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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검색 데이터로 확인한” 아이폰 X의 인기와 애플 워치의 상승세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11.10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다른 애플 제품보다 얼마나 큰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혹은 애플의 다른 제품 중 이 다음에 아이폰 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SEM러시(SEMRush)가 발표한 그래프로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애플의 최고 인기 제품
애플은 아이폰 X를 출시하자마자 20분 만에 거의 300만 대를 판매했다. 분당 15만 대, 혹은 초당 2,500대가 판매됐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애플이 판매하고 있는 그 어떤 제품보다 많은 양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애플의 다른 제품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정말 관심이 높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이 그래프는 검색 엔진 활동을 모니터링한 것을 기반으로 여러 애플 제품에 관한 관심도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애플 워치 시리즈 3가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 아이폰을 제외한 애플의 제품 중 가장 관심도가 높으며, 그 뒤를 아이패드, 아이맥 프로, 맥북 프로 2017, 아이패드 프로가 따르고 있다.

올해 전체로 봤을 때, 아이폰을 제외한 애플의 제품의 관심도 순위는 애플 워치 시리즈 3, 아이패드 2017, 맥북 프로 2017, 아이맥 프로, 아이패드 프로 2017 순이다.

이제 다음의 그래프를 보자. 아이폰이 기타 애플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8에 대한 관심은 올해 꾸준히 상승한 반면, 아이폰 X는 2017년 8월이 되어야 검색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대부분이 아이폰 X의 명칭을 아이폰 X로 인식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엔 아이폰 8을 지금의 아이폰 X로 생각했었다.

이 그래프에서 흥미로운 점은 두 모델 모두 9월에 본격적으로 관심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두 모델 모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폰 8과 X의 공개 이후 아이폰 8에 대한 관심도는 급락한 반면, 아이폰 X는 이제 애플 제품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제품이 됐다.

한편, 나머지 제품들 중에서는 애플 워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인터넷 행성에 사는 사람들의 관심이 아이폰에 집중되어 있을 뿐이다.

왜 애플 워치인가?
필자는 애플 워치가 아이폰에 이은 애플의 히트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추세를 봤을 때 주류로 진입하기 직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애플 워치, 에어팟, 그리고 애플이 곧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 VR 글래스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웨어러블 제품들이 되리라 믿는다. 애플이 지난 1~2년간 고용한 모든 패션 전문가들이 현재 애플 워치 밴드만 디자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데이터로 이런 비전을 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위의 그래프는 애플 워치 출시 이후의 관심도 변화를 나타낸다. 그래프가 시작된 2014년 1월, 애플 워치에 관해 알고 싶어하던 사람들은 애플 마니아, 업계 관계자,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있는 다른 사람들 등 뿐이었다. 즉, 틈새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대중 시장’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관심도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달간의 관심도를 보면, 기본적으로 애플 워치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신제품 출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때 급증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애플 워치 시리즈 3 출시 때의 관심도가 1세대 애플 워치 발표때와 유사한 수준이며, 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 2보다 높다. 올해 크리스마스의 애플 워치 시리즈 3에 대한 관심도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제 애플 워치가 어째서 애플의 차기 히트작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런 패턴은 과거에도 있었다.



위 그래프는 출시 이후 아이폰의 관심도 변화를 보여준다. 만일 애플이 애플 워치에 대한 지금의 관심을 유지하고, 관심을 매출로 이어지게 한다면, 애플이 매 초 2,500대의 애플 워치를 판매할 날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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