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

리뷰 | 삼성 Q90T, 훌륭한 전작을 더 개선한 4K UHD 스마트 TV

Jon L. Jacobi | TechHive
삼성 Q90R은 2019년 최고의 4K UHD LED 백라이트 LCD TV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그 후속 제품인 Q90T도 이런 명성을 유지한다. 지난해 모델의 화질 관련 불만 사항 중 일부도 개선됐다. 사실 Q90R은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제품이었다. Q90T는 이미 최고인 제품을 한층 더 개선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SAMSUNG

그러나 일부 사용자가 불평할 (일부 사용자는 반기겠지만) 큰 변화가 한 가지가 있다. 원 커넥트(One Connect) 브레이크아웃 박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다. Q90T의 포트는 모두 TV 본체에 있다. 원 커넥트가 꼭 필요하다면 유일한 방법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가격이 1만 3,000달러인 8K UHD Q950TS를 구매하는 것뿐이다.
 

디자인과 기능

55인치 제품인 Q90T I의 크기는 122.7×70.6×3.6cm(높이, 넓이, 두께)이며, 중량은 페디스탈 스탠드(받침 밑면적이 큰 받침대)를 빼면 20kg이 조금 넘는다(스탠드 포함 25kg). 작년과 같은 퀀텀 4X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3840×2160, 120Hz, 10-bit 패널이 탑재돼 있다. 참고로 프로세서의 퀀텀은 양자 컴퓨팅의 ‘퀀텀’과 다른 마케팅 용어다. 양자점 레이어를 이용해 색상을 재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베사(VESA) 마운트를 사용해 벽에 걸지 않고, 표면에 세우는 방식으로 Q90T를 설치할 생각이라면, 아이맥 같은 페디스탈 스탠드가 마음에 들 것이다. 크기가 34.3x24.1cm에 불과해 다른 물건을 함께 놓을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스크린 밑 부분까지 높이도 약 25.4cm로 충분해 사운드바 등을 놓을 수 있다. 필자는 이 페디스탈 스탠드가 꽤 마음에 들었다.

Q90의 포트는 이제 더는 브레이크아웃 박스에 위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4개의 HDMI 포트(1개는 eARC 지원), 케이블이나 OTA(공중파) 안테나용 Coax 포트, Toslink 디지털 오디오 출력 단자, 3.5mm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단자 등 많은 포트와 단자를 제공한다. 뒷면에는 USB 포트가 2개 있다. 불만이 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옆면에 USB 포트가 없다는 것이다. 비디오나 음악, 사진 등을 위해 USB 미디어를 자주 연결해 사용한다면 허브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연결성은 10/100 이더넷, 와이파이 5, 블루투스 4.2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기능으로는 TV 뒤쪽 벽과 똑같은 디지털 사진을 표시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마치 TV가 사라진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엠비언트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TV를 디지털 사진 액자로 사용할 수도 있다. Q90T는 삼성의 빅스비 디지털 가상 비서는 물론,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시리는 지원하지 않지만 애플 TV 앱이 있다. 또한, 애플 에어플레이 2 멀티룸 오디오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프리싱크(FreeSync)는 지연을 줄여주고, Q90T의 재생률을 비디오 콘솔과 일치시켜 화면 찢김(screen tearing) 문제를 방지한다. 유니버설 프로그램 가이드는 사용자가 콘센트를 선택한 내용을 추적,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제 현실적인 부분을 짚어보자. 최근 중저가 TV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Q90T는 꽤 비싼 제품이다. 필자가 테스트한 55인치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1,800달러다. 65인치, 75인치, 85인치 모델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각각 2,500달러, 3,800달러, 5,300달러다. 보증 기간은 모두 1년이다.
 

인터페이스, 앱, 리모트 컨트롤

삼성 스마트 허브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쉽게 사용하고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약간 비효율적인 부분도 있다. 설정 메뉴는 필요 이상으로 단계가 많고, 스마트 허브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메뉴로 돌아가는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른 업체는 이미 이 부분을 개선했거나 개선하고 있다. 삼성은 눌러야 하는 버튼 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 제품은 훌루, 넷플릭스, 유튜브 등 인기 앱을 포함해 꽤 많은 앱을 지원한다. 삼성 TV는 설정이 가장 쉬운 TV 중 하나이다. 이 설정을 디자인한 이에게 스마트 허브를 맡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리모트 컨트롤은 이전 모델처럼 ‘미니멀리즘’을 자랑하며, 사용하기 편리하고, 고급스럽다.  전용 ‘트랜스포트 컨트롤’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필자에겐 꽤 매력적이었다.
 
