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리뷰 |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즐기는 iOS 11의 증강현실
키노트 후에 아이패드로 증강현실을 경험해 볼 시간이 있었다. 우선, 테이블 위에 간단한 물체를 얹어놓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아이패드의 움직임에 따라서, 물체의 그림자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AR 앱은 물체와의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물체가 아이패드와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면, 화면상으로도 더 크게 보이고, 아이패드가 멀어지면 작게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효과는 증강현실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증강현실로 테이블 위에 얹어놓은 컵과 조명이 마치 실제로 눈 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다음에는 증강현실 스타워즈 체스 게임을 해봤다. 체스보드가 테이블 위에 나타나는데, 다만 이 체스보드는 그림자가 표현되지 않았다. 아직 이 게임이 베타 단계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스타 워즈 체스 게임에는 움직이는 피사체가 포함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이 AR 앱이 프레임 레이트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레임이 중간에 튀지 않고 잘 동작했다. 부드럽게 움직였지만, 당연하게도 이 게임으로는 키노트에서 봤던 윙넛 AR 시연만큼 복잡한 것을 경험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증강현실이 얼마나 잘 구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개발자들은 ARKit을 활용해서 AR 앱을 만들 수 있다. AR은 현재 개발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iOS 11의 일부다. iOS 11은 올가을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