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부활 선언" 모질라, 차세대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퀀텀 정식 출시

Mark Hachman | PCWorld 2017.11.15
지난 가을 모질라는 멀티코어 기반의 현대적인 PC용으로 전면 개편한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공개했다, 그리고 마침내 정식 버전이 출시됐는데, 새로운 브라우저의 이름은 파이어폭스 퀀텀(Firefox Quantum)이다.

모질라는 새로 출시한 파이어폭스 퀀텀이 기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보다 스피도미터(Speedometer) 2.0 벤치마크 기준으로 2배 가까이 빠르다고 주장한다. 지난 해 PCWorld의 웹 브라우저 테스트에서 파이어폭스가 꼴지를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개선점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모질라의 주장대로 파이어폭스 퀀텀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빨라진다면, 크롬이나 오페라와의 경쟁에 다시 한 번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퀀텀이 주요 웹 사이트를 서핑할 때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빠르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모질라의 기존 강점은 메모리 점유율인데, 지난 테스트에서 파이어폭스는 다른 브라우저보다 현저히 적은 메모리를 사용했다. 이는 테스트 당시에 이미 모질라가 일부 멀티 프로세스 관련 개선 작업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퀀텀이 크롬보다 30% 더 적은 메모리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파이어폭스에 약점이 있다면, CPU 점유율이다. 지난 해 테스트에서 메모리 사용량은 적었던 반면, CPU 점유율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파이어폭스 퀀텀은 특히 이 문제를 멀티코어가 일반화된 현대적인 PC를 이용해 해결한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퀀텀이 사용자의 CPU를 공평하게 사용해 시스템을 느리게 만드는 과부하를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퀀텀 CSS 또는 스타일로(Stylo)라고 알려진 신형 CSS 엔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개선사항은 파이어폭스 퀀텀의 동작 방식과 관련되어 있다. 기존 파이어폭스는 단일 쓰레드 기반으로 동작해 한 번에 하나의 웹 페이지를 처리한다. 하지만 탭 기능과 웹 2.0이 부상하면서 구글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는 작업을 백그라운드로 옮겨 더 많은 쓰레드를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크롬은 탭 하나에 하나의 프로세스를 할당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정 탭이 충돌을 일으켜도 브라우저는 그대로 동작한다.

파이어폭스 퀀텀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탭마다 하나의 프로세스를 할당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4개의 탭에만 전용 프로세스를 할당한다. 나머지 탭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4개의 탭이 사용하는 프로세스를 공유한다. 이런 방식으로 파이어폭스 퀀텀은 메모리 사용량과 성능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외에도 파이어폭스 퀀텀은 모질라의 기존 핵심 확장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브라우저 내에서 바로 스크린샷을 캡처할 수 있으며, 포켓(Pocket) 기능으로 웹 페이지를 저장해 나중에 볼 수 있다. 모바일용 파이어폭스와 탭을 동기화할 수도 있다. 새로운 포톤 UI를 적용했으며, 터치스크린 환경에서는 아이콘이 손가락에 맞춰 자동으로 커진다.

모든 주류 웹 브라우저는 무료이지만, 대부분 사용자가 그중 하나를 선택해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브라우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라우저가 등장하면 한 번 사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파이어폭스 퀀텀으로 기존 북마크를 가져와 모질라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데 몇 분이면 충분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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