리모컨은 이전 모델처럼 ‘미니멀리즘’을 표방한다. 리모컨을 보지 않고도 채널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마이크도 내장돼 있다. © SAMSUNG
 

화질과 사운드

Q90T의 화질은 지난해 모델인 Q90R보다 조금 개선됐다. 약 1,500니트로 더 밝아지지는 않았다. 색상 품질도 동일하다. 그러나 처리력(디지털 비디오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부분이 개선됐다. 다르게 표현하면, 사용자를 짜증 나게 만들 아티팩트(부자연스러운 인위적인 결과물)가 크게 줄었다. 리뷰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던 개선사항 중 하나는 더 강력해진 모션 스무싱(Motion smoothing)이다. 지연 없이 바로 작동한다. 그렇다고 Q90R이 빠른 팬(pan)에서 지연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삼성의 Q90T는 지난해 Q90R 모델을 약간 개선한 제품이다. 그러나 Q90R 자체가 이미 매우 훌륭한 제품이었다. © SAMSUNG

지난해 제품보다 개선된 또 다른 부분은 삼성이 ‘기본’ 선명도와 대비를 조금 줄였다는 것이다. 강한 선명도와 밝기는 지난 몇 년간 삼성 TV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이었다. 결과적으로 기본 설정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매우 상세한 이미지와 팬에서 어른거림(Shimmer)과 모아르(Moire) 문제가 크게 줄었다.

화질은 심지어 가파른 시야각에서도 아주 훌륭하다. 화면 균일성도 마찬가지다. 하얀 화면이 표시될 때에도 ‘클라우딩’ 문제가 거의 없었다. 니트(nit) 수가 많기 때문에 HDR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돌비 비전은 지원하지 않았다. HDR 10+와 HDR 10(정적 메타데이터), HLG를 모두 다 지원한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 항상 백라이트 어레이의 구역 수(zone count)를 확인하고 이전 리뷰에서도 꼭 언급했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백라이트 어레이 구역 수를 알려주지 않았다. 게다가 이 TV는 구역 수를 어림하기도 쉽지 않았다. 어쨌든 필자가 블루밍 등의 결함을 포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베가스 야경 동영상의 화질은 Q90T가 OLED가 아닌 다른 어떤 TV보다 더 나았다. 단, 삼성의 8K UHD 모델은 여기에서 제외된다.

Q90T는 완벽하지 않지만, 사실 이것은 LCD TV도 마찬가지다. 약점이 조금 다르지만(LCD는 블랙 색상, OLED는 밝기가 약점이다), 완벽한 OLED TV는 없다. 대부분의 단점은 필자가 모든 TV 리뷰에서 테스트를 하는 합성 테스트에서만 드러났다. 실제 우리가 흔히 보는 동영상의 경우, 아티팩트가 더 적은 유일한 LCD TV는 삼성의 8K UHD Q900이다.

사운드도 아주 우수하다. 그렇지만 지능형 조정 모드에 맡기지 않고, 직접 추가 조정을 했을 때 결과가 더 좋았다. 중음, 고음 부분은 잘 정의돼 있지만, 저음은 조금 미흡했다. 이는 TV 자체가 워낙 얇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디스플레이 자체를 진동시키는 일부 OLED TV는 제외다). 사운드바 제품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뷰 과정에서 통상적인 TV 프로그램을 볼 때 더 큰 사운드 시스템, 헤드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Q90T는 로우 레이턴시 블루투스 헤드셋을 지원하므로, 필자는 영화를 볼 때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했다.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선호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외장 모듈을 구매해야 하는 TV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Q90T의 장점이다.
 

예산의 여유 있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TV

최고의 제품은 비싸기 마련이다. Q90T는 올해 출시된 최고의 4K UHD LCD TV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단 예산이 허락하는 경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몇 년간 가격대에 상관없이 TV의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따라서 이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10% 정도의 화질 개선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정도로 TV에 투자할 생각이 있고, 특히 65인치 이상 TV를 원한다면 삼성의 8K UHD Q800T도 검토할만하다. 4K UHD와 1,080p 콘텐츠만 즐기는 경우까지 포함해도 개선된 부분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 아니다. 2020년 Q800T의 가격은 2019년 Q900R 가격과 비슷하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 이 새 제품인 Q800T를 직접 보지 못했다. 확실한 추천 대신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말하는 이유다.

