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10 참가자 프로그램, 사용자에게는 어떤 이익이?

Gregg Keizer | PCWorld 2017.11.07
윈도우 10 참가자 프로그램에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동기는 분명하다. 수백만 명의 테스터와 아마추어 품질 관리 작업자를 데려와 정식 출시 전에 버그를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의 디렉션 애널리스트인 웨스 밀러는 “물론 사용자도 분명 얻는 것이 있다. 인프라의 세세한 부분까지 품질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은 2014년 가울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시작한 베타 프로그램으로 다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의 시험판 버전을 조금 일찍 체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면서 주기적으로 참가자 프로그램 잠재 고객에게 빌드를 공개한다. 업그레이드 출시 직전에는 코드를 고정하고 다음 버전 작업을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가 많은 기기에 배포되기 전에 문제를 발견하기 위한 중요 테스트 베드로 참가자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 적이 없다. 과거 버전 CB(Current Branch)의 업그레이드 트랙을 각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배포하는데, 이것은 테스트 프로그램에 실험용 쥐를 하나 더 추가하는 과정이다.

또, 참가자 프로그램의 ‘도움’ 또는 ‘도움이 되는’ 면을 강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테스트 부담 상당 부분을 사용자에게 넘겨 자체 테스트 과정을 줄일 수 있었던 과정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은행 업계가 현금 인출기를 배치하면서 송금과 이체 업무의 일부가 창구 직원이 아닌 고객의 몫이 된 것과 비슷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 개발 그룹의 테스터 수를 줄이고, 실제 PC를 하드웨어 테스트 시스템과 동기화하기 시작했다. 또 실제 사용자들의 PC를 새로운 픽스 등 이전 릴리즈의 콘텐츠를 포함한 누적 업데이트를 수락하게 한다. 대량 업데이트 안의 픽스 일부를 거부할 수 있었던 기존 관행은 없앴다.

누적 업데이트는 윈도우 10부터 시작해 이후 윈도우 7과 8.1에도 적용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기기 상태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된 테스트와 더 일치시켜 패치로 인해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목적을 설명했다. 패치가 고르게 진행되지 않아 일어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의 시스템을 모든 것이 다 패치된 테스트 연구소 환경과 일치하게 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제품 테스트에 사용자를 동원하는 개발사는 많다. 다른 대형 공급 업체나 수없이 많은 소규모 판매업체도 필요나 선택에 따라 개방형 베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일정 시간 또는 무제한 프리뷰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열의를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개발과 개선 과정에 도움을 주었다고 사용자를 칭찬한다.

이들 업체가 고객들의 프리뷰 프로그램으로 얻는 이익은 명확하다. 사용자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가트너 애널리스트 스티븐 클라인한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코드 디버그에 참가한 사용자들은 조기 경고를 보상으로 얻는다”고 말했다. 참가자 프로그램의 사용자들은 위성이나 레이더 사진으로 날씨를 먼저 판독하듯, 윈도우의 근미래를 먼저 들여다본다. 참가자들에게 물었을 때 클라인한스는 “무엇이 다가올지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며 “참여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직 출시되지 않은 업그레이드 기능을 미리 알아야 할 필요성은 억눌린 사용자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서부터 시작한 급진적 변화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크다. 클라인한스는 윈도우 10에 와서 언제나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10 전에는 개발과 릴리즈 주기가 3년, 즉 36개월이었다. 윈도우 10에 와서는 6개월 주기로 1/6이나 단축됐다. 일정이 더 빨라지므로 공식 업데이트도 연 2회가 되었고, 각 버전은 18개월씩만 지원되므로 업그레이드와 배포에 대한 평가를 바로 받는다. 기업의 경우 한 개의 업그레이드를 건너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미리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기업의 사익에 많은 이점이 있다. 기업은 “가능한 빨리 조기 경보를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밀러는 참가자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사용자에게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지만, 최종 업그레이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유에는 의문을 표시했다. 현재 릴리즈 주기에서는 예고된 기능이 취소되고 다음 업그레이드에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지연 사례를 인용한 후 밀러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를 분석하는 입장이지만, 어떤 빌드에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 밝힐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참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이유로 “참가자 미리보기 과정은 이제 원격 측정법으로 이루어진다. 기기가 미리보기 프로그램에 준비돼 있다면 시스템에 보고하는 것이다. 보고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것이 생겨도 불만을 표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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