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디지털 디바이스

산업용 라즈베리 파이 판매 개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7.01.17
더 작고 저렴해진 라즈베리 파이 싱글보드 신형 컴퓨터가 출시된다. 그러나 라즈베리 파이 개발사는 일반 사용자용 라즈베리 파이만큼의 구매 행렬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창안자 에반 업튼은 신형 라즈베리 파이 컴퓨트 모듈 3가 라즈베리 파이 3와 비교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교육 및 가정 용도가 아닌, 산업 용도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업튼은 모듈 3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수용할 제품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핵심 제원은 라즈베리 파이 3와 비슷하다. 4코어 64비트 브로드콤 BCM2837 프로세서와 1GB 램을 탑재했다. 단 크기가 절반 정도로 작아진 반면 이더넷과 USB, SD 카드, 와이파이, 디스플레이 소켓이 제거됐다.

이들 제거된 포트는 모서리의 SODIMM 소켓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 노트북 메모리 업그레이드에 흔히 이용되는 소켓이다. 즉, 산업계의 디자이너들은 어떤 포트를 적용할지 선택해 자사의 제품에 반영시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업튼은 "이미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멋진 디자인이 다수 등장했다. NEC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에는 컴퓨트 모듈을 수용할 수 있는 옵션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단지 수동적인 디스플레이에 그치지 않고 지능성을 갖춘 디스플레이로 변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NEC가 모듈3 디자인을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선보인 시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이번 컴퓨트 모듈 3는 1월 16일 시판됐다.

업튼은 신형 모듈이 2014년 출시된 오리지널 컴퓨트 모듈과 핀 호환성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 제품으로부터 쉽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컴퓨트 모듈 비즈니스가 컴퓨트 모듈 3으로 다수 이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튼은 또 컴퓨트 모듈 3가 기존 컴퓨트 모듈과 비교해 10~12배의 성능을 갖췄지만, 최대 성능을 발휘할 때는 전력 소모도 더 크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은 발열에 좀더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멀티미디어 코어가 꺼지고 ARM 프로세서가 슬립 모드에 진입해도 전력 소모량이 100mW 정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구동형 상시 동작 기기에 적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즈베리 파이 배포기업 RS 컴포넌츠의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 로버트 메이크로프트는 컴퓨트 모듈 3이 산업 컴퓨팅 분야에 새로운 트렌드를 초래할 것으로 자신했다.

메이크로프트는 "기초 단계부터 제품을 개발할 역량을 갖춘 기업은 제한적이다. 모듈러가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튼도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PCB 디자인 업무 부하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컴퓨트 모듈 3는 RS 컴포넌츠와 알리드 일렉트로닉스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30달러 선이다. 온보드 플래시 메모리가 제거된 라이트 버전은 25달러다. 참고로 표준 라즈베리 파이 3의 가격은 35달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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