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0

리뷰 | 낡은 바보 건조기를 다시 똑똑하게, '스마트드라이' 센서

Christopher Null | TechHive
최신 의류 건조기는 스팀 건조, 와이파이 연결, 습기 센서 같은 멋진 기능을 지원한다. 전력 소모와 옷감 손상, 지나친 건조를 막아준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구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신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1,000달러가 넘는 새 제품을 구매해야 할까? 이때 비용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드라이(SmartDry)다. 드럼 안에 설치하는 습기 센서로, 옷감이 따뜻하게 잘 말랐을 때 앱으로 알려줘 지나친 건조를 막아준다.
 
ⓒ Connected Life Labs

배송된 박스를 열어보면 3개 부품이 들어 있다. 스마트드라이 센서는 얇은 통조림 반개 크기다. 자력을 이용해 건조기 드럼 내부에 부착한다. 이 센서는 작은 USB 기기인 스마트드라이 허브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통신한다. 이 허브가 와이파이 네트워크와의 브릿지 역할을 한다. 마지막은 작은 USB 파워 어댑터로, 스마트드라이 허브용 전원이다. 스마트드라이 허브가 건조기와 3~4.5m 이내에 있어야 제품이 정상 작동한다.

제품을 사용하려면 먼저 스마트드라이 센서의 코인 셀 배터리 하단에 있는 종이 탭을 제거해 활성화해야 한다. 테스트한 제품은 이 탭이 너무 단단히 고정돼 있어서 빠지지 않았다. 결국 배터리 커버의 나사 4개를 풀어 탭을 제거했고 그제야 배터리가 제대로 작동했다. 다행히 배터리를 교체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드라이버도 박스에 포함돼 있었다. 업체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배터리를 6~12개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드라이버를 잘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스마트드라이 박스를 열어 보면 부품 3개가 들어 있다. © Christopher Null / IDG

이제 스마트드라이 앱을 이용해 제품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연결해야 한다. 스마트드라이 앱은 투박하지만, 직관적이어서 설정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스마트드라이는 앱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수작업으로 조작할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4가지 알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각 알림을 선택해 끄거나 켤 수 있으며, 미리 설정한 시간 이후에는 알람이 꺼진다. 각 알림을 살펴보면, 먼저 건조기가 꺼지면 알림이 온다. 섬세한 옷감(delicate load) 알림은 온도가 51도가 넘어가면 나타나고, 습도를 기준으로 사용자가 '덜 건조(less dry)', '건조(dry)', '완전 건조(very dry)'를 선택하는 대로 알림을 주기도 한다.

 
예쁘지 않지만 필수 기능을 지원한다. © Christopher Null / IDG
건조기를 돌릴 때마다 스마트드라이 앱을 켤 필요도 없다. 일단 설정을 마치면 기기를 이를 기억했다고 건조를 마치면 휴대폰 혹은 알렉사를 통해 '건조 종료(Clothes Are Dry)'를 알려준다(단, 알렉사에 알림이 있는지 묻기 전에 미리 알려주지는 않는다). 건조기를 돌리기 전에 앱을 확인하는 것을 잊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설정을 바꿔야 할 때만 앱을 실행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얼마나 잘 작동할까?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10여 차례 건조기를 돌려봤는데 전반적으로 기대한 대로 실행됐다. 단지 약간의 사소한 문제가 발견됐을 뿐이다. 예를 들면 센서와 허브의 연결이 종종 끊어졌다. 가끔은 건조를 진행 중인데도, 앱에서 "건조기가 비었습니다. 건조할 옷감을 넣으세요(Dryer is Idle/Load Clothes)"라는 메시지를 출력했다. 이런 경우 강제로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대부분 해결됐고 "건조기가 작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필자가 경험한 가장 큰 문제는 앱의 완성도였다. 특히 타이머 시스템이 불편했다. 실행 시간을 입력해도, 앱 내에서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았다. 45분을 설정하면 45분이 지나 알림이 올 때까지 화면에는 계속 45분이 표시됐다. 결국 건조기가 현재 얼마나 실행 중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 필자의 25년 된 건조기도 타이머 기능이 있는데, 2020년에 만들어진 앱에서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알렉사도 일단 지원은 한다. 건조가 끝났는지 물으면 알려준다. 그러나 설정 방법이 다른 기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설명서에 나온 과정을 정확하게 따라가야 제대로 작동한다.
 
