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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신임 CEO에 카즈오 히라이 임명···당면 과제는 'TV 비즈니스'

Jay Alabaster | IDG News Service 2012.02.02
소니의 신임 CEO 카즈오 히라이는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방대한 손실을 줄여야하며 라이벌들로부터 모멘텀을 다시 찾아야 한다. 전세계 곳곳에 산재한 지부들 통합하는 것도 과제다. 그러나 그의 최우선순위 업무 중 하나는 일반 가정의 거실과 관련한 것이다.
 
소니는 지난 1일 종전 소비자 제품 부분 대표였던 카즈오 히라이를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그는 4월부터 현재의 CEO인 하워드 스트링거를 대체하게 된다.
 
 
 
 
소니가 지난 11월 90억엔(미화 12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을 때, 히라이는 TV가 주요 원인 중 하나며 관리 팀이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관측대로라면 소니는 4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회사는 이미 판매량 대신 수익에 집중하는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소니는 연간 판매 목표를 4천만 대에서 2천만 대로 축소시켰다. 또 LCD 패널 자체 생산을 줄이는 방향으로는 행보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12월에는 한국 기업과 설립한 LCD 제조 조인트 벤처의 지분을 판매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니는 이에 대해 "공장 가동에 수반되는 책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일본 미디어들은 소니가 LCD와 같은 주요 부품을 외부에서 수급하면서, 과연 TV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워하고 있다. 또 디지털 이미징 분야 등의 경쟁 우위 분야에 회사의 리소스가 좀더 잘 투자될지 있을지도 질문하는 분위기다. 지금껏 소니의 성공은 경쟁 우위의 기술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하는 모델에 있었다. 그러나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트리니트론 라인 이후에 이같은 기술 격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히라이는 지난 해 한 인터뷰에서 소니가 TV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과 함께 4스크린 전략의 축을 이루는 '근간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히라이 CEO는 또 소니의 소비자 가전과 플레이스테이션, 폭넓은 미디어 홀딩스를 통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자 했던 스트링어의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실제로 지난 CES에서 소니는 영화배우 윌 스미스와 팝스타 켈리 클라슨을 데려와 회사의 미디어 홀딩스 부문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히라이는 반전의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그는 플레이스테이션 비즈니스와 회사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구축을 성공시킴으로써 돋보이는 임원으로 부상했던 바 있다.
 
한편 고전에도 불구하고 소니의 브랜드 파워는 아직 막강하다. 리서치 에이전시 밀워드 브라운이 지난 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소니는 전세계 100대 브랜드 중 85위를 기록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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