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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아닌 정상 프로세스” 애플, 아이폰 X 페이스 ID 실패 사고 해명

Michael Simon | Macworld 2017.09.15
아이폰 X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무대 위에 오른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페이스 ID 생체 보안 시스템을 시연할 때, 3번이나 실패하는 일이 있었다. 이 광경을 두고 많은 사람이 페이스 ID의 안정성에 대해 의심했으나, 애플은 이것이 정상적인 작동이라고 설명했다.




페더리기가 아이폰 X 시연을 시작했을 때, 그는 잠겨있는 상태의 아이폰을 들고 나왔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밀어서 잠금 해제 했을때처럼 마술과 같은 느낌을 주고 청중들이 환호할 것을 기대하며 “바라보고 스와이프하기만 하면 잠금이 해제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바라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처음 시도에서 아이폰 X는 반응이 없었고, 두 번째 시도에는 “페이스 ID를 활성화하려면 암호를 입력하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핀 코드 입력 화면이 나타났다. 그리고 세 번째로 예비 아이폰 X를 들고 눈썹 부근에서 땀을 닦아낸 후에야 잠금이 해제됐다.

이런 사고는 자연스럽게 소셜 미디어로 화제가 되었으며, 사람들은 애플의 새로운 잠금 해제 방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사람들이 행사 전에 디바이스를 체험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알지는 못했지만 페이스 ID가 그들을 인증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페더리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인증에 실패했고, 횟수가 반복되어 페더리기의 암호를 요구한 것이다.”

합리적인 설명이다.

또한, 페더리기는 어두운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때의 페이스 ID 동작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선그라스는 페이스 ID가 사용자의 눈을 인식할 만큼 IR 조명을 투과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페더리기는 페이스 ID가 사용자가 화면을 똑바로 응시하지 않으면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지 않는다면서, “휴대폰을 전달할 때 양쪽의 버튼을 잡으면, 일시적으로 페이스 ID가 비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이 이야기한 것처럼 페이스 ID가 빠를지는 알 수 없다. Macworld의 체험 리뷰에서 페이스 ID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 X가 실제로 출시되기까지 사소한 오류를 수정할 시간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행사장 무대 위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 ID 실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본 만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물론, 이것이 999달러짜리 아이폰 X의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페이스 ID는 아이폰 X에서 집중적인 관심과 비판을 받을 기능이며, 어쩌면 애플은 예비용으로 지문 인식을 넣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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