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사용자들이 바로 지금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 10가지를 찾았다. 퍼즐을 풀고 비행기를 날리거나 시간 여행을 하는 곰을 때려눕히는 게임 등 종류는 다양하다. 만일을 위해 바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도록 다른 탭에 스프레드시트를 열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editor@itworld.co.kr
또 다른 하루(Contre Jour)
원래는 iOS용 물리 퍼즐 게임이지만 브라우저 버전도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게임의 목적은 뭉툭한 다리가 달린 작은 눈알을 움직여 파란색 목표 지점으로 이끄는 것이다. 목적지에 이르려면 지형을 변형시키고, 끈적한 촉수를 이용해 눈알을 이리저리 찌르고 굴리고 날려야 한다. 모노크롬 비주얼도 뛰어나고, 피아노 사운드트랙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퍼즐 액션은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하지 않다. 특히 각 스테이지에서 3개의 반딧불이까지 잡으려면 더욱 어려워진다.
큐브 슬램(Cube Slam)
퐁(Pong)이라는 게임을 해봤거나 최소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방망이 두 개, 공 하나로 홈 게이밍을 점령했었다. 큐브 슬램은 이 인기 고전 게임과 비슷하다. 차이점은 상대가 무표정한 곰이라는 것과, 직육면체 모양의 '공'이 파워업과 충돌하면서 게임의 흐름이 수시로 바뀐다는 것이다. 옛 아케이드 게임을 회상하며 덤덤하게 즐기다가도, 방망이가 작은 조각으로 쪼그라들고 3개의 공이 이리저리 튀어 다니는 상황이 되면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컷 더 로프(Cut the Rope)
먹성 좋은 초록색 몬스터가 문앞에 나타나 사탕을 모두 먹어치우려고 한다. 어떤 이유인지 그 사탕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여러 상자의 줄에 매달려 있다. 게임은 목표는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서 이 사탕들을 몬스터의 입 속에 넣어주는 것이다.
이제는 꽤 오래된 게임이지만(2010년에 iOS용으로 출시됨) 여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특히 사탕을 먹지 못한 몬스터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압권이다. (참고: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아래로 스크롤해서 'Give it a try'를 클릭하면 된다.)
피스트 오브 어썸(Fist of Awesome)
피스트 오브 어썸에서는 수염이 덥수룩한 벌목꾼이 "곰이 세상을 정복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벌목꾼은 시간을 여행하면서 주먹질과 발길질로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아 나간다.
게임을 시작하면 베어해튼에서 사람을 해치는 곰들을 처치해야 한다. 이 곰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그릴에서 구운 인간 고기'와 '적의 눈물' 등 아이템을 판다. 후반부 레벨에서는 선사시대로 이동해서 동굴 곰, 공룡을 퇴치해야 한다. 황당한 이야기지만 횡스크롤 액션 게임 팬이라면 분명 피스트 오브 어썸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드랜드(Gridland)
그리드랜드의 놀라운 점은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데 있다.
게임을 실행하면 기호로 채워진 격자가 나타난다. 흔한 3칸 맞추기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게다가 비주얼드(Bejeweled)처럼 시각적 묘미조차 없는), 그리드랜드는 생각보다 깊이 있는 게임이다. 낮 동안에는 아이템을 맞춰 리소스를 관리하고 건물을 짓고, 밤 동안에는 칼과 방패로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 (힌트: 이 게임은 빠른 속도감과는 거리가 멀다.)
게임에는 아무런 설명도 나오지 않는다. 여러 장치를 직접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큰 묘미다. 아이패드에서도 잘 작동한다.
라스트 호라이즌(Last Horizon)
실패한 문명의 마지막 생존자를 다룬 iOS/안드로이드 원작 게임을 더 간소화한 버전이다. 목적은 우주 공간을 비행해서 행성에 착륙해 우주선을 수리하고 산소와 연료를 보충하고, 은하계 뱀파이어 마냥 다른 생태계를 훔치는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새로운 행성을 지구처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 행성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다. 우주선은 불안정하고 우주는 블랙홀과 적대적인 외계인 등 위험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 Z(Miner Z)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아케이드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좀비 세계의 생존자가 되어 땅을 파고 들어가 죽음을 피해야 한다. 조작 방식이 다소 특이해서 아래와 좌/우 방향으로만 팔 수 있다. 따라서 매 단계마다 재빨리 경로를 찾아야 한다. 길을 잘못 찾으면 폭탄에 부딪치거나 뒤를 쫓는 좀비 군단에게 끔찍하게 잡아 먹히게 된다.
Slither.io
스네이크(Snake) 게임의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버전이라고 할 만한 slither.io에서 플레이어는 작은 벌레로 경기장에 떨어지고, 도트를 먹으면서 점점 몸집을 키우게 된다. 문제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다른 벌레와의 충돌을 피하고, 신중한 움직임과 아이템을 통해 경쟁자가 나에게 부딪쳐 오도록 해야 한다. 부딪친 경쟁자는 작고 맛있는 도트로 변형되고 도트를 먹으면 리더보드 순위가 상승한다.
맥에서 게임이 부드럽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래픽 품질 설정을 낮춰야 한다.
스웁(Swoop)
'콥터' 게임을 했던 사람에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조작 방식을 사용하는(키를 누르고 있으면 고도를 높이고, 떼면 떨어지는 방식) 스웁은 iOS용 웨일 트레일(Whale Trail)을 간소화한 듯한 게임이다. 화려한 색의 비행기를 조종해 공중에 떠 있는 보석을 획득하고 공중제비를 돌며 치명적인 구름을 회피해야 한다. 바닥 쪽으로 내려가면 비행기를 수리할 수 있는 금색 스패너를 찾아 제한 시간을 늘리고 점수를 높일 수 있다.
벡터 러너 리믹스(Vector Runner Remix)
오리지널 벡터 러너는 삭막한 벡터 세계에서 펼쳐지는 3D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벡터 러너 리믹스는 여기서 더 심플하게 카나발트(Canabalt) 류의 뜀박질 게임을 연상시키는 횡 진행 방식을 도입했다.
작은 파란색 우주선은 자동으로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 틈이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클릭해서 뛰어넘어야 한다. 실패하면 5개짜리 하트 중 하나가 사라진다. 트랙이 교묘하게 설계되어 있으므로 계속 생각해야 한다. 숙달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지만 일단 경지에 이르면 춤을 추는 것처럼 신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