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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코브 "내년 상반기 중 삼성·LG TV 듀얼스크린 지원"

ITWorld Korea | IDG Korea 2012.11.13


애플TV로 연결된 TV 스크린에 아이패드가 화면이 나타나고 아이패드에서 에어플레이 버튼을 눌러 동영상을 선택하니 TV 스크린에서 선택한 동영상이 재생된다. 그 사이 아이패드에서는 인터넷 검색이나 트위터 작성를 작성할 수 있고 이어서 재생할 다른 동영상을 재생리스트에 추가할 수도 있다. 문제풀기 기능을 실행하니 TV 스크린에는 문제가, 아이패드 화면에는 선택지가 각각 나타난다. 아이패드로 문제를 풀면 TV 스크린에 정답 여부와 누적 점수가 표시된다.
 
이른바 '듀얼스크린'(dual screen) 솔루션을 활용한 한가지 사례다. 듀얼스크린이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스마트 TV와 연동해 스크린을 호환하거나 멀티 태스킹, 상호 보완 사용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앞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모바일 기기가 그 자체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TV 리모컨 기능도 동시에 담당한다.
 
12일 방한한 브라이트코브(Brightcove)의 대표 데이비드 멘달은 이처럼 듀얼스크린을 실현할 수 있는 앱 개발 플랫폼 '앱클라우드'(appcloud)를 소개했다. 브라이트코브에 따르면 이번 대선 TV 토론에서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생방송을 보며 모바일 기기로 관련 콘텐츠에 접속을 했고 특히 40대 이하의 경우 20%가 토론을 보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 그만큼 디지털콘텐츠 소비 형태가 듀얼스크린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를 지원하는 앱 기술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멘달은 "네이티브에서 자바 등을 거치면서 앱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iOS,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비용과 효율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며 "앱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앱 하나를 만들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등으로 손쉽게 포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클로스 플랫폼 개발은 앱 개발 분야의 가장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다. iOS용 앱을 다른 플랫폼으로 포팅하고자 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고 특히 최근 공개된 윈도우 폰 8의 경우 자바스크립트와 HTML 기능 지원을 확대해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멘달은 동영상 스트리밍에 있어 앱 클라우드가 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윈도우 폰 8의 경우 스트리밍 비디오 기능을 구현하려면 반드시 C#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윈도우 기반으로 개발할 지에 대해 여전히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앱클라우드의 또다른 기능은 앱의 라이프사이클 관리다. 즉 개발된 앱이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돼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해 준다. 브라이트코브코리아의 박성혁 부장은 "앱은 출시하는 것보다 이후 실제로 사용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사용자들이 어떤 메뉴를 쓰고 어떤 버튼을 누르는지 까지 카운트해서 분석할 수 있어 추가개발을 더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앱클라우드는 기능에 따라 유무료 솔루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파치 라이선스로 무료 배포되는 앱클라우드 코어를 이용하면 HTML5와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해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앱 분석과 이미지 최적화 등의 기능을 지원받으려면 월 99달러(약 10만8,000원) 정액제 혹은 별도의 기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현재 앱클라우드를 이용해 개발한 듀얼스크린 앱은 애플TV가 있어야만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의 에어플레이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애플TV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반쪽서비스가 될 수밖에 없다. 삼성과 LG 등의 스마트TV를 지원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두 회사 모두 별도의 듀얼스크린 기술을 갖고 있고 아직 앱클라우드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윤정근 브라이트코브코리아 지사장은 "애플TV 없이도 스마트TV에서 듀얼스크린 기능을 구현하려면 제조사들의 기술에 맞춰 앱클라우드에서 라이브러리를 지원해야 한다"며 "삼성과 LG 기술에 대한 라이브러리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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