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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코타나” 하비에르 솔테로의 사임으로 불안해진 코타나의 미래

Mark Hachman  | PCWorld 2018.11.07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디지털 비서 개발을 이끌었던 하비에르 솔테로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 솔테로는 자신의 결정을 트위터를 통해 인정했으며,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던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도 솔테로의 사임을 인정했다.



솔테로는 “지난 4년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했다. 솔테로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제품 정교화 관점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에 코타나를 맡았다. 솔테로의 임명은 기존 라제시 지하의 디바이스 그룹 하에 있던 코타나에게는 큰 변화였다. 솔테로는 코타나는 진정한 가상비서보다는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등장하는 툴에 가깝게 만들고자 했다.

누가 솔테로의 후임으로 코타나를 맡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코타나가 마이크로소프트 AI 그룹 내에서 ‘직급 없는 평사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를 다른 개발언어나 AI 기술과 한 묶음으로 취급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발표문을 통해 하이베르의 사임에 아쉬움을 표하고는 “자연어, 인텔리전스, 보조(코타나 포함) 영역에서 그간의 작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와 파트너, 고객을 위해 더 빨리 혁신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 말대로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코타나의 강등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2년 간의 개발 작업 결과 아마존의 알렉사는 이제 코타나 ‘스킬’로 윈도우에 통합되었다. 코타나 또한 아마존 에코닷과 같은 알렉사 기반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윈도우 10 업데이트인 2018년 10월 업데이트에는 코타나 관련 윈도우 전용 신기능이 거의 없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신형 서피스 헤드폰과의 결합을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용 새 코타나 앱을 약속했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 출시된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나타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타나를 원래의 개성을 가진 디지털 비서보다는 범용적인 도구, 즉 캘린더나 다른 데이터와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보고 있다. 코타나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는 항상 생산성과 개성 간의 긴장 관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실용적인 측면이 이긴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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