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TV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구글 플레이에서 영화, TV 쇼, 음악을 구입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이 생겼다.
구글 플레이가 업데이트되면서, 구글 TV 기기에서 바로 콘텐츠를 구입하거나 빌릴 수 있게 된 것. TV 프로그램과 온라인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TV & 무비(Movies) 앱 역시 구글 플레이에서 나온 동영상이 포함되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업데이트된 구글 플레이에서 구독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 업데이트, 스마트 앱 업데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구글 플레이에서 영화를 빌려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웹 브라우저나 다른 기기에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또 사용자들은 유튜브 역시 볼 수 있었지만, 구글 TV를 통해서는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Amazon Instant Video)만을 구입해서 볼 수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런 문제점이 사라지게 됐다.
구글 TV는 지난 2010년 10월 처음 출시된 이후,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구글은 비지오의 100달러 코스타(Co-Star) 등 저렴한 셋톱 박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글은 로쿠(Roku), 넷기어(Netgear) 등 더 저렴한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와 게임 콘솔 및 애플 TV와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 영화, TV, 음악 등이 추가되는 것이 구글 TV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소한 이 플랫폼이 갖고 있는 취약점은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