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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vs. iOS 사용자 충성도 대결 “안드로이드 우세승”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8.03.12
애플은 어떤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는 사용자 충성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브랜드 충성도는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의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91%가 모바일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를 고수하겠다고 답한 반면, iOS 사용자는 86%만이 iOS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데이터는 CIRP가 2013년 3월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분기 설문조사 중 일부로, 5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 CIRP는 설문을 통해 향후 12개월 내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면, 기존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를 물었다.



CIRP의 공동 설립자인 조시 로위츠는 발표문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iOS 사용자를 살짝 앞질렀다”라며, “그동안 안드로이드는 사용할 수 있는 앱이나 음악, 비디오 등에서 iOS에 필적하게 되면서 브랜드 충성도가 점점 높아졌고, 두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은 점점 비슷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여러 업체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어서 새로운 운영체제로 바꾸지 않고도 하드웨어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설립자 마이크 레빈은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는 사용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iOS와 안드로이드는 점점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라며, “구형 스마트폰 운영체제나 피처폰,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용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서로 사용자를 뺏고 뺏기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레빈은 iOS와 안드로이드의 브랜드 충성도가 언제나 높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대표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대부분 사람이 일단 특정 모바일 운영체제의 서비스와 앱에 투자하고 나면 해당 업체나 운영체제에 정말로 실망하거나 분노하지 않고는 플랫폼을 바꾸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iOS와 안드로이드 간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사용법을 익히는 데 상당한 학습곡선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기분으로 운영체제를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업체도 사용자를 붙잡아 두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애플은 의도적으로 사용자가 아이튠즈 음악 서비스를 버리기 어렵게 만든다. 골드는 “고객이 다른 업체를 이용하기 쉽게 만들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디바이스 고착성에 더해 집단 의식도 한몫한다. 친구들이 모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면,자신도 그 집단에 머물고자 하는 것이다.

골드는 “스마트폰 브랜드 충성도는 매우 중요하며, 특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는 더욱 그렇다”라며, “부가적인 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저가 피처폰과는 확연히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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