참고로 원 커넥트 브레이크아웃 박스를 선호한다면 이를 지원하는 Q90R을 아직 구매할 수 있다. 삼성의 교체 케이블 가격은 300달러, 아마존에서 파는 리퍼브시드 케이블도 240달러나 된다. 그러니 애완동물이 케이블을 물어뜯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모델은 신호 데이터는 물론 전류도 흐르는 케이블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6.17

리뷰 | 삼성 Q90T, 훌륭한 전작을 더 개선한 4K UHD 스마트 TV

Jon L. Jacobi | TechHive
삼성 Q90R은 2019년 최고의 4K UHD LED 백라이트 LCD TV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그 후속 제품인 Q90T도 이런 명성을 유지한다. 지난해 모델의 화질 관련 불만 사항 중 일부도 개선됐다. 사실 Q90R은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제품이었다. Q90T는 이미 최고인 제품을 한층 더 개선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SAMSUNG

그러나 일부 사용자가 불평할 (일부 사용자는 반기겠지만) 큰 변화가 한 가지가 있다. 원 커넥트(One Connect) 브레이크아웃 박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다. Q90T의 포트는 모두 TV 본체에 있다. 원 커넥트가 꼭 필요하다면 유일한 방법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가격이 1만 3,000달러인 8K UHD Q950TS를 구매하는 것뿐이다.
 

디자인과 기능

55인치 제품인 Q90T I의 크기는 122.7×70.6×3.6cm(높이, 넓이, 두께)이며, 중량은 페디스탈 스탠드(받침 밑면적이 큰 받침대)를 빼면 20kg이 조금 넘는다(스탠드 포함 25kg). 작년과 같은 퀀텀 4X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3840×2160, 120Hz, 10-bit 패널이 탑재돼 있다. 참고로 프로세서의 퀀텀은 양자 컴퓨팅의 ‘퀀텀’과 다른 마케팅 용어다. 양자점 레이어를 이용해 색상을 재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베사(VESA) 마운트를 사용해 벽에 걸지 않고, 표면에 세우는 방식으로 Q90T를 설치할 생각이라면, 아이맥 같은 페디스탈 스탠드가 마음에 들 것이다. 크기가 34.3x24.1cm에 불과해 다른 물건을 함께 놓을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스크린 밑 부분까지 높이도 약 25.4cm로 충분해 사운드바 등을 놓을 수 있다. 필자는 이 페디스탈 스탠드가 꽤 마음에 들었다.

Q90의 포트는 이제 더는 브레이크아웃 박스에 위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4개의 HDMI 포트(1개는 eARC 지원), 케이블이나 OTA(공중파) 안테나용 Coax 포트, Toslink 디지털 오디오 출력 단자, 3.5mm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단자 등 많은 포트와 단자를 제공한다. 뒷면에는 USB 포트가 2개 있다. 불만이 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옆면에 USB 포트가 없다는 것이다. 비디오나 음악, 사진 등을 위해 USB 미디어를 자주 연결해 사용한다면 허브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연결성은 10/100 이더넷, 와이파이 5, 블루투스 4.2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기능으로는 TV 뒤쪽 벽과 똑같은 디지털 사진을 표시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마치 TV가 사라진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엠비언트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TV를 디지털 사진 액자로 사용할 수도 있다. Q90T는 삼성의 빅스비 디지털 가상 비서는 물론,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시리는 지원하지 않지만 애플 TV 앱이 있다. 또한, 애플 에어플레이 2 멀티룸 오디오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프리싱크(FreeSync)는 지연을 줄여주고, Q90T의 재생률을 비디오 콘솔과 일치시켜 화면 찢김(screen tearing) 문제를 방지한다. 유니버설 프로그램 가이드는 사용자가 콘센트를 선택한 내용을 추적,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제 현실적인 부분을 짚어보자. 최근 중저가 TV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Q90T는 꽤 비싼 제품이다. 필자가 테스트한 55인치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1,800달러다. 65인치, 75인치, 85인치 모델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각각 2,500달러, 3,800달러, 5,300달러다. 보증 기간은 모두 1년이다.
 

인터페이스, 앱, 리모트 컨트롤

삼성 스마트 허브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쉽게 사용하고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약간 비효율적인 부분도 있다. 설정 메뉴는 필요 이상으로 단계가 많고, 스마트 허브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메뉴로 돌아가는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른 업체는 이미 이 부분을 개선했거나 개선하고 있다. 삼성은 눌러야 하는 버튼 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 제품은 훌루, 넷플릭스, 유튜브 등 인기 앱을 포함해 꽤 많은 앱을 지원한다. 삼성 TV는 설정이 가장 쉬운 TV 중 하나이다. 이 설정을 디자인한 이에게 스마트 허브를 맡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리모트 컨트롤은 이전 모델처럼 ‘미니멀리즘’을 자랑하며, 사용하기 편리하고, 고급스럽다.  전용 ‘트랜스포트 컨트롤’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필자에겐 꽤 매력적이었다.
 
