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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리뷰 | 마이크로소프트 버전의 맥북 에어, 서피스 랩톱

Mark Hachman | PCWorld 2017.05.04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인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을 처음 만나면 두가지 점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놀라울 정도로 가볍고 견고하며, 서피스 프로 4와 매우 닮았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화요일에 열린 교육 행사에서 등급이 다른 디바이스들을 공개했다. 크롬북과 경쟁할 초등학교, 중학교용의 튼튼하고 저렴한 서드파티 디바이스 여러 대와, 대학생들을 위한 서피스 랩톱이다. 행사가 종료된 후 서피스 랩톱을 잠시 사용해 볼 시간을 가졌다.

서피스 랩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맥북 에어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무게와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그 이유다. 정확히 ‘크롬북과 경쟁할’ 디바이스는 아니며, 크롬북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윈도우 10이긴 하지만,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은 앱만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10 S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랩톱은 6월 15일에 정식 출시된다. 코어 i5/4GB RAM/128GB SSD 구성이 999달러, 코어 i5/8GB RAM/256GB SSD 구성이 1,299달러, 코어 i7/8GB RAM/256GB SSD가 1,599달러이며, 코어 i7/16GB RAM/512GB SSD 구성이 2,199달러다. 이 가격에는 서피스 다이얼같은 액세서리는 물론, 서피스 펜도 포함되지 않는다.



가장 두꺼운 부분이 1.4cm에 불과한 서피스 랩톱을 열면 멋진 4:3 비율의 13.5인치 서피스 디플레이가 나타난다. 201ppi의 2256 x 1504 해상도로, 이 가격대에 기대한 만큼 훌륭한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서피스 프로 4와 유사한 키보드가 나타난다. 강하고 견고해서 밑 부분을 손가락 몇 개로 들어도 충분한 정도다. 서피스 랩톱의 무게는 1.25kg으로, 타입 키보드를 연결한 서피스 프로 4보다 약간 무거운 수준이다. 서피스 북보다 더 많이 뒤로 넘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보드의 키 트래블(key travel)이 약 1.5mm라고 전했다. 서피스 프로 4의 시그니처 타입 커버와 같은 알칸타라 패브릭을 사용했고, 키 크기도 같다. 다른 서피스와 마찬가지로 트랙패드의 사용감도 좋다.

키보드 뒤에는 2개의 돌비 프로 품질의 스피커가 있다. 전통적으로 스피커는 디스플에이 뒤에 숨겨져 있는데, 이를 키보드 아래로 배치함으로써 디스플레이 배터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동영상 재생 시 14.5시간이나 된다.



왼쪽에는 서피스 커넥터, 미니 디스플에이포트 1개, USB 3.0 커넥터 1개가 있으며, SD 카드 슬롯이나 USB-C 포트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포트에 포함할 것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물론, 서피스 커넥터를 채택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충전기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필자는 알칸타라 패브릭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며, USB-C 포트가 빠진 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미 서피스 생태계에 속해있는 사용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톱의 저렴한 코어 m 버전을 발표하진 않았는데, 예산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이러한 옵션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어쨌거나 서피스 노트북은 사용감이 좋고, 반응도 빠르며, 서피스가 주류 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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