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6

핏비트 차지 3 리뷰 : 보통 피트니스 트래커 보다 똑똑한 웨어러블

Michael Simon | Macworld
셀룰러 칩과 테두리가 거의 없는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워치의 시대에 핏비트 차지 3(Fitbit Charge 3)는 과거로 후퇴한 듯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치이다. 우선 화면이 칼라가 아니다. 타사 앱을 설치할 수 없다. 음악도 저장할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스마트워치의 ‘기본 요소’ 상당수가 없을지 몰라도, 스마트한 차지 3은 핏비트의 플래그십 장치일 수도 있다. 아이오닉(Ionic)과 버사(Versa)에 더 높은 가격표가 붙어있고 기능도 더 많다. 그러나 차지 3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 사이에 완벽하게 균형점을 찾은 장치이다.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조명을 조절할 수 있으며, 게임도 할 수 있고, 화면이 더 큰 장치로 애플이나 삼성을 추적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경쟁이 치열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충분할 정도로만 ‘스마트’함을 유지한 장치가 차지 3이다.

핏비트 차지 3은 차지 2보다 더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차지 3은 밤에 잠깐 외출을 할 때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웨어러블이 아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로 이런 일들을 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필자는 스마트워치 ‘팬’이다. 일반적으로 애플 워치, LG 워치 스포츠, 갤럭시 워치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에 끌린다. 그러나 폼 팩터, 배터리 사용 시간, 가격, ‘실용성’을 고려했을 때, 매일 착용하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치가 차지 3이다. 차지 3은 스마트워치 기능을 완전히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필자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 필자가 원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해도 아주 조금 부족한 정도이다.

차지 3은 ‘피트니스 밴드’
차지 3은 1년 6개월 된 ‘전작’인 차지 2처럼 스마트워치 보다는 피트니스 밴드에 더 가깝다. 언뜻 봐서는 앞선 모델인 차지 2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큰 차이점들이 있다. 차지 2처럼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화면이 17.64mm x 4.95mm로 훨씬 더 커졌다. 디스플레이가 차지 2보다 약 40% 커졌지만 몇 그램이 더 가볍다. 스테인레스 스틸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한 것이 큰 이유이다.

핏비트 차지 3의 교체 가능한 시계줄은 차지 2보다 간소하다.

화면 바깥 쪽에는 새로 도입된 교체 가능한 시계줄 ‘시스템’이 있다. 차지 2의 뭉툭한 시스템보다 훨씬 더 매끄럽다. 시계줄 교체 시스템은 이제 아이오닉에 더 가깝다. 아주 간편하다는 의미이다. 시계줄는 이제 정통 시계줄 같은 느낌을 주며, 화면 옆을 다 차지하지만 로즈 골드나 그라파이트 알루미늄 바디의 디자인에 미묘한 변화를 준다. 항상 그래왔듯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시계줄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 만든 제품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부드러운 디자인과 더 길어진 바디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이는 장점이다. 흑백 OLED 디스플레이지만, 핏비트는 버사나 아이오닉만큼 워치 페이스가 선명하게 표시되도록 솜씨를 발휘했다. 제대로 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높은 해상도 덕분에 작은 화면이지만 가독성이 높고, 텍스트와 메뉴가 밝고 선명하다. 더 중요한 점은 이제 화면에서 제대로 터치 동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탭만 가능했던 차지 2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되었다.

차지 3에서는 탐색 화면을 변경할 수 있다.

예상하겠지만, 차지 3에서 더 즐겁게 앱과 메뉴를 탐색할 수 있다. 차지 2의 경우, 앱을 전환하려면 화면 구석을 탭 하거나 버튼을 탭 해야 했다. 2018년 기준으로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조작법이다. 하지만 차지 3의 터치 스크린은 다음 방식으로 탐색을 할 수 있다.

• 왼쪽으로 스와이핑하면 앱 표시
• 위로 스와이핑하면 투데이(Today) 화면 표시
• 아래로 스와이핑하면 알림 표시

탭과 스와이프 동작으로 모든 탐색이 가능하지만, 왼쪽 옆에 홈 버튼(Home button)도 있다. 크기가 작고, 움푹 들어가 있어 홈 버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홈 버튼이 있다는 사실도 모를 것이다.

홈 버튼이다.

차지 3의 버튼은 일반 버튼이 아닌 유도성 버튼이기 때문이다. 작은 햅틱 피드백이 전달되기까지, 차지 3 옆면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어야 활성화되는 버튼이다. 탐색에 버튼이 필요 없기 때문에, 차지 3 버튼의 주된 용도는 화면을 켜고 끄는 용도이다. 자주 사용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핏비트가 미래에 도입할 디자인에 유용한 방향으로 영향을 줄 ‘쿨’한 혁신이지만, 차지 3에서는 바디를 더 멋지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을 제외하면 큰 쓸모가 없다.

