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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 사용한다” 크롬 OS에 플레이 스토어 탑재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6.05.20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플레이 스토어가 크롬 OS에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크롬북 사용자가 안드로이드용으로 만들어진 앱을 크롬북에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크롬 브라우저용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만을 구동하는 크롬북의 애플리케이션 기반이 확장되는 것이다.

특히 구글은 크롬 OS를 교육용으로, 또 기업용으로 완벽한 운영체제라고 주장해 왔지만, 안드로이드와 비교해 빈약한 애플리케이션이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크롬 OS에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함으로써 크롬북의 활용도는 물론, 안드로이드 앱의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다.



기업 및 교육용 안드로이드와 크롬 제품 관리 담당 디렉털 라자인 세스는 크롬북이 대기업 환경에서 이미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앱 호환성이 부족하다며, 이번 업데이트로 별도의 크롬 앱을 개발하지 않고도 기업과 학교에서 원하는 앱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이미 올해 1분기 크롬북의 미국 내 출하량은 맥을 앞질렀다. 안드로이드 앱까지 더해지면 크롬 OS는 한층 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수석 디렉터 칸 리우는 I/O 컨퍼런스에서 이제 크롬 OS 사용자는 크롬북에서 학기말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스냅챗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크롬 OS의 파일 앱을 사용해 안드로이드와 크롬 앱 간에 파일을 동기화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3가지 창 크기로 실행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의 알림을 크롬에서 받을 수도 있다.

기업 관리자는 중앙집중화된 과정을 통해 각 디바이스로 애플리케이션을 보낼 수 있으며, 업무용 플레이 API를 사용하면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앱을 통제할 수도 있다. 보안을 우려하는 관리자가 모든 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크롬 OS 상에서 구동되는 컨테이너화된 안드로이드 프레임워크를 통해 구현된다. 앱은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실행하게 되며, 최신 보안 패치도 적용되기 때문에 앱의 안전성도 보장된다. 게다가 이 시스템의 아키텍처는 하드웨어 요구사항만 만족하면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구글이 오랫동안 작업해 온 것이지만, 앱 통합 기술의 세부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처럼 데스크톱 운영체제와 모바일 운영체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플랫폼을 만드는 곳이 구글뿐인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우 10 출시와 함께 유니버설 앱을 통해 PC부터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환경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구글 I/O 컨퍼런스의 대부분 발표 내용과 마찬가지로 크롬 OS와 안드로이드 앱의 통합 기능은 빨라도 올 가을에나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크롬 OS 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개발자는 오는 6월부터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 크롬북 픽셀, 에이서 크롬북 R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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