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웨어러블컴퓨팅

1,600달러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적용된 이유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7.03.15
스마트워치를 PC처럼 몇 년마다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을까? 아직은 확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1,600달러짜리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 스마트워치는 적어도 당분간 시대에 뒤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구동하는 이 스마트워치는 인텔 아톰 Z34XX 스마트폰용 칩을 내장했다. 웨어러블 기기로는 과분한 제원이지만, 덕분에 제품 수명이 늘어나고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에 추가시키고 있는 인공지능 기능에 필요성 성능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1.39인치 AMOLED 터치스크린을 내장했으며,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모듈형 구조다. 헤드와 스트랩, 여타 부위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버전이 56가지에 이른다. 또 헤드를 교체함으로써 의료용 워치로 전환될 수 있다.

스위스산 시계들은 그간 대를 이어 물려받는 유물처럼 간주됐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 또한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인텔의 접근법일 수 있다.

스마트워치 또한 PC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세대가 변화하고 애플리케이션 요구치가 높아지면서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인텔 뉴 디바이스 그룹 부사장 제리 바우티스타는 이번 아톰 칩이 향후 안드로이드 웨어 발전의 여러 세대에 대응할 만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는 또 여러 보안 기능을 갖췄으며, 이는 NFC를 통한 모바일 결제에 요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은 올해 연말께 앱을 통해 스마트워치에 AI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예를 들어 앞으로는 스마트워치가 여러 데이터소스로부터 경향성을 분석해 착용자가 우유를 사야할 시점을 추정해 제시할수 있다. 이러한 활용이 가능하려면 기기 내에 강력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며 아톰 칩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편 태그호이어 측은 이 스마트워치에 대해 '스위스산'임을 강조하는 한편 여러 흥미로운 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무선랜, GPS, 4GB 플래시 스토리지를 내장했으며 구글 핏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 밖에 50미터 깊이의 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헤드폰 잭에 물이 유입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커스텀 설정할 수 있다.

인텔은 또 아톰 칩으로 인해 배터리 성능이 30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테스트됐다고 전했다.

인텔에게 있어 웨어러블 부문은 PC나 IoT, 서버 만큼 주요하지 않다. 회사는 그러나 연결성이 강조되는 경향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애널리틱스 을 개발하려 시도하고 있다. 바우티스타는 가령 생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작업은 웨어러블에서 특징적인 요소라며, 인텔이 이 분야에 흥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