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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에 AMD 라이젠 칩 탑재…업무용 제품 3종에 12나노 피카소 채택

Gordon Mah Ung | PCWorld 2019.05.09
노트북 시장에서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AMD의 APU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성과를 올렸다. 바로 씽크패드이다. 레노버는 라이젠 프로 제품군을 내세운 새 T 시리즈 및 X 시리즈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레노버는 14인 T495와 495S가 AMD의 쿼드코어 라이젠 7 프로 3700U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3700U는 12나노 공정 프로세서로, 10개의 라데온 베가 그래픽 코어와 대칭 멀티쓰레딩이 특징이다. 15와트 제품으로, 기본 클럭속도는 2.3GHz, 가속 클럭속도는 4GHz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T495는 AMD 2세대 라이젠 프로 칩이 특징이다. ⓒLenovo


T495는 올해 5월 기본 가격 939달러에 출시되며, 495S는 한 달 뒤 기본 가격 1,089달러에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미국 군사 규격 MIL-STD 810-G 표준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지만, 좀더 매력적인 제품은 신형 X395이다. 같은 라이젠 7 프로 3700U를 탑재하는 X395는 13.3인치 프라이버시스크린(PrivacyScreen)이 특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옆에서 볼 때는 화면 상의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다. 

레노버는 오는 7월부터는 프라이버시얼러트(PrivacyAlert) 기능도 추가해 관련 특징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누군가 사용자의 어깨 너머로 화면의 내용을 읽으려는 것을 보고 자동으로 보호 기능을 활성화한다.
 
씽크패드 X395는 AMD 칩이 탑재되는 첫번째 고급형 13.3인치 노트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Lenovo

물론 레노버가 AMD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새 노트북은 인텔 8세대 위스키 레이크 CPU를 탑재한 대응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 레노버가 두 진영 제품의 성능 수치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산에서는 인텔 기반 제품이, 그래픽에서는 AMD 기반 제품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노버가 확실히 밝힌 것은 2세대 라이젠 프로 칩의 배터리 수명 향상이다. 레노버는 신형 라이젠 프로 칩이 기존 플랫폼의 1세대 라이젠 프로 칩과 비교해 최대 4시간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실 14나노 레이븐 리지 라이젠 7 프로 U 칩은 배터리 수명이 약점 중 하나였는데, 새로운 12나노 피카소는 인텔의 최고 성능과 비교할만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레노버는 2세대 라이젠 프로가 성능 역시 약 18% 향상됐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신제품은 수백 가지 노트북 모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씽크패드에 진출했다는 것은 AMD로서는 큰 성과이다. 레노버가 라이젠 프로를 씽크패드란 이름에 걸맞는 CPU로 인정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두 업체의 배팅이 옳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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