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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TV 시장 정복을 위한 구글과 애플의 접근법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2.01.10
전세계 비즈니스 시장에서 실리콘밸리는 상태가 좋지 않고 연약하며 움직임이 느린 기업들을 포착하여 주저 없이 삼켜버리는데 강력한 본능을 지닌 피도 눈물도 없는 장소다. 
 
CES가 시작됐다. 다른 말로 하면, 살육의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는 물 속의 피 냄새를 맡고 있다. 사실, 기존에 CES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소비자 가전 제품들은 단지 밑밥인 경우가 많았다.
 
약 2,800명의 방문객들이 대부분 대중 시장 제품관을 방문하겠지만, 올해 출시될 애매한 제품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거대 브랜드에 맞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지난 해 CES에서는 100 종 이상의 새로운 터치 태블릿이 선보였다. 아즈펜(Azpen), 엔스퍼트(Enspert), 한본(Hanvon), 크노(Kno), 그리고 빌릭스 (Vilix) 태블릿을 기억하는가? 필자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몇몇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장래성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물론 아이패드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HP가 웹OS를 버린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패드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CES에서 발표된 윈도우 QNX, 리눅스 기반의 터치 태블릿들은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고 그러할 만 했다.
 
지난 해 나타났던 태블릿에 대한 매스 미디어의 무자비한 공격은 향후 TV 시장에서도 그러할 것이다. 애플 또는 구글이 아니라면, 두 업체에 기생하는 빨판 상어가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향후 3년 내에 두 업체 이외의 모든 업체들은 먹잇감이 되고 말 것이다. 
 
구글 TV
구글의 최고 경영자 애릭 슈미트는 지난 달 “올 해 말까지,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TV에는 구글 TV가 내장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미트의 말에 의미가 정확이 무엇인지 또는 그의 전망이 얼마나 들어맞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구글 TV는 전용 크롬(Chrome)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의 텔레비전 버전이다. 어쨌든, 구글은 TV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입맛을 채울 때까지 여러 업체들을 집어 삼켜버릴 것이다.
 
금주 구글은 세계 양대 TV 제조업체인 한국의 삼성과 LG 등이 포함된 TV 프로젝트 하드웨어 협력업체를 발표했다. 세계 3위의 TV 제조업체 소니는 처음부터 구글 TV의 협력업체였다. 올 해부터 모든 세계 최대 TV 브랜드들이 구글 TV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구글은 또한 대만의 칩셋 제조업체 미디어택(MediaTek)과 미국의 칩셋 제조업체 마벨(Marvell)이 협력 업체로 참여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참여한 칩 제조업체들은 인텔의 자리를 메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물론 초기에 합류한 비지오(Vizio)는 계속해서 협력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150개 이상의 구글 TV전용 앱을 발표했고, 2011년 여름에는 사게(Sage) TV를 인수했다. 사게 TV는 티보(Tivo)와 유사한 TV 프로그램 녹화용 DVR(디지털 비디오 녹화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이다. 
 
그와 동시에, 소니는 구글 TV를 지원하는 TV 모델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구글 TV는 시장에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할 것이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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