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패스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로그인하면, 이후 처음 방문하는 웹 사이트의 로그인 인증서가 라스트패스에 확보된다. 사이트에 재방문하면 작은 아이콘이 로그인 폼에 보이고 숫자로 저장된 아이디 개수를 보여준다. 클릭하면 각 아이디를 선택해 로그인할 수 있다. 계정마다 자동 로그인 설정이 있어 언제든 웹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도 있다.
모든 웹 사이트 계정은 사용자 보관함(Vault)에서 관리한다. 비밀번호가 저장된 웹 사이트는 타일이나 목록 형태로 나열된다. 각각의 타일은 로그인 상세 정보로 연결되는 버튼 역할을 하며,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보관함을 방문하는 이유는 단 하나, 플러그인 메인 기능과 개인 계정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고, 자주 방문할 일은 없다.
독특하고 복잡한 비밀번호는 보안을 강화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이다. 라스트페스는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로 12자리 암호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강력한 암호 생성 기능으로 사용자의 부담을 줄인다.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소리 내 발음으로 듣는 설정도 있다. 비밀번호 생성기 아이콘은 웹 사이트에 새로 가입할 때 발견할 수 있고, 보관함이나 브라우저 플러그인에 액세스해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밀번호는 한번 만들어놓고 잊어버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방 조치로 자주 비밀번호를 바꾸고 개인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라스트패스는 비밀번호 변경 도구 두 가지를 제공하는데, 첫 번째는 자동 암호 변경이다. 수동으로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등 80개 사이트의 개인 정보 메뉴에 들어가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는 보안 챌린지 기능으로 취약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비밀번호를 탐지한다.
이러한 기능은 라스트패스만의 핵심 고유 기능이며, 단지 비밀번호 이상의 정보를 보호한다. 라스트패스에서는 온라인 쇼핑이나 예약, 웹 사이트 가입 등에 쓰이는 개인 정보 입력 폼을 자동 저장할 수 있고, 보안 노트 기능으로 은행 계좌와 주민등록번호, 다른 민감한 개인 정보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라스트패스는 최근 보관함에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비상 액세스 기능도 추가했다.
무료 버전으로도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 모두에서 2단계 인증 등 기능 전부를 이용할 수 있지만, 1년에 12달러를 지불하고 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지문 인식, 유비키, 세서미 멀티팩터 인증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결론
여러 가지 풍부한 기능을 감안하면 라스트패스는 비밀번호 관리자를 고려하는 사용자들 첫 번째로 써 봐야 할 프로그램이다. 아마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지 않더라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무료 버전에서도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지만, 제공되는 기능에 비하면 유료 요금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기꺼이 지갑을 열 만하다 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