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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최고의 제품이 더욱 좋아졌다" 2018년 아마존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

Séamus Bellamy | PCWorld 2018.12.13
아마존의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All-new Kindle Paperwhite)가 때맞춰 출시됐다. 이전 버전들도 인기가 좋았지만, 이 이-리더 제품은 2012년 처음 출시 후, 전면 조명, 스토리지 증량, 몇몇 소프트웨어 수정 등의 점진적 업그레이드를 제외하면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었다. 가장 최근의 2015년 버전은 코보 클라라 HD(Kobo Clara HD) 등 비슷한 가격의 경쟁 제품에 밀리고 있었다. 
 
ⓒ Séamus Bellamy/IDG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에 의해 아마존은 경쟁력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따돌리기까지 했다. 최고의 기능과 합리적 가격, 광범위한 콘텐츠로 이는 대다수 사용자 사이에서 최고의 이-리더 제품으로 자리매김한다.
 

올-뉴 킨들화이트 규격, 기능, 가격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이름에 걸맞게 혁신으로 가득하다.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주요 사양을 먼저 살펴보자. 우리가 리뷰한 올-뉴 킨들화이트 버전은 광고없는 32GB LTE 모델이었다.
 
- 스토리지: 8GB 또는 32GB(20달러 추가)
- 디스플레이: 6인치(15.24cm) 페이퍼화이트, E 잉크 카르타, 5개의 화이트 LED, 300ppi, 16레벨 그레이스케일 
- 크기: 6.6 x 4.6 x 0.3인치(16.7 x 11.7 x 0.8)cm  
- 무게: 옵션에 따라 6.4~6.8온스(181~193)g 
- 접속: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지원. 32GB 모델은 와이파이와 함께 무료 LTE 제공(52.50달러 옵션). 
- 배터리 수명: 1회 충전으로 최대 6주 
- 특별 판매: 광고 추가 시 약 15달러 절약, 광고 제거 시 약 15달러 증가
 
사용자 정의 페이지는 스토리지, 연결 장치 및 특별 판매와 같은 킨들 페이퍼화이트 옵션을 선택하는 곳이다. ⓒ Melissa Riofrio/IDG

아마존에서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 가격은 스토리지 용량, 접속 옵션, 특별 판매 할인 선택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 선택지는 해당 기기를 쇼핑 카트에 담으면 생기는 사용자 정의 화면에 나타난다. 

현재 가장 저렴한 모델은 와이파이 지원 및 특별 판매 할인과 함께 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8GB 버전이다. 필자가 리뷰한 종합적 기능을 갖춘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32GB에 와이파이 및 LTE 접속과 함께 특별 판매 할인 없이 현재 187.49달러다. 아마존의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 제품 페이지에는 다른 구성 및 가격대의 제품들도 있다.
  

더 가볍고 얇아진 디자인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이전 버전보다 확연히 더 가볍고(181~193g), 아주 약간 더 얇다. 중량이 줄면서 장시간 독서 시 무게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 안 좋은 소식이라면 구형 페이퍼화이트의 케이스는 신모델에 맞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2018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세련되고 방수된 디자인으로, 수영장 옆에 두고 사용하기에 훌륭한 선택이다. ⓒ Séamus Bellamy/IDG

아마존은 올-뉴 페이퍼화이트의 케이스를 자체적으로 판매한다. 기본 생활 방수 패브릭 커버는 30달러이고 여러 색상으로 제공한다. 중간 가격대의 가죽 커버는 40달러, 최고급 가죽 커버는 60달러다. 60달러짜리 가죽 케이스를 장착하면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케이스 커버를 열거나 닫을 때마다 휴면 모드 또는 활성 모드로 들어간다. 인필랜드(Infiland) 킨들 페이퍼화이트 2018 케이스 같은 서드파티 케이스는 10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부터 시작한다(아마존에서 구입 가능). 

이전 킨들페이퍼 디자인에서 한가지 거슬렸던 점은 오목한 디스플레이였다. 이 때문에 스와이프 동작이 불편했고, 베젤과 터치스크린 사이의 틈을 따라 온갖 부스러기가 끼곤 했다.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베젤이 여전히 있지만 디스플레이와 수평을 이룬다. 새 디자인은 유선형의 고급스런 미적 감각을 갖추었고, 이용자 경험을 크게 제고한다. 터치스크린 스와이프 동작이 이전 세대 기기보다 더 쉬워졌다.  

이전 세대 페이퍼화이트와 마찬가지로, 2018 버전은 픽셀 밀도 300ppi의 멋진 6인치 HD E 카르타 E 잉크 디스플레이다. 전문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화면 상의 텍스트가 바삭바삭하고 탁월하다."