주의 : 앱이 없음!
차지 3에는 물리적 버튼 외에도 없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앱을 설치할 방법이 없다. 피트니스 밴드 제품에는 흔한 일이지만, 차지 3가 버사와 아이오닉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제약’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들 플랫폼의 앱 라이브러리도 웨어 OS 및 애플 워치와 비교하면 크게 제한적이지만, 차지 3에는 6개의 앱만 있고, 그 중 하나는 설정(Setting)이다. 나머지는 운동(Exercise), 휴식(Relax), 타이머(Timers), 알람(Alarms), 날씨(Weather)이다. 곧 캘린더(Calendar)와 리더보드(Leaderboard)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NFC를 지원하는 차지 3 스페셜 버전에는 핏비트 페이(Fitbit Pay)용 지갑(Wallet) 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들 앱은 필수 기능만 제공한다.

전체 크기의 알림은 차지 3가 더 똑똑하게 보이게 한다.

시계 페이스도 많이 없다. 아이오닉과 버사는 수십 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차지 3의 경우 7개만 제공된다. 또 지금대로라면 핏비트이 디자인한 페이스만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앱과 페이스용 SDK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지 3에 더 많은 기능과 기능성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인기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앱 라이브러리만 놓고 보면, 차지 3은 버사와 아이오닉만큼 ‘스마트’하지 않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음악 앱이나 컨트롤 기능이 없다. 즉 음악 스트리밍은 무조건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실망스러운 부분이며, 차지 3의 가장 큰 단점이다. 그러나 GPS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능의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항상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차지 3의 운동 추적 기능은 핏비트 장치답게 우수하다. 그러나 자동 운동 인식 기능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동네 레스토랑까지 걸어간 것을 정확히 등록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거기에서 보낸 1시간을 야외 자전거 운동으로 기록했다. 운동을 마치고 중지를 누르는 것을 잊어버릴 경우, 차지 3은 휴식 상태로 돌아간 이후에서도 몇 시간 동안 계속 내 움직임을 기록할 것이다.

항상 그렇듯, 피트니스 기능이 차지 3의 중심이다.

핏비트는 차지 3의 알림 기능을 향상시켰다. 차지 2도 전화, 메시지, 이메일 알림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차지 3은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알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훨씬 더 유용해진 것이다. 우버나 스포티파이 같은 앱은 지원하지 않지만, 차지 3은 꽤 훌륭한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수신한 알림에 응답을 하는 등의 상호작용 기능은 없다. 안드로이드 빠른 답장(Android Quick Replies)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응답을 할 마이크로폰도 없다. 차지 3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해야 하는 장치이다.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은 말 실수이다. ‘일주 내내’가 맞다. GPS나 컬러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7일(1주)에 달한다.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고, 매일 수면 상태를 추적했을 때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는 차이가 없다. 여기에 더해 50미터 방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1주 사용 후 배터리가 다 닳을 때까지 시계를 벗지 않아도 된다. 핏비트은 새로운 충전기를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버사 충전기의 크기를 줄인 충전기이다.

핏비트 차지 3을 구입해야 할까?
핏비트은 차지 3에 더 비싼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다. 차지 2와 마찬가지로 150달러이다. NFC 칩이 장착되어 있고, 시계줄 1개를 추가 제공하는 스페셜 버전 가격은 180달러이다. 애플 워치 시리즈 3와 버사가 가각 279달러, 2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터치 스크린만으로 차지 2를 차지 3로 업그레이드 교체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핏비트은 여기에 더해 차지 3을 이용하기 즐겁도록 더 ‘스마트’하게 만들었다.

핏비트 차지 3은 차지 2보다 화면은 크고 시계줄은 덜 공격적이다.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삼성 갤럭시 워치나 곧 출시될 화웨이 워치 GT와 비교하면 아주 단순하다. 그렇지만 ‘단순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더 비싼 스마트워치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풀 사이즈 스마트워치 기능 중 필수에 해당되는 기능만 제공한다. 그렇지만 사용자 경험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차지 3을 일주 동안 사용했는 데, 음악 관련 기능이 없는 것만이 아쉬웠다. 물론 전화를 받고, 메시지 답장을 보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이런 알림 각각의 ‘긴급성’을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때가 되면, 아이오닉과 버사, 차지 3이 매일 손목에 착용하기 충분할 정도로 작으면서 일상 작업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융합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때가 오기 전, 차지 3은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를 훌륭하게 절충한 장치로 입지를 유지할 것이다. 더 똑똑하고, 더 기능이 많은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더 크고, 더 비싸다. 또 배터리를 1주 내내 사용할 수도 없다. 또한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워치의 ‘스마트’함 정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2018.10.26

