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페리타스 컨설팅(Asperitas Consulting)이 미국내 직원 1,000명 이상의 기업에서 일하는 IT 의사 결정권자 150명 이상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T 리더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T 리더의 45% 이상은 현대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활동에 핵심적이라고 했고, 28%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통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답했다. 25%는 생산성을 개선했다고 했고 11%는 직원과 고객에 더 매력적인 기업이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채용과 툴, 교육 등과 관련된 문제였다. 30% 이상은 적절한 툴과 기술을 찾기 힘들었다고 답했고, 20%는 필요한 경험을 가진 인력을 찾기 어려운 점을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추진하는 장애물이라고 했다. 18%는 적절한 외부 협력업체를 찾는 문제가 있었고, 17%는 새 시스템에서 사용자를 교육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11%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어려움으로 '관리 지원'을 꼽았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지목되기는 했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직원의 능력 향상과 새로운 내부 프로세스 마련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성공시키는 데 핵심적이라는 공감대가 확인됐다. IT 리더의 약 82%는 내부 직원의 역량 강화와 낡은 프로세스의 개선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답했다.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추진하는 어려움도 확인했다. 그 결과 IT 리더는 보안, 다른 플랫폼과의 통합 순으로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27%가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26%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추진할 때 온프레미스 시스템과이나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통합이 힘들다고 답했다. 20%는 플랫폼 간의 이식성을 확보하는 어려움을 지목했다.
한편 IT 리더 간에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개념이 약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3%는 현대화란 곧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32%는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 22%는 클라우드 기반 툴을 사용하는 것이 곧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라고 생각했다. 가장 많은 59%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라고 답했다. 54%는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현대화된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성공의 조건을 물었다. 그 결과 프로젝트 기간과 적절한 툴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리더의 약 36%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베스트 프랙티스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34%는 업무에 꼭 맞는 툴을 선택하는 것을 지목했다. 반면 피해야 할 관행에 대해서는, 36%가 눈 앞의 손쉬운 방법이나 혼란을 회피하고, 사탕발림하는 협력업체를 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약 25%는 반드시 현대화해야 할 시스템이지만 프로젝트가 너무 지연돼 결국 현대화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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