리모컨은 이전 모델처럼 ‘미니멀리즘’을 표방한다. 리모컨을 보지 않고도 채널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마이크도 내장돼 있다. © SAMSUNG
 

화질과 사운드

Q90T의 화질은 지난해 모델인 Q90R보다 조금 개선됐다. 약 1,500니트로 더 밝아지지는 않았다. 색상 품질도 동일하다. 그러나 처리력(디지털 비디오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부분이 개선됐다. 다르게 표현하면, 사용자를 짜증 나게 만들 아티팩트(부자연스러운 인위적인 결과물)가 크게 줄었다. 리뷰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던 개선사항 중 하나는 더 강력해진 모션 스무싱(Motion smoothing)이다. 지연 없이 바로 작동한다. 그렇다고 Q90R이 빠른 팬(pan)에서 지연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삼성의 Q90T는 지난해 Q90R 모델을 약간 개선한 제품이다. 그러나 Q90R 자체가 이미 매우 훌륭한 제품이었다. © SAMSUNG

지난해 제품보다 개선된 또 다른 부분은 삼성이 ‘기본’ 선명도와 대비를 조금 줄였다는 것이다. 강한 선명도와 밝기는 지난 몇 년간 삼성 TV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이었다. 결과적으로 기본 설정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매우 상세한 이미지와 팬에서 어른거림(Shimmer)과 모아르(Moire) 문제가 크게 줄었다.

화질은 심지어 가파른 시야각에서도 아주 훌륭하다. 화면 균일성도 마찬가지다. 하얀 화면이 표시될 때에도 ‘클라우딩’ 문제가 거의 없었다. 니트(nit) 수가 많기 때문에 HDR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돌비 비전은 지원하지 않았다. HDR 10+와 HDR 10(정적 메타데이터), HLG를 모두 다 지원한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 항상 백라이트 어레이의 구역 수(zone count)를 확인하고 이전 리뷰에서도 꼭 언급했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백라이트 어레이 구역 수를 알려주지 않았다. 게다가 이 TV는 구역 수를 어림하기도 쉽지 않았다. 어쨌든 필자가 블루밍 등의 결함을 포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베가스 야경 동영상의 화질은 Q90T가 OLED가 아닌 다른 어떤 TV보다 더 나았다. 단, 삼성의 8K UHD 모델은 여기에서 제외된다.

Q90T는 완벽하지 않지만, 사실 이것은 LCD TV도 마찬가지다. 약점이 조금 다르지만(LCD는 블랙 색상, OLED는 밝기가 약점이다), 완벽한 OLED TV는 없다. 대부분의 단점은 필자가 모든 TV 리뷰에서 테스트를 하는 합성 테스트에서만 드러났다. 실제 우리가 흔히 보는 동영상의 경우, 아티팩트가 더 적은 유일한 LCD TV는 삼성의 8K UHD Q900이다.

사운드도 아주 우수하다. 그렇지만 지능형 조정 모드에 맡기지 않고, 직접 추가 조정을 했을 때 결과가 더 좋았다. 중음, 고음 부분은 잘 정의돼 있지만, 저음은 조금 미흡했다. 이는 TV 자체가 워낙 얇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디스플레이 자체를 진동시키는 일부 OLED TV는 제외다). 사운드바 제품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뷰 과정에서 통상적인 TV 프로그램을 볼 때 더 큰 사운드 시스템, 헤드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Q90T는 로우 레이턴시 블루투스 헤드셋을 지원하므로, 필자는 영화를 볼 때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했다.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선호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외장 모듈을 구매해야 하는 TV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Q90T의 장점이다.
 

예산의 여유 있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TV

최고의 제품은 비싸기 마련이다. Q90T는 올해 출시된 최고의 4K UHD LCD TV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단 예산이 허락하는 경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몇 년간 가격대에 상관없이 TV의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따라서 이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10% 정도의 화질 개선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정도로 TV에 투자할 생각이 있고, 특히 65인치 이상 TV를 원한다면 삼성의 8K UHD Q800T도 검토할만하다. 4K UHD와 1,080p 콘텐츠만 즐기는 경우까지 포함해도 개선된 부분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 아니다. 2020년 Q800T의 가격은 2019년 Q900R 가격과 비슷하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 이 새 제품인 Q800T를 직접 보지 못했다. 확실한 추천 대신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말하는 이유다.

참고로 원 커넥트 브레이크아웃 박스를 선호한다면 이를 지원하는 Q90R을 아직 구매할 수 있다. 삼성의 교체 케이블 가격은 300달러, 아마존에서 파는 리퍼브시드 케이블도 240달러나 된다. 그러니 애완동물이 케이블을 물어뜯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모델은 신호 데이터는 물론 전류도 흐르는 케이블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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