핏비트 차지 3 리뷰 : 보통 피트니스 트래커 보다 똑똑한 웨어러블

Michael Simon | Macworld
셀룰러 칩과 테두리가 거의 없는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워치의 시대에 핏비트 차지 3(Fitbit Charge 3)는 과거로 후퇴한 듯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치이다. 우선 화면이 칼라가 아니다. 타사 앱을 설치할 수 없다. 음악도 저장할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스마트워치의 ‘기본 요소’ 상당수가 없을지 몰라도, 스마트한 차지 3은 핏비트의 플래그십 장치일 수도 있다. 아이오닉(Ionic)과 버사(Versa)에 더 높은 가격표가 붙어있고 기능도 더 많다. 그러나 차지 3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 사이에 완벽하게 균형점을 찾은 장치이다.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조명을 조절할 수 있으며, 게임도 할 수 있고, 화면이 더 큰 장치로 애플이나 삼성을 추적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경쟁이 치열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충분할 정도로만 ‘스마트’함을 유지한 장치가 차지 3이다.

핏비트 차지 3은 차지 2보다 더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차지 3은 밤에 잠깐 외출을 할 때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웨어러블이 아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로 이런 일들을 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필자는 스마트워치 ‘팬’이다. 일반적으로 애플 워치, LG 워치 스포츠, 갤럭시 워치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에 끌린다. 그러나 폼 팩터, 배터리 사용 시간, 가격, ‘실용성’을 고려했을 때, 매일 착용하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치가 차지 3이다. 차지 3은 스마트워치 기능을 완전히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필자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 필자가 원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해도 아주 조금 부족한 정도이다.

차지 3은 ‘피트니스 밴드’
차지 3은 1년 6개월 된 ‘전작’인 차지 2처럼 스마트워치 보다는 피트니스 밴드에 더 가깝다. 언뜻 봐서는 앞선 모델인 차지 2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큰 차이점들이 있다. 차지 2처럼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화면이 17.64mm x 4.95mm로 훨씬 더 커졌다. 디스플레이가 차지 2보다 약 40% 커졌지만 몇 그램이 더 가볍다. 스테인레스 스틸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한 것이 큰 이유이다.

핏비트 차지 3의 교체 가능한 시계줄은 차지 2보다 간소하다.

화면 바깥 쪽에는 새로 도입된 교체 가능한 시계줄 ‘시스템’이 있다. 차지 2의 뭉툭한 시스템보다 훨씬 더 매끄럽다. 시계줄 교체 시스템은 이제 아이오닉에 더 가깝다. 아주 간편하다는 의미이다. 시계줄는 이제 정통 시계줄 같은 느낌을 주며, 화면 옆을 다 차지하지만 로즈 골드나 그라파이트 알루미늄 바디의 디자인에 미묘한 변화를 준다. 항상 그래왔듯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시계줄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 만든 제품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부드러운 디자인과 더 길어진 바디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이는 장점이다. 흑백 OLED 디스플레이지만, 핏비트는 버사나 아이오닉만큼 워치 페이스가 선명하게 표시되도록 솜씨를 발휘했다. 제대로 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높은 해상도 덕분에 작은 화면이지만 가독성이 높고, 텍스트와 메뉴가 밝고 선명하다. 더 중요한 점은 이제 화면에서 제대로 터치 동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탭만 가능했던 차지 2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되었다.

차지 3에서는 탐색 화면을 변경할 수 있다.

예상하겠지만, 차지 3에서 더 즐겁게 앱과 메뉴를 탐색할 수 있다. 차지 2의 경우, 앱을 전환하려면 화면 구석을 탭 하거나 버튼을 탭 해야 했다. 2018년 기준으로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조작법이다. 하지만 차지 3의 터치 스크린은 다음 방식으로 탐색을 할 수 있다.

• 왼쪽으로 스와이핑하면 앱 표시
• 위로 스와이핑하면 투데이(Today) 화면 표시
• 아래로 스와이핑하면 알림 표시

탭과 스와이프 동작으로 모든 탐색이 가능하지만, 왼쪽 옆에 홈 버튼(Home button)도 있다. 크기가 작고, 움푹 들어가 있어 홈 버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홈 버튼이 있다는 사실도 모를 것이다.

홈 버튼이다.

차지 3의 버튼은 일반 버튼이 아닌 유도성 버튼이기 때문이다. 작은 햅틱 피드백이 전달되기까지, 차지 3 옆면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어야 활성화되는 버튼이다. 탐색에 버튼이 필요 없기 때문에, 차지 3 버튼의 주된 용도는 화면을 켜고 끄는 용도이다. 자주 사용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핏비트가 미래에 도입할 디자인에 유용한 방향으로 영향을 줄 ‘쿨’한 혁신이지만, 차지 3에서는 바디를 더 멋지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을 제외하면 큰 쓸모가 없다.

