이버를 지원해야 한다. RAM을 제외하면, 애플을 통해서만 맥 프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구매자들이 고민을 해야 할 아주 큰 제약이다. 애플은 과거 데스크톱 제품을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원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맥 제품에 많은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위험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 Apple
 

그렇지만 아주 인상적인 제품

애플에 공평하도록 장점을 말한다. 독점 디자인이 초래하는 문제가 있지만, 맥 프로는 아주 인상적인 제품이다. 데스크톱에서는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애플 엔지니어링과 역량이 결집된 제품이다. RAM을 메인보드 뒷면에 배치한 것, GPU와 CPU에 ‘패시브’ 쿨링을 채택한 것 모두 인상적인 디자인 선택이다. 이러한 디자인이 올바른 디자인인지 지켜봐야 하지만, 근본으로 다시 돌아간 애플에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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