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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디스플레이' 상용화 제품 가시화···"2020년 경 시장의 1/10 차지" IHS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7.11
접히거나 휘어지고, 말리기까지 하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많았다. 그러나 실제 완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은 과연 언제일까? 나날이 발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미루어 보면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년, 또는 2018년경으로 예상된다.

HIS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OLED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제리 강은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들의 목표는 스마트폰 크기로 접을 수 있는 태블릿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웨어러블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강은 제품 신뢰성, 무게, 배터리 수명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은 제조 비용 등의 문제로 큰 화면보다는 작은 크기의 제품이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접는 디스플레이’는 현재 LED의 후속 기술로 여겨지는 OLED에 기반하고 있다. OLED는 라이트닝 백패널이 없어 더 얇고 전력 면에서도 효율성이 뛰어나다.

올해 CES에서는 LG가 종이처럼 얇고 둘둘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LG는 2017년까지 접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접을 수 있고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제품 설계나 디자인 면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고, 기기의 이동성도 크게 늘린다. 예를 들면, 배터리와 다른 부품 모양에 맞게 굴곡 있는 화면에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쓸 수가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제품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성이 크게 확대된다.

그러나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난관도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커버 렌즈, 터치 패널, 편광판 등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부품으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층인데, 이 중 대다수가 접히고 휘어지는 성질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층을 없앨 수도 없다. 터치 패널을 제거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중요한 기능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터리와 회로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미치는 요인이다.

접히는 디스플레이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TV에 탑재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연장 선상에 있다. 이미 화면을 곡면으로 만들기 위해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TV 제품이 있다.

삼성과 LG는 휘는 성질을 가진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을 2013년부터 생산해왔고, 이 디스플레이를 웨어러블 기기에도 도입하고 있다. 두 업체는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넣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IS는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일반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을 흡수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접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은 점점 수요가 늘어나 2022년경에는 4억 3,330만 개의 신기술 디스플레이와 36억 개의 일반 디스플레이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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