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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리뷰 |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의 '첫인상', 9.7인치와 어떻게 다를까?

Oscar Raymundo | Macworld 2017.06.15
이번주 애플이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를 출고하기 시작했다. 10.5인치 아이패드에 궁금한 점으로 기존 아이패드 프로보다 우수한지, 맥북을 대체할 수 있는지, 정말 버전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는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필자는 지난 며칠 간의 테스트를 위해 신제품 아이패드 한 대를 주문했고, 제품을 접하면서 받은 초기 인상을 정리했다.

애플은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사양을 똑같이 향상했다. 두 제품의 유일한 차이는 크기지만, 이번 리뷰는 10.5인치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전체 리뷰는 다음주에 발행될 예정이다.

작은 차이를 만드는 커다란 변화
이전 모델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1년간 사용해온 필자는 휴대용 고성능 컴퓨터에 딱 알맞은 크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해 10.5인치로 작은 버전의 크기를 조금 더 키운 애플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나 보다. 사실 체감하는 크기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9.7인치 아이패드에 만족하던 필자에게 10.5인치 아이패드는 여전히 완벽한 크기로 느껴졌다.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한 첫 날 느낀 점은 이전 아이패드보다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인터넷 기사를 스크롤하거나 애플 펜슬로 필기를 할 때 지연되는 시간이 전혀 없다. 애플이 자랑하는 프로모션이라는 새 기능의 성능이다. 프로모션은 새로 고침 빈도를 최대 120Hz로 자동 조정한다. 기존 아이패드나 대다수 휴대 기기의 재생 빈도는 60Hz였다. 즉,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를 두 배 더 빠르게 새로 고침해 화면에 나타나는 새 픽셀을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예전에도 60Hz의 재생률에 불만을 가진 적은 없지만, 애플의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미처 필요한지도 몰랐던 부분을 개선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도 이런 개선이 필요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프로모션 기능이 빛을 발하는 것은 속도뿐 아니라 영화를 보거나 전자책을 읽을 때처럼 정적인 환경에서 자동으로 재생 빈도를 낮출 때다.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시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유지 시간이 10시간에 달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화요일 오후 80% 였던 배터리는 목요일인 지금 아직 20%나 남아 있어 아직 아이패드를 충전할 필요가 없었다. 립타이드 GP 게임을 한 시간 반이나 플레이할 수 있는 양이다. 12인치 맥북보다 배터리가 오래 가는 것은 확실하고, 직전 모델인 9.7인치와는 비슷한 정도로 느껴졌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두드러진 점 중 하나는 스마트 액세서리가 아이패드 프로의 완전한 경험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였다. 지금까지 애플의 디스플레이 키보드에 정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외장 키보드가 꼭 필요했다. 애플의 159달러짜리 스마트 키보드도 훌륭했다. 그러나 그보다는 애플 펜슬을 함께 보관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99달러를 별도로 지출하면 애플 펜슬을 쓸 수 있다. 필자는 펜슬이 필요할 정도로 창의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문서에 필기를 하거나 조금 더 정확한 화면 조작이 필요할 때 펜슬은 매우 유용하다. 이들 액세서리는 아이패드 프로 경험에 무척 중요하지만, 예산이 늘어난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직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 9.7인치에 만족하던 사용자가 10.5인치와 12.9인치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에서 새롭게 추가됐다고 느끼는 점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개선 사항이 iOS 11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그때까지는 9.7인치와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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