주의 : 앱이 없음!
차지 3에는 물리적 버튼 외에도 없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앱을 설치할 방법이 없다. 피트니스 밴드 제품에는 흔한 일이지만, 차지 3가 버사와 아이오닉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제약’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들 플랫폼의 앱 라이브러리도 웨어 OS 및 애플 워치와 비교하면 크게 제한적이지만, 차지 3에는 6개의 앱만 있고, 그 중 하나는 설정(Setting)이다. 나머지는 운동(Exercise), 휴식(Relax), 타이머(Timers), 알람(Alarms), 날씨(Weather)이다. 곧 캘린더(Calendar)와 리더보드(Leaderboard)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NFC를 지원하는 차지 3 스페셜 버전에는 핏비트 페이(Fitbit Pay)용 지갑(Wallet) 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들 앱은 필수 기능만 제공한다.

전체 크기의 알림은 차지 3가 더 똑똑하게 보이게 한다.

시계 페이스도 많이 없다. 아이오닉과 버사는 수십 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차지 3의 경우 7개만 제공된다. 또 지금대로라면 핏비트이 디자인한 페이스만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앱과 페이스용 SDK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지 3에 더 많은 기능과 기능성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인기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앱 라이브러리만 놓고 보면, 차지 3은 버사와 아이오닉만큼 ‘스마트’하지 않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음악 앱이나 컨트롤 기능이 없다. 즉 음악 스트리밍은 무조건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실망스러운 부분이며, 차지 3의 가장 큰 단점이다. 그러나 GPS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능의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항상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차지 3의 운동 추적 기능은 핏비트 장치답게 우수하다. 그러나 자동 운동 인식 기능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동네 레스토랑까지 걸어간 것을 정확히 등록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거기에서 보낸 1시간을 야외 자전거 운동으로 기록했다. 운동을 마치고 중지를 누르는 것을 잊어버릴 경우, 차지 3은 휴식 상태로 돌아간 이후에서도 몇 시간 동안 계속 내 움직임을 기록할 것이다.

항상 그렇듯, 피트니스 기능이 차지 3의 중심이다.

핏비트는 차지 3의 알림 기능을 향상시켰다. 차지 2도 전화, 메시지, 이메일 알림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차지 3은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알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훨씬 더 유용해진 것이다. 우버나 스포티파이 같은 앱은 지원하지 않지만, 차지 3은 꽤 훌륭한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수신한 알림에 응답을 하는 등의 상호작용 기능은 없다. 안드로이드 빠른 답장(Android Quick Replies)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응답을 할 마이크로폰도 없다. 차지 3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해야 하는 장치이다.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은 말 실수이다. ‘일주 내내’가 맞다. GPS나 컬러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7일(1주)에 달한다.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고, 매일 수면 상태를 추적했을 때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는 차이가 없다. 여기에 더해 50미터 방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1주 사용 후 배터리가 다 닳을 때까지 시계를 벗지 않아도 된다. 핏비트은 새로운 충전기를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버사 충전기의 크기를 줄인 충전기이다.

핏비트 차지 3을 구입해야 할까?
핏비트은 차지 3에 더 비싼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다. 차지 2와 마찬가지로 150달러이다. NFC 칩이 장착되어 있고, 시계줄 1개를 추가 제공하는 스페셜 버전 가격은 180달러이다. 애플 워치 시리즈 3와 버사가 가각 279달러, 2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터치 스크린만으로 차지 2를 차지 3로 업그레이드 교체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핏비트은 여기에 더해 차지 3을 이용하기 즐겁도록 더 ‘스마트’하게 만들었다.

핏비트 차지 3은 차지 2보다 화면은 크고 시계줄은 덜 공격적이다.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삼성 갤럭시 워치나 곧 출시될 화웨이 워치 GT와 비교하면 아주 단순하다. 그렇지만 ‘단순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더 비싼 스마트워치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풀 사이즈 스마트워치 기능 중 필수에 해당되는 기능만 제공한다. 그렇지만 사용자 경험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차지 3을 일주 동안 사용했는 데, 음악 관련 기능이 없는 것만이 아쉬웠다. 물론 전화를 받고, 메시지 답장을 보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이런 알림 각각의 ‘긴급성’을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때가 되면, 아이오닉과 버사, 차지 3이 매일 손목에 착용하기 충분할 정도로 작으면서 일상 작업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융합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때가 오기 전, 차지 3은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를 훌륭하게 절충한 장치로 입지를 유지할 것이다. 더 똑똑하고, 더 기능이 많은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더 크고, 더 비싸다. 또 배터리를 1주 내내 사용할 수도 없다. 또한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워치의 ‘스마트’함 정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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