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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캐스트 해킹해보니… “크롬 OS가 아니라 구글 TV”

Jared Newman | TechHive 2013.07.30


구글이 크롬캐스트가 출시된 것은 겨우 지난 주말이지만, 벌써 해킹이 시작되고 있다.

GTV 해커(GTV Hacker)는 크롬캐스트의 루트에 엑세스할 수 있는 부트로더의 익스플로잇을 발견해냈다. GTV 해커가 제공하는 USB 이미지를 이용하면 7단계만 거치면 간단하게 크롬캐스트를 루팅할 수 있다. 

대부분의 크롬캐스트 사용자들은 현재 루팅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앱이 없기 때문에, 해킹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둘 가능성이 높으며, 구글은 이 익스플로잇을 언제라도 패치할 수 있다. 현재 익스플로잇의 목적은 크롬캐스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구글은 크롬캐스트의 핵심은 크롬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크롬캐스트를 해킹한 GTV 해커는 크롬캐스트가 “크롬 OS보다는 안드로이드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구글 TV와 같은 부트로더, 커널, 스크립트, 바이너리로 봤을 때 구글 TV의 수정 버전으로 보인다는 것. 구글 TV는 안드로이드의 커스텀 버전으로 구동된다. 크롬캐스트와 안드로이드의 큰 차이점은 달빅(Dalvik) 가상 머신 아키텍처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크롬캐스트에 안드로이드 앱을 사이드로드(sideload)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GTV 해커는 크롬캐스트를 어느 정도 구글 TV로 바꾸어서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해킹 작업이 하드웨어에 제한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아이픽스잇(iFixit)에 따르면 크롬캐스트는 2GB 플래시메모리, 512MB RAM에 불과하다.

크롬캐스트와 구글 TV가 한 줄기라는 주장이 놀랍지는 않다. 구글 TV 사용자들은 이미 유튜브 동영상을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텔레비전으로 ‘캐스트’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의 다른 기능, 넷플릭스 동영상을 텔레비전으로 보내거나 크롬의 브라우저 탭을 텔레비전에 미러링하는 기능 역시 구글 TV에서도 구현될 예정이다. 구글은 두 가지 텔레비전 제품이 공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서, 크롬캐스트가 구글 TV의 간소화된 버전이라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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