스마트드라이 센서는 건조기 드럼에 자력으로 부착한다. © Christopher Null / IDG

이 점을 제외하면 스마트드라이는 매우 잘 작동했다. 건조할 옷감을 적당하게 넣어 건조하면 대부분 정확하게 알림이 온다(필자는 알림 설정을 '지속(permanent)'으로 설정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건조가 끝난 것을 놓치지 않는다). 타이머 알림은 건조가 끝난 후 휴대폰으로 "건조기 작동이 끝났습니다(dryer stoppe)'라고 표시된다. 이상한 점은 건조기 내부 온도 관련 알림이다. 앱이 건조기 온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데도 '섬세한 옷감' 알림은 전혀 오지 않았다.

건조되지 않았다는 알림은 매우 잘 작동했다. '덜 건조' 알림을 확인하니 여전히 빨래가 축축한 상태였다. '건조', '완전 건조' 알림은 실제로 빨래를 바로 빼도 되는 상태였다. 물론, 10대 자녀가 2주 치 빨래를 건조기에 넣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스마트드라이가 안쪽에 있는 빨래가 마르지 않았다고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자의 실수'에 더 가깝고, 매우 두꺼운 타올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보면 필자의 경우 스마트드라이가 충분히 유용했다. 특히 건조기에서 너무 빨리 혹은 늦게 빨래를 빼는 일이 없어지면서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었다. 건조기에서 티셔츠가 탈 때까지 내버려 두는 무신경한 이들이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1회 건조당 필요 없는 건조시간을 15분가량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고 집안의 소음도 줄어든다. editor@itworld.co.kr


2020.06.10

리뷰 | 낡은 바보 건조기를 다시 똑똑하게, '스마트드라이' 센서

Christopher Null | TechHive
최신 의류 건조기는 스팀 건조, 와이파이 연결, 습기 센서 같은 멋진 기능을 지원한다. 전력 소모와 옷감 손상, 지나친 건조를 막아준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구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신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1,000달러가 넘는 새 제품을 구매해야 할까? 이때 비용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드라이(SmartDry)다. 드럼 안에 설치하는 습기 센서로, 옷감이 따뜻하게 잘 말랐을 때 앱으로 알려줘 지나친 건조를 막아준다.
 
ⓒ Connected Life Labs

배송된 박스를 열어보면 3개 부품이 들어 있다. 스마트드라이 센서는 얇은 통조림 반개 크기다. 자력을 이용해 건조기 드럼 내부에 부착한다. 이 센서는 작은 USB 기기인 스마트드라이 허브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통신한다. 이 허브가 와이파이 네트워크와의 브릿지 역할을 한다. 마지막은 작은 USB 파워 어댑터로, 스마트드라이 허브용 전원이다. 스마트드라이 허브가 건조기와 3~4.5m 이내에 있어야 제품이 정상 작동한다.

제품을 사용하려면 먼저 스마트드라이 센서의 코인 셀 배터리 하단에 있는 종이 탭을 제거해 활성화해야 한다. 테스트한 제품은 이 탭이 너무 단단히 고정돼 있어서 빠지지 않았다. 결국 배터리 커버의 나사 4개를 풀어 탭을 제거했고 그제야 배터리가 제대로 작동했다. 다행히 배터리를 교체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드라이버도 박스에 포함돼 있었다. 업체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배터리를 6~12개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드라이버를 잘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스마트드라이 박스를 열어 보면 부품 3개가 들어 있다. © Christopher Null / IDG

이제 스마트드라이 앱을 이용해 제품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연결해야 한다. 스마트드라이 앱은 투박하지만, 직관적이어서 설정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스마트드라이는 앱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수작업으로 조작할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4가지 알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각 알림을 선택해 끄거나 켤 수 있으며, 미리 설정한 시간 이후에는 알람이 꺼진다. 각 알림을 살펴보면, 먼저 건조기가 꺼지면 알림이 온다. 섬세한 옷감(delicate load) 알림은 온도가 51도가 넘어가면 나타나고, 습도를 기준으로 사용자가 '덜 건조(less dry)', '건조(dry)', '완전 건조(very dry)'를 선택하는 대로 알림을 주기도 한다.

