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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프로젝트 쉴드’ 공개 ··· 휴대용 게임기 시장 도전장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3.01.08


엔비디아가 아마도 애플을 따라하려는 것 같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6일 새 테그라(Tegra) 4 칩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온 게임기를 공개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CES 행사에서 이 게임기의 시제품을 직접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발매일은 밝히지 않았다.
 
'프로젝트 쉴드'(Project Shield)라는 명칭의 이 제품은 마치 크기를 키운 게임 콘트롤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상단에 평면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이를 폴더 형태로 접고 펼수 있다. 3개의 내부 배터리가 장착돼 5~10시간 정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과 720P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황은 엔비디아의 테그라존 안드로이드 게임 사이트에 접속해 이 기기의 게임 기능을 일부 시연했다. TV를 통한 풀 스크린 게임과 휴대용 기기를 갖고 있는 다른 사용자와의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4K 비디오도 재생할 수 있는데 4K 포맷은 TV 제조사가 제공하는 새로운 비디오 형식으로 기존의 화질 대비 4배 더 좋은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기기에서는 스팀(Steam)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PC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반 그래픽 프로세싱 시스템인 그리드를 이용한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프로젝트 쉴드 발표를 통해 향후 자사 제품이 더 다양화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엔비디아는 기존까지 그래픽 프로세싱 칩과 컴퓨터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일부 업체들이 하드웨어 사업을 직접 관장하려고 하고 있다. 제품 다양화는 이런 움직임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황은 휴대용 게임기 데모 동영상을 공개해 일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조만간 당신이 이 제품을 구입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 엔비디아의 앞길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닌텐도와 소니는 각각 DS와 PSP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이 닌텐도와 소니라는 선발주자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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