독서를 하는 곳의 조명이 밝든지 흐리든지, 시각적으로 편안한 독서를 위해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5개의 화이트 LED에 의한 전면 조명을 지원한다. 이 전면 조명은 화면의 끝에서 끝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한다. 그러나 가격이 더 비싼 킨들 오아시스 2017년 버전의 12개의 화이트 LED에 의한 탁월한 조명 품질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킨들 오아시스나 현재 가격이 할인된 킨들 보이지(Kindle Voyage)와 달리,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주변 조명 센서가 없다. 따라서 조명 수준을 직접 조정해야 한다.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페이퍼화이트 계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방수기능을 갖췄다. IPX8 등급으로 2m 수심에서 최대 1시간을 견딜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해변이나 욕조나 풀장으로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기를 젖은 상태로 사용하는 것은 그렇게 이상적이지 않다. 

2017 킨들 오아시스와 마찬가지로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의 운영체제는 터치 입력을 중지시킬 수 있고, 따라서 터치스크린이 물의 튀는 현상을 사용자 입력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블루투스 헤드폰 세트를 연결하면 오디오 북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다. ⓒ Séamus Bellamy/IDG
 
또한, 오아시스와 달리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페이지 넘기기 버튼이 없다. 대신 아마존의 UI 설계자는 화면에서 수평으로 스와이프하며 페이지를 넘기도록 만들었다. 상당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단, 손과 디스플레이가 충분히 마른 상태여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너무 젖은 상태라면, 터치 인터페이스가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킨들 오아시스와 페이퍼화이트의 가격차가 최소 130달러임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이를 기꺼이 감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블루투스 접속을 지원하며, 킨들 오아시스 및 아마존의 엔트리 레벨 킨들 이-리더와 동등한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헤드폰을 이용해 오더블(Audible)의 오디오 콘텐츠를 청취할 수 있다. 오디오북은 .Mobi 파일이나 PDF보다 스토리지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기본 스토리지가 8GB로서 2015년 모델의 2배다. 32기가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킨들 스토어 또는 오더블에서 구입한 이북(e-book) 및 오디오 북은 아마존의 위스퍼싱크 서비스(Whispersync service)를 통해 기기로 전송될 수 있다. 다른 킨들과 마찬가지로, USB를 통해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이메일로 이를 디바이스로 전송할 수도 있다. 킨들 스토어를 브라우징하거나, 굿리즈(Goodreads) 프로필을 갱신하거나, 독서의 진행을 클라우드와 동기화할 때,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4G LTE 접속 또한 원한다면 32GB 버전을 구매해야 할 것이다. 

아마존은 '여러 주'의 배터리 수명을 약속하는데, 이는 과장이 아니다. 이 잉크 디스플레이(E Ink display)는 배터리 전력을 섬세하게 소비한다. 아이폰이나 픽셀 슬레이트가 배터리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과 비교하면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배터리가 몇 주나 지속될 것인지는 독자의 독서 습관에 달려 있다. 즉 디스플레이 밝기, 페이지를 새로 고침 하는 빈도, 전력 절감 모드의 이용 또는 기기를 사용하는 사이사이에 킨들을 휴면 모드로 전환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블루투스는 와이파이를 통한 위스퍼싱크 보다 배터리를 훨씬 더 빨리 소모할 것이다. 4G LTE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테스트한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 버전은 LTE 기능이 있다. 디스플레이 조명을 50%로 유지하고(침대에서 독서 시 15~20%로 줄임), 와이파이/LTE를 켠 상태로 두고, 하루에 약 30분 정도 오디오를 듣는다면, 8일 정도 후에 이를 충전해야 했다. 이는 워렌 엘리스 '노멀(Normal)'을 읽기에 충분하고, 티모시 스나이더의 ‘부자유로 가는 길(The Road to Unfreedom)’의 약 80%를 읽기에 충분했다. 모든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최고의 사용자 경험 

지난 몇 해 동안 킨들 이-리더를 이용해왔다면, 아마존의 이용자 인터페이스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좋은 쪽으로 진화했음을 알 것이다. 화면의 전면 중앙에 나타나는 페이지 디스플레이에서 폰트, 줄 간격, 및 여타 텍스트 표시 선택지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액세스하려면 페이퍼화이트의 터치스크린을 한번 탭하면 된다. 

아마존 킨들 스토어, 굿리즈로의 단축키도 있고, 페이퍼화이트의 조명, 블루투스, 동기화, 비행 모드 설정으로의 신속 액세스 창도 있다. 몇 차례의 탭과 스와이프로 신속히 페이지를 검사하거나 특정 페이지로 건너뛸 수 있다. 기기 설정의 보다 세밀한 조정, 독서 중에 만든 하이라이트 부분 및 메모, 또는 특정 도서 및 저자에 관한 정보는 퀵 설정 바의 우상단에 있는 메뉴 버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과거에 킨들 이-리더를 이용한 적이 없더라도 기기가 처음 켜졌을 때 아마존이 제공하는 여러 가지 기기 이용 팁을 보면서 기본 사항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만큼 사용하기 쉬운 기기도 드문 편이다. 

올-뉴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방수기능을 갖춘 세련된 디자인, 블루투스 접속, 스토리지 용량 증가 선택지, 합리적 가격에 의해, 이미 멋진 기기의 탁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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