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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나와!” MS, 자사 최초의 데스크톱 PC서피스 스튜디오 올인원 공개

Brad Chacos | PCWorld 2016.10.27
마이크로소프트가 멋지고 강력한 올인원 PC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선보이는 폼팩터지만,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태블릿을 처음 출시했을 때, 서피스는 델이나 HP 같은 다른 PC 제조업체가 윈도우 8의 새로운 기능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본보기 제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피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다른 업체들이 만드는 노트북과 투인원 제품은 점점 서피스를 닮아가기 시작했고, 윈도우 10의 터치 친화적인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급진적인 디자인을 택할 때도 있었다.

이렇게 서피스의 미션이 완성되었다.

그래서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스튜디오 올인원을 통해 전통적인 PC 이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것 역시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의 새로운 콘텐츠 제작 기능들이 조화롭게 들어가 있는 본보기 같은 디바이스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매우 얇다 <이미지 : Blair Hanley Frank>

서피스 스튜디오는 애플의 레티나 아이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28인치의 4500x3000 디스플레이의 두께는 12.5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모니터라고 서피스 책임자 바노스 마네이는 말했다. 인치당 픽셀 수는 192로, 4K 텔레비전보다 63% 많은 픽셀이 들어갔다. 마네이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이 픽셀들은 DCI-P3 혹은 SRGB 모드로 렌더링 된다. 이 말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서피스 스튜디오의 타깃 소비자인 “콘텐츠 제작자와 전문가”라고 말했다.


트루 스케일(True Scale)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스튜디오의 화면비를 3:2로 만들었다. 렌더링 이미지를 ‘트루 스케일(True Scale)’로 구현하기 위해서다. 화면상의 1인치는 실제의 1인치와 같아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작업 결과물이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크롬 재질인 암(arm) 부분에는 ‘제로 그래비티(zero gravity)’ 스프링이 들어 있어 모니터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그림을 그리기에 자연스러운 자세인 책상에서 20도 각도로 놓을 수 있다.


서피스 다이얼 사용 모습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스튜디오와 함께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이라는 새로운 입력 장치를 선보였다. 하키에서 사용하는 퍽(puck) 모양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친화적인 옵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한 손은 키보드나 서피스 펜을 이용하고 있을 때 서피스 다이얼을 통해서 페이지를 넘기거나 브러시 스타일을 선택하거나 스케치를 취소하거나 되돌릴 수 있다.


서피스 프로 3, 서피스 프로 4, 서피스 북과 호환되며, 가격은 100달러다.

서피스 스튜디오 올인원의 내부는…
이만한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도 필요하다. 서피스 스튜디오에는 쿼드코어 코어 i7 프로세서, 2TB 래피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Rapid Hybrid Drive),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M, 최대 32GB DDR4 RAM(이미지나 동영상 편집에 매우 중요한 요소) 등 최고사양을 갖췄다.

GTX 1080이 아닌 GTX980M을 선택한 점은 다소 아쉽지만, GTX 980M 역시 콘텐츠 제작 작업이나 게임 등에 충분하다. 특히, 엑스박스 원의 무선 프로토콜 지원을 내장하고 있는 서피스 스튜디오는 무선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Xbox Play Anywhere)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도입될 새로운 3D 콘텐츠 제작 및 게임 기능뿐만 아니라, 윈도우 10의 핵심 기능과도 연결되어 있다. 윈도우 헬로우 생체 인증 지원을 위한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으며, 코타나에 음성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오디오 입력, SD 카드 슬롯, 이더넷,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4개의 USB 3.0 포트 등이 서피스 스튜디오 하단에 자리하고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디자인이 우수하고,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대변할 아바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파트너들이 전통적인 컴퓨팅에 도전하는 서피스 스튜디오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서피스 스튜디오의 사전 주문은 오늘 바로 시작됐으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2,999달러부터 4,199달러까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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