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브라우저

크롬 버전 55 업데이트, 의외의 행보 "플래시 콘텐츠 차단 안 해"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12.06
지난주 구글이 크롬 버전 55를 출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렌더링한 콘텐츠를 차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구글은 점진적으로 플래시 콘텐츠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롬 버전 55에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유튜브 등 ‘화이트 기업’으로 정해진 10대 사이트와 사용자의 승인을 받은 사이트에서만 콘텐츠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 외의 모든 웹 사이트에서는 가능할 경우 HTML5로 대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지금까지 크롬 버전 55가 플래시 콘텐츠 지원 중단에 나섰다고 보도한 곳도 많지만, Computerworld가 윈도우 10과 맥OS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현재 크롬 버전 55는 플래시 콘텐츠를 제한하지 않고 있음이 밝혀졌다. 슬래시닷(Slashdot) 등의 사용자 포럼 역시 크롬에서의 플래시 콘텐츠 렌더링에 변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과 마찬가지로 구글 역시 어도비 플래시 차단으로 노트북 배터리 수명 향상, 페이지 로딩 속도 및 보안 강화 같은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편이다.

애플은 9월 맥OS 시에라에 사파리 10을 탑재하면서 플래시 콘텐츠 지원을 중지해 크롬을 앞섰다. 사파리는 HTML5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플래시만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방문할 때는 사용자에게 별도의 플러그인 다운로드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알림창을 내보낸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지난 여름 1주년 업데이트 후 플래시 콘텐츠 일부 차단에 나섰다. 모질라 역시 내년 중 플래시 플레이어를 수동으로 활성화해야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글의 태도는 다른 경쟁자들과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구글 크롬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브라우저로 11월 넷애플리케이션 기준 점유율이 56%에 달한다.

그러나 업데이트에서는 맥OS 버전의 설정 항목에서 플래시 콘텐츠 차단과 관련한 기능을 추가해 향후 크롬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다. 고급 설정 기능에서 개인정보 아래의 ‘콘텐츠 설정’을 클릭하면 몇 가지 옵션 중 ‘플래시’를 찾아볼 수 있다. 크롬 버전 55는 ‘웹 사이트의 플래시 구동을 차단’ 등 3가지 옵션을 제안한다. 기본 설정으로는 ‘중요한 플래시 콘텐츠 감지 및 실행(권장)’이 선택되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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