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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 종사자,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위험

Galen Gruman | Computerworld 2020.05.12
경제가 언제 어떻게 정상화될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IT 직원과 계약직 전문가를 줄이기 시작했다.

IT 전문가들에게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유통, 엔터테인먼트, 호텔 업계 종사자는 대공황 시절에 맞먹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데 수년은 걸릴 것이 분명해지면서 미국 내 IT 전문가 역시 해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향후 일자리 전망 역시 나빠졌는데, 이는 정직원과 계약직 모두에게 해당한다.
 
ⓒ Getty Images Bank

경영 컨설팅 회사인 잰코 어쏘시에이츠에 따르면, 2020년 4월 미국 내 IT 전문가 해고는 10만 2,300건이었다. 잰코는 올해 IT 일자리 증가 전망 역시 절반으로 낮췄는데, 불과 한 달 전 9만 5,400개에서 4만 개로 줄였다. 잰코가 전망하는 올해 미국 IT 일자리는 360만 개로, 지난 해 370만 개에서 10만 개나 줄어든다.

잰코 CEO 빅터 야눌라티스는 여러 CIO 및 CFO와 나눈 이야기를 기반으로 기업이 실질적으로 IT 일자리 채용과 새로운 외주 계약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일자리를 잃은 IT 전문가가 올해 취업이나 계약직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눌라티스는 “일반 대중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느끼고 기업이 문을 다시 열 때까지 IT 채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위기 초기에는 재택 근무 환경 지원을 위해 IT 계약직 업무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야눌라티스는 “재택 근무 지원을 위한 계약직 수요가 초기에는 높았지만, 지금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IT 스타트업 영역도 마찬가지로 위기 상황이다.

야눌라티스는 IT 채용이 올해 말에 다시 살아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체적인 경기 전망과 일치한다. 미 연방준비은행 임원과 경제학자 다수가 현재 실질 실업률은 23%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에는 약 1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전망한다. 공식 실업률도 14.7%로 2019년의 3.5%과 큰 차이를 보이지만, 최근의 해고와 해고 이후 위기 기간 동안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등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전반적으로 V자 모양의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는 긴 침체와 느린 회복이 예상되는데,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아직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백신이 없고 치료와 검사 역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결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으며, 감염된 사람에게 면역력이 생기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사회의 일부라도 재개방하려는 노력이 다각도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IT 일자리의 운명도 이런 거시 경제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야눌라티스는 “이 모든 것으로 인해 IT 전문가 역시 나머지 노동 시장과 같은 처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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