 
예쁘지 않지만 필수 기능을 지원한다. © Christopher Null / IDG
건조기를 돌릴 때마다 스마트드라이 앱을 켤 필요도 없다. 일단 설정을 마치면 기기를 이를 기억했다고 건조를 마치면 휴대폰 혹은 알렉사를 통해 '건조 종료(Clothes Are Dry)'를 알려준다(단, 알렉사에 알림이 있는지 묻기 전에 미리 알려주지는 않는다). 건조기를 돌리기 전에 앱을 확인하는 것을 잊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설정을 바꿔야 할 때만 앱을 실행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얼마나 잘 작동할까?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10여 차례 건조기를 돌려봤는데 전반적으로 기대한 대로 실행됐다. 단지 약간의 사소한 문제가 발견됐을 뿐이다. 예를 들면 센서와 허브의 연결이 종종 끊어졌다. 가끔은 건조를 진행 중인데도, 앱에서 "건조기가 비었습니다. 건조할 옷감을 넣으세요(Dryer is Idle/Load Clothes)"라는 메시지를 출력했다. 이런 경우 강제로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대부분 해결됐고 "건조기가 작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필자가 경험한 가장 큰 문제는 앱의 완성도였다. 특히 타이머 시스템이 불편했다. 실행 시간을 입력해도, 앱 내에서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았다. 45분을 설정하면 45분이 지나 알림이 올 때까지 화면에는 계속 45분이 표시됐다. 결국 건조기가 현재 얼마나 실행 중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 필자의 25년 된 건조기도 타이머 기능이 있는데, 2020년에 만들어진 앱에서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알렉사도 일단 지원은 한다. 건조가 끝났는지 물으면 알려준다. 그러나 설정 방법이 다른 기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설명서에 나온 과정을 정확하게 따라가야 제대로 작동한다.
 
스마트드라이 센서는 건조기 드럼에 자력으로 부착한다. © Christopher Null / IDG

이 점을 제외하면 스마트드라이는 매우 잘 작동했다. 건조할 옷감을 적당하게 넣어 건조하면 대부분 정확하게 알림이 온다(필자는 알림 설정을 '지속(permanent)'으로 설정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건조가 끝난 것을 놓치지 않는다). 타이머 알림은 건조가 끝난 후 휴대폰으로 "건조기 작동이 끝났습니다(dryer stoppe)'라고 표시된다. 이상한 점은 건조기 내부 온도 관련 알림이다. 앱이 건조기 온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데도 '섬세한 옷감' 알림은 전혀 오지 않았다.

건조되지 않았다는 알림은 매우 잘 작동했다. '덜 건조' 알림을 확인하니 여전히 빨래가 축축한 상태였다. '건조', '완전 건조' 알림은 실제로 빨래를 바로 빼도 되는 상태였다. 물론, 10대 자녀가 2주 치 빨래를 건조기에 넣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스마트드라이가 안쪽에 있는 빨래가 마르지 않았다고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자의 실수'에 더 가깝고, 매우 두꺼운 타올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보면 필자의 경우 스마트드라이가 충분히 유용했다. 특히 건조기에서 너무 빨리 혹은 늦게 빨래를 빼는 일이 없어지면서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었다. 건조기에서 티셔츠가 탈 때까지 내버려 두는 무신경한 이들이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1회 건조당 필요 없는 건조시간을 15분가량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고 집안의 소음도 줄어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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