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8월 브라우저 점유율 : IE와 엣지의 끝 모르는 하락세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09.06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 하락이 멈추질 않고 있다.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와 엣지(Edge)의 점유율이 0.9% 포인트 하락한 22.2%로 나타났다.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로 단기적인 흐름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힘들 수 있다. 때로는 통계가 회사의 방법론에 따른 인공적인 결과로 변화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IE와 엣지의 점유율 하락은 5개월간 다소 주춤했던 하락세가 다시 큰 폭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한 작은 변화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 경쟁은 암울한 것은 사실이다. 8월의 점유율은 2016년의 8월 점유율의 절반 수준이며, 올해는 매달 1% 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2019년 8월에는 이 브라우저들은 거의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 점유율 추세를 지켜보며 언제쯤 하락세가 끝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IE와 엣지의 ‘종말’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물론, I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레거시’로 정의하며 더이상 추가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IE는 IE 11이라는 이름으로 2020년 윈도우 7이 은퇴한 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다. 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이 브라우저의 무덤을 파놓았으며, 단지 여기에 던져넣지만 않은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윈도우 10의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된 엣지다. 8월에 윈도우 10 사용자 중에서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2015년 중반 윈도우 10 등장 직후 39%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는 중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 10을 사용할수록, 엣지 사용자 비율은 감소하는 현상이다. 엣지의 미래에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다.

점유율 경쟁은 제로섬(zero-sum) 게임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들의 점유율 하락은 경쟁 브라우저의 점유율 상승을 의미한다. 구글의 크롬이 가장 큰 수혜자로 59.4%를 기록해 지난 5월의 점유율 수치를 회복했다. 애플의 사파리는 0.2% 포인트 상승한 3.9%를,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는 약 1%에 가까운 ‘기타’ 카테고리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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