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8

"일정 한계 넘으면 해상도 차이 몰라" MS 서피스가 4K 디스플레이에 회의적인 이유

Mark Hachman | PCWorld
이달 말 서피스 북 3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왜 4K 디스플레이 제품이 출시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사용자도 있을지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대답은 간단하다. 현재의 디스플레이와 4K 디스플레이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5년 서피스 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혁명에 가까웠다. 3,000ⅹ2,000픽셀의 화면이 친숙한 3:2 비율로 개발됐다. 3,240ⅹ2,160 디스플레이 15인치 버전이 있었지만 3:2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서피스 북 3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이제 2020년이 되었고 3,840ⅹ2,160 해상도의 트루 4K를 선택할 수 있는 노트북 제조업체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그룹 수장 스티비 베티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노선을 따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고해상도 웹캠에 주력한 것을 보면 베티쉬의 답변이 놀랍지는 않다. 서피스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구하는 베티쉬는 5월 초 PCWorld와의 인터뷰에서 “디스플레이 설계와 카메라 설계,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술에는 흥미로운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베티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픽셀 입자를 사용자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화면에 적합한 양의 픽셀을 집어넣는 것이 전부다. 그 수준을 넘어서는 양의 픽셀은 필요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적 픽셀과 더 높은 픽셀의 차이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을 마이크로소프트 디스플레이에서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인치당 픽셀의 최대 개수인 ‘아이 리미트(eye limit)’라고 칭한다. 기준은 디스플레이에서 한 발짝 뒤로 떨어진 정도의 거리에서 시력이 20-20인 눈의 기능을 말한다. 이 경우 아이 리미트는 스피스 프로 7, 서피스 북 3의 픽셀 밀도인 인치당 260~280ppi 정도다.

참고로 서피스 프로 7에는 12.3인치 픽셀센스(PixelSense) 디스플레이(2,736ⅹ1,824 또는 267ppi), 13.5인치 서피스 북 3 디스플레이에는 3,000ⅹ2,000(267ppi)와 15인치 서비스 북 3에는 3,240ⅹ2,160(260ppi)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밝혀 두자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맨 처음 아이 리미트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은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4를 출시하고 300ppi가 “픽셀을 구별하는 인간 망막의 한계”라고 말했다. 애플에 따르면 300ppi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개별 픽셀 각각을 인식할 수 없으며 잡지 등 인쇄된 사진과 본질적으로 구별 불가능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부터 이 기준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디스플레이 발전에 지침이 되었다.

베티쉬의 발언을 믿는다면, 다른 노트북 디스플레이 역시 현재 기술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으며, 더 높은 수치는 그저 마케팅에 쓰이는 공허한 숫자에 불과하다.

베티쉬는 더 높은 수준의 해상도를 가리켜 “아이 리미트를 넘는 수치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많은 기기 제조 업체가 이 기준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런 업체들의 기술 사양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면 어느 이상으로는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필요한 전부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2020.05.18

"일정 한계 넘으면 해상도 차이 몰라" MS 서피스가 4K 디스플레이에 회의적인 이유

Mark Hachman | PCWorld
이달 말 서피스 북 3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왜 4K 디스플레이 제품이 출시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사용자도 있을지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대답은 간단하다. 현재의 디스플레이와 4K 디스플레이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5년 서피스 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혁명에 가까웠다. 3,000ⅹ2,000픽셀의 화면이 친숙한 3:2 비율로 개발됐다. 3,240ⅹ2,160 디스플레이 15인치 버전이 있었지만 3:2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서피스 북 3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이제 2020년이 되었고 3,840ⅹ2,160 해상도의 트루 4K를 선택할 수 있는 노트북 제조업체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그룹 수장 스티비 베티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노선을 따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고해상도 웹캠에 주력한 것을 보면 베티쉬의 답변이 놀랍지는 않다. 서피스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구하는 베티쉬는 5월 초 PCWorld와의 인터뷰에서 “디스플레이 설계와 카메라 설계,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술에는 흥미로운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베티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픽셀 입자를 사용자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화면에 적합한 양의 픽셀을 집어넣는 것이 전부다. 그 수준을 넘어서는 양의 픽셀은 필요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적 픽셀과 더 높은 픽셀의 차이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을 마이크로소프트 디스플레이에서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인치당 픽셀의 최대 개수인 ‘아이 리미트(eye limit)’라고 칭한다. 기준은 디스플레이에서 한 발짝 뒤로 떨어진 정도의 거리에서 시력이 20-20인 눈의 기능을 말한다. 이 경우 아이 리미트는 스피스 프로 7, 서피스 북 3의 픽셀 밀도인 인치당 260~280ppi 정도다.

참고로 서피스 프로 7에는 12.3인치 픽셀센스(PixelSense) 디스플레이(2,736ⅹ1,824 또는 267ppi), 13.5인치 서피스 북 3 디스플레이에는 3,000ⅹ2,000(267ppi)와 15인치 서비스 북 3에는 3,240ⅹ2,160(260ppi)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밝혀 두자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맨 처음 아이 리미트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은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4를 출시하고 300ppi가 “픽셀을 구별하는 인간 망막의 한계”라고 말했다. 애플에 따르면 300ppi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개별 픽셀 각각을 인식할 수 없으며 잡지 등 인쇄된 사진과 본질적으로 구별 불가능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부터 이 기준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디스플레이 발전에 지침이 되었다.

베티쉬의 발언을 믿는다면, 다른 노트북 디스플레이 역시 현재 기술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으며, 더 높은 수치는 그저 마케팅에 쓰이는 공허한 숫자에 불과하다.

베티쉬는 더 높은 수준의 해상도를 가리켜 “아이 리미트를 넘는 수치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많은 기기 제조 업체가 이 기준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런 업체들의 기술 사양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면 어느 이상으로는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필요한 전부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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