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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4K TV

박재곤 기자 | ITWorld 2013.11.29
차세대 TV 표준안인 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TV를 일컫는 말로, 공식 명칭은 4K UHDTV입니다.

기술적으로 4K라는 용어는 정확하게 4096ⅹ2160 픽셀 해상도를 의미합니다. 모든 4K 녹화는 이 해상도로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는 수평 픽셀 4000 정도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즉 4K라는 용어의 기술적인 의미와 4K UHDTV는 상관성은 있지만, 동일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이런 고해상도가 방송을 기본으로 하는 TV 외에 다른 곳에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ITU가 권고하는 4K UHDTV의 해상도는 3840ⅹ2160픽셀인데, 이는 정확하게 HD 해상도(1920ⅹ1080)의 픽셀수(2,073,600픽셀)보다 4배가 많은 픽셀수(8,294,400픽셀)가 되는 해상도입니다.

UHDTV가 4K TV로 불리게 된 것은 2012년 CES에서 본격적으로 관련 제품을 선 보인 가전업체들이 4K TV란 용어만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2012년 8월 ITU에서 표준권고안이 발표되고, 2013년 CES에서부터 UHDTV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처음 사용된 용어이기도 하고, 또 정식 명칭에도 4K가 들어가 있다 보니 편하게 4K TV란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UHDTV 표준으로는 4K UHDTV 외에 8K UHDTV가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8K UHDTV는 7680ⅹ4320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일본 NHK 방송기술연구소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UHDTV는 해상도 외에도 많은 기술적인 강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 주사율도 높일 수 있으며, 색상도 픽셀당 10비트 또는 12비트를 구현할 수 있어 색상 표현 범위도 넒어집니다. 실제로 유럽방송연합이 올해 초 4K UHDTV 시험방송을 한 결과, 시청자들은 해상도보다는 주사율에 더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관련 제품은 물론 실제 방송 측면에서의 움직임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4K UHDTV가 확산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은 출시되는 4K TV가 대형 TV이고 가격도 비쌉니다. 올해 들어 몇몇 업체가 50인치 수준에 100만 이하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주류 제품은 65인치 이상에 가격도 500만 원씩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표준과 관련 콘텐츠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상당수의 콘텐츠는 이미 4K 이상의 품질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사나 방송사는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품질을 현재 기준보다 높게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콘텐츠가 4K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표준은 콘텐츠만큼이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아직 4K 비디오에 대한 표준이나 화면 주사율 같은 핵심 사양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구매하는 4K TV가 향후의 표준 UHD 방송을 지원하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HDTV가 시장에 나오기도 전인 1990년에 HDTV 권고안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LG, 삼성 등 주요 TV 업체가 포진하고 있기도 하고, KBS와 방통위의 준비도 빠른 편입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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