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으로는 정보가 많지 않다. 현재 보급형 맥북 에어가 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새로 발매될 제품의 가격은 899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맥북 에어 신제품은 가장 저렴한 휴대용 맥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맥북 에어는 이제 시장에서 가장 작거나 가장 가벼운 제품이 아니며, 속도나 성능을 희생해 가격적 이점을 얻으려는 사용자가 많이 찾는 제품이다.
따라서 가격대 정보에서 큰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 사실 애플은 과거에 11인치 맥북 에어를 899달러에 판매한 바 있고, 발매 후 10년이 지나 맥북 에어는 최신 디자인의 고가의 프리미엄 기기가 아니라 구형 사양, 낡은 미감의 구형 기기로 전락해버렸다. 포터블 제품군에서는 맥 미니와 비슷해져서 신제품 가격이 내려가도 맥북 에어의 현재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방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패드에서 배워라
맥북 에어는 가장 저렴한 맥 노트북이기도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 300달러 더 비싼 다른 맥북과 맥북 에어의 사양을 간단하게만 비교해보자.
화면 해상도
• 맥북 에어 : 1440 x 900
• 맥북 : 2304 x 1440
프로세서
• 맥북 에어 : 5세대 인텔 코어 i5
• 맥북 : 7 세대 인텔 코어 m3
스토리지
• 맥북 에어 : 128GB SSD
• 맥북 : 256GB SSD
포트
• 맥북 에어 : USB-3 / Thunderbolt 2 포트
• 맥북: USB C형
2018년에 사용하기에는 꽤 구형 사양이다. 나머지 맥 제품을 살펴보면, 저렴한 제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맥 미니는 맥 PC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지만, 광고 문구는 5년 전 것이다. “맥 미니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빠른 통합 그래픽, 선더볼트 2, 차세대 와이파이, 많은 연결 단자를 제공합니다.” 999달러나 주고 맥 미니 제품을 산다고 해도(그래야 할 이유도 없지만) 최신 PC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저렴한 맥북 에어 신제품이 설 자리는 있다. 지난해 애플은 329달러짜리 아이패드를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레티나 화면, 32GB 프로세서, A9 칩, 지문 센서를 갖춘 완벽한 보급형 입문 제품이었다.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프로 제품의 이점을 강조하고 저렴한 태블릿을 찾는 사용자에게도 적합해 2마리의 토끼를 잡은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수많은 IOS 기기 사용자에게 완벽한 제품이었고, 동시에 아이패드 판매에도 활기를 불러왔다.
맥북 에어 역시 똑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저렴한 맥북 에어에도 레티나 화면, C형 USB 단자,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는 최신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 전부이기도 하다. 필자라도 한 대 사고 싶어질 것이다.
일반용 맥이 모두 맥 미니처럼 구형으로 남을 필요는 없다.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초고급 제품처럼 잘 만들어진 저가형 기기에도 충분한 시장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