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클라우드

윈도우 10 클라우드, 교육 시장에서 크롬북과 정면 승부

Mark Hachman | PCWorld 2017.04.24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용 윈도우 10의 최소 하드웨어 사양을 설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가 유출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롬북의 경쟁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났다. 출시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윈도우 센트럴(Windows Central)이 확보한 ‘권장 최소 사양’ 문서는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업체들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는 ‘교육용 클라우드 디바이스(Edu Cloud Device)’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목표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하는데, 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과 빠른 기동과 재시작, 그리고 최소한 쿼드코어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등이다. 또한 ‘윈도우 10 클라우드 성능 목표’라는 말로 새로운 운영체제의 이름도 확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디바이스를 클라우드북(CloudBook)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4월 중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낸 행사 초대장은 #MicrosoftEDU 해시태그를 표시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드러냈으며, 크롬북의 경쟁제품을 소개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윈도우 PC가 기업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구글의 크롬 OS 기반 크롬북은 미국 교실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구글과 협력업체들은 크롬이 매우 저렴하고 단순하고 관리하기도 쉽고, 더구나 학생들의 험한 사용 습관도 견딜 만큼 튼튼하다고 주장한다. 윈도우 10 클라우드는 교육 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부수가 될 것이다.

구글의 관점에서 크롬북의 핵심 이점 중 하나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대중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이와 비슷한 것을 교실에서 사용한다. 이 고리를 끊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들이 윈도우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이 싸움은 아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 될 것이다.

한편, 윈도우 10 클라우드는 윈도우 스토어 앱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크롬 같은 앱은 금지된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 역시 성능 벤치마크를 교육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인튠 디바이스 관리 정책을 사용하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문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롬북을 최대의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 성능 벤치마크 비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10시간 배터리 수명, 기동시간 20초, 재시작 시간 2초 이하를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 문서에 가격 관련 정보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사양도 명시했는데, 셀러론과 같은 쿼드코어 칩 이상, RAM 4GB, 최소 32GB의 eMMM 또는 SSD 스토리지 등이다. 흥미로운 것은 펜이나 터치 기능은 선택 사항으로 표시된 것인데, 윈도우 PC가 크롬북에 대해 갖는 장점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연 누가 이런 디바이스를 만드는 지는 현재는 알 수 없다. 에이서나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의 주요 PC 업체는 모두 크롬북 제품을 만든다. 즉 이들 업체는 두 플랫폼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둘 다를 지원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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